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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LH, ZEB 기계설비 R&D 로드맵 개발

국토부, ‘ZEB 설비분야 정책연구’ 진행

국토교통부가 제로에너지빌딩과 관련된 기계설비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터닦기 작업에 착수했다. 기계설비는 건물에너지의 50% 이상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간 정부는 제로에너지건축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도 기계설비분야는 적절히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토부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8년 9월 ‘제로에너지빌딩 설비분야 정책연구’를 발주했다.


이번 연구는 국토부가 기계설비산업의 발전과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본격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의의가 있다. 특히 그간 에너지효율화 연구개발이 제품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것에서 나아가 제로에너지건축물이라는 틀 내에서 유기적인 시스템구축 차원으로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비분야 혁신방안 마련
이번 정책개발은 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스마트시티와 제로에너지건축에 대응하기 위해 착수됐다. 제4차 과학기술기본계획과 연계되며 녹색설비분야를 바탕으로 새로운 에너지사업의 모델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정책개발을 통해 친환경·고효율·지능형 설비관련 기술개발 및 제도개선과 관련된 중장기 추진전략이 마련된다. 또한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인력양성계획과 제로에너지빌딩 확산을 위한 설비분야의 혁신방안도 도출될 예정이다.


특히 녹색설비분야의 중장기 연구개발 로드맵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비즈니스모델도 개발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시행주체는 대한설비공학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총괄책임은 △홍희기 경희대 교수가 맡고 있으며 특별자문위원으로 △유호선 숭실대 교수 △한화택 국민대 교수 △강병하 국민대 교수가 위촉됐다.


과업수행은 △민준기 경희대 교수가 수행하며 5가지 세부연구분야에 △김용찬 고려대 교수(융복합에너지) △송두삼 성균관대 교수(신재생에너지) △신영기 세종대 교수(IoT·스마트시티) △정재동 세종대 교수(고효율설비) △고영민 LH 차장(설비 비전)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자문위원도 부문별위원회 형태로 구성돼 연구에 도움을 제공한다. 세부부문은 △공조부문(공조열원, 대온도차공조, 설비내진, 축열, 시스템에어컨) △냉동부문(가스냉방, 식품냉동, 열펌프, 친환경냉매) △설비건설(건물에너지, 냉난방수배관시스템) △에너지부문(미활용에너지, 열원, 지열, 태양열) △기타(자동제어, 저온설비, 플랜트, 환기) 등이다.


2018년 11월 착수해 2019년 4월까지 이뤄지는 이번 사업의 수행체계는 5단계로 구성된다.


△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종합계획과 제4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연계한 ‘국가정책분석’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AI, IoT 및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에너지 등 분야별 로드맵 도출 △예비타당성조사급, 일반규모 기획과제, R&D 시급성고려 과제 등 규모별 연구테마 제시 △제도개선, 기준마련, 인력양성 등 혁신방안 도출 △미래형 사업모델, 지속가능한 미래녹색설비 기반기술, 플랫폼 등 다양한 녹색설비 기술제시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실질적으로 과업수행을 주도하고 있는 민준기 경희대 교수는 “이번 정책연구의 최종목적은 제로에너지빌딩 확산을 위한 설비분야의 혁신방안과 녹색설비분야의 중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설비공학회는 국내 기계설비분야 최대 학술단체이자 기술·정책·산업의 연구개발을 주도해 온 만큼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설비분야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