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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지속가능·자율성·수익성, 미래형 건물 모습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 건물관리 혁신
운영비용 절감·에너지효율성 향상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비용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은 기업들이 직면한 중요한 과제다. 건물관리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은 건물관리를 혁신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기고에서는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이 자율 건물관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효율성을 높여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글로벌빌딩산업 현주소와 과제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건물에너지성능지침(EPBD)을 통해 2030년까지 모든 신축 건물이 탄소배출을 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도 인플레이션감소법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보급과 건물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기업들이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2023년 '지멘스 인프라 전환 모니터(Siemens Infrastructure Transition Monitor)'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규제 변화와는 대조적으로 단 37%의 조직만이 자신들의 건물에너지소비를 개선하는데 있어 성숙하거나 발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에너지효율성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건물 소유주와 운영자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입주자의 건강 및 웰빙을 보장하면서 사이버보안 위험을 관리하고 동시에 비즈니스 수익성까지 유지해야 하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어려움들이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건물의 변화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신기술을 적용한 신축 건물을 많이 지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건물에 이 기술을 더 빨리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빌딩 플랫폼의 신 패러다임
개방형 디지털빌딩 플랫폼은 현대 기술의 진화를 반영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는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유연성을 제공하며 모듈식 설계는 필요에 따라 시스템을 쉽게 확장하거나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강력한 연결성은 다양한 장치와 시스템간 원활한 통신을 가능케 하며 AI 지원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분석과 의사결정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탑재된 사이버보안기능은 이 모든 것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러한 개방형 디지털 빌딩 플랫폼의 이점들은 오늘날 건물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원격 모니터링 및 관리: 디지털빌딩 플랫폼은 건물 운영자와 관리자가 여러 위치에 있는 건물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는 건물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케 한다. 

또한 다양한 부서의 이해관계자들이 중요한 운영 데이터에 접근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특정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 

AI를 통한 최적화: 디지털빌딩 플랫폼에 통합된 AI는 건물의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ML) 알고리즘을 사용해 냉난방공조(HVAC)시스템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운영비용을 절감한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감소시킨다. 이러한 시스템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사용 패턴을 예측하고 비용 절감 및 탄소 배출량 완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의 중앙 집중화: 디지털빌딩 플랫폼은 단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함으로써 데이터 사일로를 없애고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강력한 사이버보안 조치를 유지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건물관리자가 다양한 건물시스템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의사결정을 가능케 한다. 

또한 건물 소유주와 운영자는 기존 시스템과 새로운 기술을 통합해 즉 조명, 화재 안전시스템, 건물관리 소프트웨어와 같은 레거시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을 포함해 전체 에코시스템 통합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요약하자면 건물부문 디지털전환을 향한 여정은 현재 진행 중이며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이 그 길을 선도하고 있다. 이 기술이 더 널리 채택됨에 따라 건물은 더 스마트하고 자율적이며 현재와 미래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진화할 것이다. 다시 말해 건물들이 더 나은 성능과 효율성을 갖추게 함으로써 우리의 일상생활과 업무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건물을 넘어 도시 및 국가 수준에서의 지속가능성, 회복 탄력성 그리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호운용성과 유연성을 수용함으로써 조직은 지속가능성과 비용 효율성의 이점을 누리면서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건물의 미래는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의 힘을 활용하는 데 있다. 혁신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건물을 단순한 구조물에서 더욱 지능적이며 상호 연결된 생태계로 전환시켜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다. 

<Rahul Chillar 지멘스 스마트 인프라부문 수석 부사장(Building X 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