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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英 SMR사업 확장 본격화

원자력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원자력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 간 다각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영국 소형모듈원전(SMR)사업 진출의 교두보 확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3월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대사관에서 미국의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과 함께 영국의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 및 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 등과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를 비롯해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릭 스프링맨 홀텍 대표,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 총괄 대표 등 주요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윤여철 주영한국대사와 존 위팅데일 영국의 한국 전담 무역특사 등 양국 정부인사가 참석해 원전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공동의 관심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원전산업의 거대한 부활을 선언하며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 지원 및 2050년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까지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산하기관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우수한 기술의 SMR 배치를 가속화하고자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홀텍을 포함한 6곳의 SMR 개발사가 숏리스트에 올랐으며 기술설계 입찰 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2029년 내 완료되면 2030년 중 영국 최초의 SMR 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발포어 비티와 함께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에 선정돼 영국 원전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유럽 SMR 등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 발굴에 집중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발포어 비티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해상공사를 포함한 셀라필드, 와일파 등 다양한 원자력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대표 건설사다. 또한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영국 내 원전부지평가 및 인허가 자문 영역에서 두드러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건설과는 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현대건설은 영국 SMR 진출의 토대를 확장하는 동시에 독보적인 기술역량과 두터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SMR 사업 진출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