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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윤규 한국실내환경학회 실내환경교육위원회 위원장

“실내환경관리사, 관련 분야
저변 확대‧학제 정립 이끌 것”


한국실내환경학회는 지난 2003년 설립이래 실내환경 및 공기질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최근 ‘실내환경관리사’라는 교재를 발간하는 한편 민간자격증도 개설했다. 한국실내환경학회의 전임 회장이자 실내환경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선임연구원을 만나 자격증 개설 배경 및 내용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실내환경관리사란 무엇인가 

실내환경 오염으로부터 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처로 유해공기의 영향 최소화를 위한 실내환경 기초 내용의 자격검증 성격을 띤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등 재실자 및 근무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실내환경 관리, 오염원 제어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증대 실현이 목표다.  


민간자격증 도입 배경은 

새집증후군,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실내환경의 변화에 근본적인 대처를 하기 위해 관련 지식의 공유와 보급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민간부터 시작해 향후 국가자격증으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실내환경관리사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유럽이 1990년 새집증후군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기 시작했으며 일본도 1990년대 후반에 관련 이슈가 거론됐다. 우리나라는 관련 이슈가 부상하지 않았지만 2002년에서야 새집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국민소득이 2만불 시대였다. 이를 보면 국민소득과 실내환경에 대한 관심이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실내환경관리사의 도입이 시의적절하다고 봐 추진하게 됐다. 


유감스럽게도 환경부는 자격증에 대한 국가제도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금 바로 시행해야 할 부분을 놓치고 가는 것이어서 상당히 유감스럽다. 현 경제수준을 고려할 때 굉장히 중요한 제도 중 하나다. 자격증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시도가 이뤄져야 인프라도 만들어지고 기술개발도 할 수 있으며 국민 요구 수용도 가능하다.  


실내환경관리사 교육 대상 및 내용은 

실내환경관리사의 직무내용은 실내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며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환기 및 저감장치 등을 활용, 실내환경의 제어 및 개선 등의 업무를 통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직무를 수행하도록 구성됐다. 교육 대상은 △실내환경분야 종사자 △다중이용시설 관리자 △실내환경 측정대행기업 △정부, 지자체 등 실내환경관리 담당자 △환경분야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등인데 일반인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내환경관리사 도입 기대효과는 

현재 열악한 실내환경분야의 인프라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국민요구에 부합하는 실내환경분야 저변 확대 및 장기적으로 실내환경분야의 학제를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학제가 정립돼야 인프라가 갖춰지고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등 체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정식으로 실내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학제정립을 한다면 실내환경관리사 도입으로 얻는 효과가 크다. 


최근 코로나19,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실내환경 위협에 대한 개선책은

코로나19, 황사, 미세먼지는 실내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문제지만 오염원의 특성 차이로 인해 대처방안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부처의 정책 일원화가 필요하다. 에너지와 환경문제의 조화 등 탄소중립 이슈와 위상 정립 마련도 필요하다. 


실내환경 관리와 함께 복합환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데  

복합환기라는 개념에 대한 정의가 부족하다. 해외에도 그런 개념을 갖고 있지는 않은데 그나마 비슷한 개념으로 통용되는 게 ‘스마트환기(Smart Ventilation)’라고 할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산하 환기분야 전문가 보고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국제공동연구에서 나왔던 용어인데 실내환경 예측과 관리, 에너지절약, 환경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 스마트환기로 센서와 연동하거나 레인지후드,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화장실 배기팬 등 우리 주변 거주환경이나 생활환경에 있는 환기와 관련된 요소들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복합환기라는 개념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했는데 생각해보면 공기청정기하고 관련된 게 아닐까 한다. 공기청정기는 복합기능이라고 해서 미세먼지, 냄새 등을 잡아서 복합 필터에 대한 언급이 잦다. 하지만 환기에 대한 용어로는 적당한 용어는 아닌 것 같다. 


국내 환기산업 활성화 방안은 

환기 관련 업계의 영세성 극복이 핵심으로 시장 개편이 급선무다. 현재 중소기업 중심으로 환기시장이 구성돼 있는데 대기업을 시장에 유입시켜 환기산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대기업이 유입되면 그 자체적으로도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시장에서 보듯이 대기업 특유의 홍보력으로 인해 환기시장 확대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높아진 환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속가능하도록 환기의 필요성 및 효과에 대한 홍보 확대 등 관련 대국민 정보 전달방안을 제시할 필요도 있다. 


환기분야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는

기본적인 정부 정책에는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변화하는 기술개발의 속도에 대한 대응이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환기설비가 쓰이고 집행되는 부처가 각각 다르기에 국토교통부, 환경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부처간 협의도 필요하다. 


실내환경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실내환경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며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초석이 실내환경에 대한 인식제고가 될 수 있다. 특히 실내환경은 복합적인 환경문제가 중첩돼 발현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관련 정보의 정확한 전달이 필요하므로 교육과 홍보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실내환경관리사 자격증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