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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무기단열재 비중 증가… 단열재시장 ‘희비교차’

화학경제硏, 단열재시장 전망 보고서 발간

 

화학경제연구원은 최근 국내 단열재시장에 대한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국내 단열재산업을 진단했다. 최근 5년간 유기단열재가 대부분을 차지해오던 재질도 변화해 무기단열재의 비중이 늘어났다. 단열재 재질은 무기소재 비중이 38%로 확장됐다. 

 

이는 2018년까지 공동주택, 공사기간 단축, 가성비 선호 등 사유로 인해 건설업의 특성상 취급이 용이한 유기소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2020년 이후 안전, 삶의 질 등을 중시하는 국민 요구가 부상하며 정부가 준불연 이상 재질을 요구하면서 무기소재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기준 외단열의 경우 EPS 단열재에서 PF 단열재로 시장점유율이 이동했으며 내단열은 기존 비드법 2종에서 XPS를 거쳐 PIR(경질우레탄)로 시장 점유율이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건축, 샌드위치패널 등은 내단열, 외단열, 샌드위치패널 등으로 정립됐으며 각 영역별로 소재가 정해져 전문화되는 상황이다. 

 

화학경제연구원은 국내 에너지 및 화재안전 규제가 정점이라고 진단했다.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상의 열관류율이 0.15W/m²‧K이며 화재안전 규제의 경우 모니터링 강화를 지속해 이미 정점이라는 것이다. 

 

또한 국내 신축시장이 이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며 공동주택 공급 근간은 부동산 경기에 달려 있으며 건설사를 중심으로 부실 PF(Project Financing), 고금리 등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국내 인구가 심각한 저출산으로 감소세에 접어들며 정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탄소중립형 건축 및 소재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발포제, 고성능 단열재 등이 증가했으며 제로에너지건축물(ZEB)시장 규모는 2030년 93~107조원을 거쳐 2050년에는 18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ZEB 구현을 위해 기존 및 비주거 건축시장의 리모델링 확대로 외단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리모델링 시장은 오는 2050년 1,706~2,78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 단열재 산업을 받쳐온 중소기업들의 사업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기업이 KS기준을 확보하면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체질개선을 이뤄낸다면 수익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적으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맞게 되겠지만 일부 기업들은 가격 협상력, R&D 투자 여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