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자립형 패시브하우스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한국가스공사(직무대리 안완기)는 대구시 동구 송정동에 천연가스 기반 에너지 자립형 주거타운을 조성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천연가스타운은 천연가스와 태양광만으로 전기, 냉방, 난방 등 가정용 에너지를 자족할 수 있는 친환경 주택단지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우수한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단독주택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130~200㎡ 규모로 50여 세대가 들어설 전망이다.
천연가스는 탈원전‧탈석탄 시대에서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단계 형태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KEEI)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이 국제적 의제가 됨에 따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가스공사를 비롯해 대구시, 대성에너지가 참여하며 가스공사는 개별주택과 공동시설에 설치되는 에너지 설비 및 가스이용기기 설치비를 지원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일 공모를 통해 하우스탑디앤씨(대표 김재엽)를 시행사업자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우스탑디앤씨는 자체 확보 부지에 대한 시공·분양을 맡게 되며 올해 말 일반인 대상 분양을 거쳐 2019년까지 단지 조성과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유종수 가스공사 영업본부장은 “이번 천연가스타운 조성사업으로 가스공사와 대구시, 지역 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2021년 세계가스총회(WGC) 대구 개최를 앞두고 천연가스 및 지역 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