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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재단, E평가·ISO ‘융합교육’

에평사協, ISO 50001 심사원과정 참여



건축물에너지평가사(에평사)에게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의 장점을 접목하기 위한 교육에서 30명의 수료생이 배출돼 향후 이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품질재단(KFQ, 대표 남대현)은 지난 2월과 10월 각각 40시간의 ‘ISO 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심사원과정’을 마련하고 해당 시스템의 세부요구사항과 전반적인 국내·외 건물에너지 및 온실가스 제도·흐름 및 인증심사업무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건물부문에서도 이를 위한 에너지절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정책적 수단이 마련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점차 활성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건물에너지의 효과적인 절약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하는 한편 실제절감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에너지평가가 반드시 수행돼야 한다. 이에 따라 평가기법 개발·발전과 평가인력 전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건물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절감은 운영단계의 비중 역시 크기 때문에 건축주, 관리자의 의지 및 관리역량도 고려돼야 한다.


ISO 50001의 경우 경영시스템평가항목에 최고경영자 인터뷰 절차가 포함돼있다. 최고경영자가 얼마나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행의지 및 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절약시스템이 일부 부서의 실무차원에 그치지 않고 통합적으로 유지관리될 수 있다.


건축물을 기업에 비유하면 건축주, 관리자가 최고경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같은 평가방식과 접목하면 실질적인 에너지절약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시뮬레이션기반 건물에너지절감 효과측정으로는 실제 절감량이 얼마인지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하는가에 따라 결과도 상이한 실정이다.


ISO 50001 평가체계에는 반드시 에너지 M&V(측정 및 검증)를 수행해야 한다. 즉 에너지를 실측하고 절감량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건물에너지평가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이 활용된다면 보다 실효성있는 건물에너지효율화 활동이 될 전망이다.



인증심사·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이번 교육은 이와 같은 필요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이번 ISO 50001 심사원과정은 기존 에너지평가 전문인력인 에평사의 ISO 50001 인증심사원 자격획득을 독려하기 위한 교육이다.


실제로 건축물에너지평가사협회(에평사협회)는 사업계획서에 ‘건물(기업포함)분야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보급확대 참여’를 명기해 에너지절감 기획능력 및 평가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도 에평사협회의 박종원 회장과 이영호 부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에평사가 참가해 이와 같은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품질재단의 관계자는 “이번 심사원과정은 건물분야에서 ISO 50001 인증심사 및 컨설팅을 수행할 인력과 이에 대응할 기업실무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실시됐다”라며 “녹색건축 및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등 관계자의 역량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부문의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응역량과 에너지 M&V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관련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