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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동준 에이피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

“국내형 강소기업 ‘에이피’, 글로벌화 성장 모멘텀 만들 것”
빅5 글로벌 통해 잠재적 파트너 네트워크 확보

최근 에이피(대표 임형선)에 새롭게 둥지를 튼 강동준 부사장은 LG전자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제품개발리더, 사업·상품기획실장, 글로벌 엔지니어링담당 및 해외주재 에어컨사업총괄 등을 담당하며 에어컨사업 성장에 기여하며 다양한 성공체험을 이끌어왔다. 

강동준 부사장은 특히 약 3년간 엔지니어링담당으로 글로벌 기술영업을 총괄하고 이후 9년간 해외파견 주재하며 중동아프리카, 북미 에어컨사업 총괄임원으로 해당지역 매출, 이익 및 미래 준비를 이끌며 LG전자의 글로벌 탑플레이어의 위상을 향상시켜온 자부심을 갖고 있다. 

중동 최대 건축기자재 및 냉동공조, 수배관 전시회인 두바이 빅5 글로벌 전시회가 12월5일부터 8일까지 두바이 글로벌 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던 에이피 부스에서 강동준 부사장을 만나봤다. 

■ 에이피에서의 역할은 
이제는 에이피의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새롭게 역할을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에어컨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리더로서 성공과 실패 속에서 실제적 경험들과 오너십을 가진 사업가적 소신과 꿈을 신뢰하고 지지해주신 에이피 대표와 함께 국내형 강소기업의 글로벌화라는 중장기적 비전 달성을 통해 에이피의 획기적인 기업성장 모멘텀을 만들고자 입사하게 됐다. 

국내 공조업계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표본이 되도록 커리어 제2막의 여정에 후회없는 혼신의 열정을 다 쏟아 붓고자하는 열망으로 달려가겠다. 

이번 빅5 글로벌 출품 배경은
에이피는 창립 15주년을 지나며 한국시장 내에서 팬코일, 환기사업에서 국내 탑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그 경쟁력과 Made in Korea 자긍심으로 해외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해외전시회를 활용하고자 했다. 

에이피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관점에서 현재의 성장과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성장의 모멘텀 확보를 위해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자는 전략의 일환으로써 두바이 글로벌 전시회를 선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도 발굴하고자 하는 참여(출품)하게 됐다. 




출품한 주요 제품은 무엇이며 특장점은
이번 전시회는 다소 긴급히 결정된 부분도 있었기에 제한된 작은 부스공간에서 어떻게 에이피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참관한 잠재적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얻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부터 제품 선정과 부스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기술회사 에이피’만의 차별성을 보이고 시장에 새로운 제품들을 전면 배치하고 실제 수출 주력품목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는 전시전략으로 준비했다.

차별적인 제품으로 에어매니저와 바닥매입형 빌딩 솔루션을 전시했으며 여러 개의 에어매니저를 통한 전시제품의 실제 운전뿐만 아니라 에어매니저 핵심 USP인 스마트 오퍼레이션 모드 3가지를 상세 설명한 배너를 입구 최앞단 부착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아이디어를 찾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를 통해 ‘메이드인코리아 기술혁신의 회사’라는 에이피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었다.

바닥 매입형 제품도 니치시장 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빌딩공조솔루션 구색의 다양성 차원에서 건설사, 설비설계, 스마트빌딩솔루션 개발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수출 주력제품으로 팬코일유니트과 에너지회수형 전열환기 제품은 에너지절감기술, 저소음, 경량구조, 설치편의성의 소구점들에 대해서 제품력을 시장 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ERV(에너지회수형 전열환기)는 이머징 마켓 수요를 겨냥함으로써 브랜드이미지 선점과 함께 지역적합형 제품개발의 계기로 삼고자 했다.  

경쟁사대비 에이피만의 경쟁력은
에이피만의 분명한 특장점도 존재하지만 주력제품군의 기본성능, 기능, 라인업 등에서는 국내 및 글로벌 경쟁사들과 상호 변별력을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잘 알려진 브랜드력과 지역 내 현지완결형 사업인프라를 갖춘 LG전자, 캐리어, 트레인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보다는 국내외 중소규모 전문기업들과 경쟁에 중점을 두고 차별화된 스토리라인을 준비했다.

기본적인 제품의 특장점에 더해 제조업 전 프로세스상의 전문성과 글로벌 비전을 가진 강소전문기업임을 강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자 했다. 

QCD(품질: Quality, 가격: COST, 납기: Delivery)경쟁력 강점 관점으로 접근해 에이피의 ‘메이드 인 코리아’ 경쟁력을 소개했다. 또한 R&D단계부터 제조과정에 이르는 품질관리시스템 내재화를 위한 기본성능, 소음시험시설 자체 완비, 생산시설 증설(제3공장 오픈), 공급리드타임 안정화뿐만 아니라 사업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 고객중심 기업문화, 위닝 스피릿 등 에이피의 조직문화 강점도 전면에 내웠다. 특히 무엇보다도 CEO의 해외사업 비전에 대한 강한 Commitment(의지 선포)를 바탕으로 신뢰 기반의 장기적 윈-윈 파트너십에 대한 열망을 보이고자 했다.   



이번 빅5 글로벌 전시회 참관 소감은
개인적으로는 약 8년만에 두바이 전시회에 방문하게 됐다. 중동 최대 건축박람회답게 중동전역에서 방문한 업계 전문가, 관련자 중심의 참관자들과 상담과 정보교류를 통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정보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는 실질적인 시장니즈와 향후 중동지역의 공조산업동향을 직·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교류채널로서 매우 의미가 있었다. 

중동·아프리카사업의 핵심 허브국가로써 UAE 전시회의 중요성을 볼 때 냉동공조협회 차원에서의 지원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 

이번 출품 성과는
무엇보다도 해외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딘 에이피의 참가 목적에 부합하는 관심있는 많은 잠재적 파트너와 고객들을 직접 대면하면서 지역과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한 것이 매우 큰 수확이었다. 20개국의 약 300팀이 에이피 부스에 방문했으며 약 70여 잠재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Made in Korea, KOREA PRIDE를 재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제품력,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중소기업의 수출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정부지원책과 현지 파트너십을 잘 활용한다면 비전 향한 작지만 기대찬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