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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특별기획] Chillventa 2018을 다녀와서

냉매·공기열원 HP ‘최대 이슈’
1,019개사 출품 3만5,000여명 참관

짝수 해에 독일 뉘른베르크(Nuremberg)에서 열리고 있는 Chillventa는 전 세계 냉동·냉장분야 최대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기술력과 트렌드를 보여줬다. 올해 전시회 출품기업만 1,019개사이며 2,846개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참관객도 2016년대비 약 10% 늘어난 3만5,490명이 125개국에서 다녀갔다.


에너지효율과 지속가능성은 올해 칠벤타의 최대 이슈였으며 ‘냉매’와 ‘공기열원 히트펌프’가 그 중심에 있었다. 특히 히트펌프 특별관도 마련돼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차기 전시회는 2020년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냉매 전쟁 방불
유럽은 내년부터 강력한 ‘F-gas 규제’가 시행된다. F-gas는 바로 ‘냉매’를 말한다. 각종 냉동공조기기의 작동매체인 냉매는 CFCs, HCFCs, HFCs 등의 불화가스(F-gas)는 산업혁명 이후 장수명 온난화가스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CFC는 높은 ODP로 몬트리올의정서에 규제했으며 이를 대체하는 HCFCs, HFCs는 높은 GWP로 교토의정서 규제를 받고 있다. 최근 몬트리올의정서의 키갈리개정서도 냉매 규제를 보다 본격화하고 구체화시켰다.


유럽의 경우 2015년 1월1일부터 GWP 150 이상의 HFCs를 사용하는 냉장, 냉동고를 판매금지했다. 또한 2020년 1월1일부터 GWP 150 이상의 밀봉된 HFCs 사용 이동식 룸에어컨을, 2025년 1월1일부터 GWP 750 이상의 HFCs를 사용하고 충진량 3kg 미만인 싱글 스플릿 에어컨에 대해 판매금지된다.


보다 낮은 GWP 냉매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은 이미 본격화된지 오래됐으며 자연냉매인 CO₂, 암모니아, 프로판, 물을 비롯해 화학냉매 전문기업인 하니웰, 캐무어스 등이 출시한 HFO 냉매간 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CO₂냉매의 경우 국내에서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으로 인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럽의 경우 가장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냉매였다.
 


부품전문기업 냉동·냉장시장 주도
부품전문기업은 완제품 제조사의 하위그룹으로 치부됐었다. 완제품 제조사가 개발하는 방향의 관련 부품을 적용했다면 이번 칠벤타에서 보여준 냉동·냉장시장은 정반대였다.


글로벌 부품 전문기업인 BITZER, Danfoss, Emerson, carel, johnson controls 등은 오히려 완제품 제조사에 에너지효율 향상, 냉매 대응 기술 등을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인 콘덴싱 유닛, 쇼케이스 등이 대거 출품됐다.


그동안 히트펌프, 냉동기 등 공조산업 완제품 제조사들의 경우 매출, 기술개발 실력 등의 면에서 확실한 우위가 있어 부품사의 역할이 다소 제한적이었다면 영세한 냉동·냉장업계는 부품기업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대표적인 보일러·히트펌프 등 에너지기기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VIESSMAN의 변신도 기억에 남는다. 바로 쇼케이스, 콘덴싱 유니트 등 냉장·냉동 제품을 대거 출품했기 때문이다.



공기열원 히트펌프 장악
특별관으로 마련된 히트펌프관에는 125개사 250여개 제품, 부품 및 기술 등이 전시됐다. 히트펌프 역시 차세대 냉매 적용 제품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공기열원 히트펌프 확대가 가장 눈에 띄였다. 특히 유럽은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로 지정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프로판(R290)을 적용한 히트펌프를 출품한 기업도 있었다. 프로판은 가연성 및 폭발성으로 인해 가정용 냉장고 등 소량의 냉매가 채워지는 제품에 적용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EUROKLIMAT는 세계 최로 프로판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를 개발, 출시했다.


LG전자, 미쓰비시, Smardt, 히타치 등 글로벌 공조기업들 역시 히트펌프, 냉동기 등 HFO 냉매, 무급유 압축기 등을 적용한 제품을 출품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대표제품인 역시나 공기열원 히트펌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