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ESS식 냉난방설비, 보급 본격화

시험기관, KTL·냉동공조인증센터 지정


정부의 에너지신산업(ESS: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활성화 정책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전력의 새로운 수요관리사업인 ‘ESS식 냉난방설비’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전인증기관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를 지정했다.

한국전력은 그동안 여름철 개별냉방설비에 대한 부하이전을 통한 피크억제 및 부하율 향상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에 따라 신규 수요관리사업에 ‘ESS식 냉난방설비’를 도입을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삼성전자와 엠투파워와 기술규격 제정관련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에 ‘ESS식 냉난방설비 기술, 운영기준제정 및 적정지원금 산정 관련규정’ 제정 용역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5개소에 시범운영까지 마쳤다.
 
어떤 설비인가
 
ESS식 냉난방설비는 심야시간대(23시~9시)에 ESS를 충전한 후 냉난방 최대부하시간대(3h 이상)에 냉난방설비(EHP: Electric Heat Pump, 시스템에어컨) 전용으로 방전해 냉난방하는 설비로 주간시간대 전력사용량의 40% 이상 부하이전이 기대되는 설비다.


ESS식 냉난방설비 심야전력기기 계약종별은 심야전력(을)Ⅱ(24시간 전력공급)이며 주간사용량의 40% 이상을 ESS에 축전해 최대부하시간대 3시간 이상 방전해야 한다.

EHP는 효율관리기자재 운영규정에 따른 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받은 실외기로 한정되며 정격냉방능력 20kW 이상 70kW 미만이 대상이다. ESS의 정격용량은 EHP 정격냉방능력 조건에서 3시간 이상 운전할 수 있는 용량(kWh)이다.

ESS 조건은 완전방전 상태에서 8시간 이내에 완전충전돼야 하며 충·방전 2,000회(1일 1회)를 기준으로 최소 EOL 80 이상, PCS는 EHP의 한랭지 난방소비전력 명판 표시치의 110% 이상의 용량이어야 한다. 

또한 ESS에 적용된 PCS는 전력계통에 이상 발생 시 전력계통을 차단해 ESS식 냉난방설비를 보호하는 기능이 필요하며 설비운전데이터를 측정하고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넷 등 통신으로 한국전력공사에 자동 송신하고 수요관리를 위한 ESS충방전시간 설정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하다.

설치방법은 실외기 2대에 1의 ESS를 결합한 기본설치방식과 실외기를 2대 이상 연결하는 다중설치방식이 있다.

ESS식 냉난방설비는 △A형(20kW~35kW) △B형(35kW~50kW) △C형(50kW~60kW) △D형(60kW~70kW) 등으로 구분되며 유형별 인증모델은 EHP 정격 냉방능력이 최대인 EHP(실외기) 능력을 기존으로, PCS는 최대 소비전력 이상의 용량(kW), BS는 ESS식 냉난방설 정격용량에 적합한 용량(kWh)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한전의 관계자는 “보급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공기관에 의무설치하는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개정 추진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