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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EA, DC 용량‧수 급증 불가피…지속가능성 '핵심과제'

전국 36개 상업용DC, 국내 산업체 총 전력소비량 1.7% 달해

글로벌 데이터센터(DC)시장 성장이 급격한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DC업계에서는 지속가능성 향상을 핵심 의제로 여기고 있어 DC 에너지효율화에 대한 요구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개최된 추계 DC 컨퍼런스에서 송준화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 사무국장은 ‘DC 시장전망 및 지속가능성 향상’ 주제발표에서 “2023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있는 상업용 DC는 약 36개”라며 “2027년까지 34개 이상의 신규 상업용DC 구축 프로젝트가 추진 및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로 인한 투자액은 17조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상업용DC는 2010년 21개에서 2023년 39개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4.9%로 성장했다. 2027년까지 73개 이상으로 증가해 CAGR 17% 성장세가 예상된다. IT용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0년 142MW 수준이었지만 2023년 515MW로 CAGR 10.5%로 성장했다. 그러나 2027년까지는 1,788MW, CAGR 27~36%로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AI,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앞으로는 이전과 다른 성장세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클라우드 시장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글로벌 및 국내 CSP의 시장확대를 위한 DC확보가 활발하다.

ICT 시장조사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우리나라 클라우드 IT인프라시장은 CAGR 8.8%fh 성장해 2027년 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OECE 정보화통계집(NIA)에 따르면 국내 10인 이상 기업의 클라우드서비스 이용률은 2020년 기준 23.5%에 불과해 세계시장에서 아직 미개척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생성형AI 및 빅데이터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며 데이터트래픽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AI 시장규모는 2023년 1조3,000억원에서 CAGR 18.8% 성장해 2025년 1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빅데이터시장 규모도 2023년 2조6,000억원에서 CAGR 7.4%로 성장해 2026년 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유무선 IP트래픽은 2017년 매월 4.3EB(엑사바이트, TB의 100만배)에서 2022년 10.1EB로 약 2.3배 증가했다.

이에 따른 전력사용량도 급증할 전망이다. 2021년기준 국내 상업용DC 연간 전력사용량은 약 4,808GWh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총발전량의 약 0.9%다. 불과 36개의 상업용DC가 우리나라 모든 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소비량의 약 1.7%를 차지하는 것이다. 



관리‧운영효율성, ESG경영 핵심
DC 수요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처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탄소배출량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DC의 지속가능성이 핵심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이를 위한 지표도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CUE(Carbon Usage Effectiveness) △WUE(Water Usage Effectiveness) △REF(Renewable Energy Factor) △EDF(Electronics Disposal Efficiency)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됐으며 DC 탄소중립을 위한 RE100 달성이나 화석연료를 이용한 전력사용 감소, DC에 사용되는 물절약, DC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관리 등이 지속가능성 향상의 주요 목표로 여겨진다.

송준화 국장은 “지속가능한 DC를 위해 ESG경영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슈”라며 “앞으로 DC의 ESG평가는 센터를 어떻게 관리‧운영하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