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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설계協, 최신 설비설계 기술동향 공유

유지관리 앱·방화댐퍼 제어시스템 등 빅데이터 활용 기술 소개



대한설비설계협회(회장 변운섭)는 5월10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HVAC KOREA 2023 부대행사로 ‘2023 최신설계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설비관련제도, 경제정책, 친환경 및 녹색건축과 관련된 설비설계기술 향상 등을 위해 관련 기술력 향상과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자 매년 설비설계협회가 개최하고 있다.

변운섭 설비설계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무궁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참석한 세미나 발표자들과 회원사 등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끝까지 남아서 경청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설비설계·시공·유지관리 리스크 케어지원앱 개발(이인혜 한일엠이씨 마스터) △건축법 개정에 다른 방화댐퍼 제어시스템 설계구성 제안(송성범 벨리모서울 상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계설비 내구연한과 성능점검 제도의 개선방안 고찰(황동곤 우원엠엔이 연구소장) △제로에너지건축을 위한 HVAC 기술(이대영 휴마스터 대표) △00 복합문화시설 기계설비 설계사례(박성진 융도엔지니어링 본부장) 등이 발표됐다.


기술공유 앱 ‘설비 Risk Care’ 

이인혜 한일엠이씨 마스터는 설계·시공·감리자가 관련 법규 및 기술기준 검토, 도면 체크리스트, 타공정 협의, 장비선정 기준확인 등 정보공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설비 Risk Care 앱을 소개했다.

설비 Risk Care 앱은 설비의 주요 장비와 대상에 대해 일반정보·설계기준·시공점검·관리점검 항목으로 분류돼 데이터베이스가 구성뙜으며 사용자는 인터넷망을 통해 대상설비 리스크 유형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설비 기술기준, 전문기업 기술 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인혜 마스터는 “1,000건 이상 도해 기반의 설계와 시공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설계·시공·관리자 스스로 품질점검을 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각 단계별 프로세스를 고려해 정보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제반사항, 시공상세, 운영관리 관련 객관적인 정보를 담기위해 많은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데이터·기술 기준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공감하던 업계는 발표 전 앱을 설치해서 듣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으며 발표 후 많은 질문이 이어졌다. 


개정 건축법 기준 방화댐퍼 제어시스템 제안

송성범 벨리모서울 상무는 건축법 개정에 따라 변화된 기준에 맞는 방화댐퍼 제어시스템 설계구성을 제안했다. 

송성범 상무는 “환기·난방 또는 냉방시설 풍도가 방화구획을 관통하면 관통부분이나 근접한 부분에 기준에 적합한 댐퍼를 설치하도록 건축법이 바뀌었으며 퓨즈링크 타입 방화댐퍼가 아닌 감지기 연동형 방화댐퍼를 설치해야 한다”라며 “내화시험을 실시할 때는 댐퍼에 모터를 부착해 비차열 1시간 이상 성능을 증명해야 하며 방연시험은 통기량이 20℃, 20pa 압력에서 5m³ 이하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화댐퍼는 개정된 건축법에 의한 제어방식과 국토부 고시에 의한 성능인정 제품을 적용해야 하며 방화댐퍼 상태를 중앙에서 감시하도록 해야 한다”라며 “Modbus 485 통신기능이 포함된 지능형 연기감지기를 적용해야 하며 감지기 오동작을 방지하기 위해 댐퍼제어반에서 화재 유·무를 판단하고 시스템을 통해 방화댐퍼에 대한 유지보수가 자동점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화댐퍼 중앙제어반은 감지기 연동형 방화댐퍼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용 솔루션으로 사용자 관리기능과 댐퍼 전체 리스트 일괄 관리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주방에 온도 퓨즈형 방화댐퍼, 욕실에 연기감지형 방화댐퍼,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에는 연기감지형 방화댐퍼가 필요하며 일반 건축물은 소규모·중소규모·중대규모 모두 연기감지형 방화댐퍼를 설치해야 한다.


탄소중립 기계설비 점검제도 제시

황동곤 우원엠앤이 연구소장은 기계설비의 내구연한과 성능점검제도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성능점검 결과보고서·성능개선 계획서를 관리할 수 있는 중앙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성능점검 결과보고서를 건축물인증 재인증평가를 진행할 때 반영해야 한다.

또한 일반건축물 성능개선 계획서에 장기수선계획 수립기준의 공사별 교체·수선주기 등 내구연한을 명시해야 하며 유지관리가 우수한 건축물은 인센티브 책으로 기계설비성능점검 주기 완화, 성능점검 수수료 감면 등과 같은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 

황동곤 연구소장은 “전국 노후건축물이 과반수 이상이며 이에 따라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해 건축물관리 필요성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라며 “건축물에 포함된 기계설비 내구연한도 관리하지 않으면 매년 보일러 1%, 냉동기 1.9%씩 효율이 감소한다”고 강조했다.


제로에너지건축 핵심설비 ‘HVAC’ 

이대영 휴마스터 대표는 제로에너지건축에서 온·습도 교환효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데시컨트제습기 ‘휴미컨’을 소개했다.

이대영 대표는 “누기율이 최소 환기요구량보다 작아 기계식 환기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습도교환효율보다 온도교환효율이 높거나 냉방효율보다 난방효율이 높으면 연평균 열회수효율이 감소하고 결로가 발생한다”라며 “결로방지히터를 활용하더라도 히터 가열량 대부분이 열손실돼 온도는 그대로면서 습기만 제거할 수 있는 휴미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미컨은 습기필터를 활용한 제습방법인 데시컨트제습 기술을 활용했으며 타사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제습효율 140%를 기록했다.

휴미컨의 습기필터에 사용되는 고분자 제습지 휴시트는 기존 제습제보다 흡습성이 5배 크며 생산·가공·성형에 용이하다. 또한 탈취·항균·항곰팡이 효과를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거쳐 입증해 안정성도 갖췄다.       


공연장 기계설비...에너지비용저감 ‘탁월’

박성진 융도엔지니어링 본부장은 서울 도봉구 창동에 건축한 복합문화시설에 활용된 기계설비인 열원·공조설비에 대해 설명했다.

복합문화시설에 사용된 기계설비는 용도별 기계실을 분리해 유지관리를 독립적으로 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에너지비용 정산이 가능하다. 지열·가스식 냉온수기도 사용해 냉방기기 사용에 따라 과부화될 수 있는 전력사용량을 분산시키며 공연이 있을 때는 부하량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대수분할·IPLV를 고려하고 인버터를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코니컬 아웃렛은 코니컬 실린더의 위치를 제어해 여름철 저속 급기, 겨울철 고속 제트급기를 원활하게 한다. 코니컬 실린더는 밸브디스크와의 위치제어를 통해 냉방을 할 때 기류취출이 되며 난방을 할 때는 코어튜브를 통해 수직으로 제트급기가 돼 난방 도달거리가 확보된다.

또한 비례제어용 전기식 액츄에이터를 통해 밸브디스크를 조절해 냉난방 도달거리제어가 가능해 상황별 거주역쾌적 공조를 할 수 있다.

박성진 본부장은 “아레나 공조를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하절기에 냉방할 때 온도분포가 평균 24.5~28℃로 분석돼 설계기준 이내로 만족했다”라며 “동절기 난방은 온도분포가 평균 21.3℃로 설계기준 이상을 만족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기류속도는 0.1~0.6m/s으로 공간 전반에 걸쳐 순환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