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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인터뷰] 조권호 디이테크설비컨설턴트 대표

모듈러주택 기계설비 고효율·콤팩트 ‘적합’
공장·현장 공정분리…디테일도면 필요

디이테크설비컨설턴트는 포스코A&C와 함께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레지던스호텔에 적용된 RB유닛 및 전체구조의 설비설계를 담당했다. 조권호 대표를 만나 모듈러건축에서의 설비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회사를 소개한다면
디이테크는 2008년 설립된 설비설계사무소로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설계부문에서는 건축기계설계·BIM설계·소방기계설계 등을 수행하며 녹색건축·에너지효율등급·주택성능등급 등 인증제도 관련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CFD, 화재·피난, 연돌효과분석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을 배려하는 기술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공동주택·초고층건물·물류창고 등이 있다. 공동주택은 광교 신도시 C3블록에 위치한 49층규모 건축물과 인천 송도에 80층규모 건축물 등의 설비설계를 진행했다.

물류창고에서는 부산·부천·고양 등 물류센터를 진행한 바 있으며 평택 첨단복합물류센터인 BLK센터의 설계를 진행했으며 부천 저온창고 등 2~3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 평창 모듈러 주안점은
모듈러주택의 특징은 공장에서 제작한다는 점이다. 이를 현장에서 조립해 층층히 쌓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문제되는 점은 공장에서 이뤄지는 스코프(Scope: 업무단계·범위)와 현장의 스코프가 다르다. 예컨대 공장에서는 설비제품과 배관일부만 유닛화해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이를 체결하는 한편 설비시스템 가동을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 조인트방식 하나하나가 확실하고 명확하게 정리가 돼야 오차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장과 공장의 소통이 확실해야만 이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

에너지측면에서는 보일러의 경우 캐스케이드를 사용했다. 또한 101동의 공용부 로비에 천장형EHP, 덕트형FCU 등을 고효율모터·장비로 활용했으며 1층의 사무공간은 난방용으로 전기식 천장복사패널을 적용했다.

■ 모듈러에 적합한 기계설비는
모듈러에서 아쉬운 점은 대규모 건축물처럼 빙축열, 쿨튜브 등 냉난방공조설비를 구현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모듈러건축사업은 대단위로 몇십만㎡ 규모로 적용되지 않고 사업규모에 한계가 있으니 경제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만약 비용상승을 감내한다면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설비 등을 통해 제로에너지건물도 노려볼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고효율, 인버터 등 소규모에 적합한 콤팩트한 제품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

규모가 100세대정도라면 바닥패널이 시공·효율·쾌적성면에서 좋고 주거용은 온수식, 업무용은 전기식이 합리적이다. 500세대 이상이라면 천장·바닥복사냉난방도 고민할 만하다.

문제는 열원과 제습이다. 효율을 위해 중앙식으로 가야하지만 지열, 태양열 설치는 비용상승요인이다. 또한 복사냉난방은 현열부하만 처리하기 때문에 제습장비가 추가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