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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대영 휴마스터 대표

"연내 양산체계 구축 목표"
코리아빌드서 제습·공기청정·환기 '휴미컨' 전시

패시브하우스(PH), 제로에너지빌딩(ZEB)이 점차 시장에서 호응을 얻어 확산되고 있다. 2020년부터는 공공건축물에서 제로에너지 의무화가 진행되고 2025년부터 민간건축물까지 확대된다.


그러나 일부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해 해결을 위한 다양한 장비들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기밀성이 높은 PH·ZEB는 △통기량 부족에 따른 환기장치 △실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기청정기 △쾌적성 향상 및 곰팡이·세균 방지를 위한 제습기·가습기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공기청정·가습·제습·환기기능을 모두 갖춘 HVAC제품 ‘휴미컨(HUMICON)’이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20일부터 24일까지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빌드 2019’ 현장에서 제품을 전시한 이대영 휴마스터 대표를 만나 제품출시가 갖는 의미에 대해 들었다.


■ 휴미컨을 소개하면
휴미컨은 환기, 공기청정, 제습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최근 환기제품에 공기청정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휴미컨은 습기제어기능까지 제공한다.


이에 따라 휴미컨은 기존 환기장치와 경쟁하지 않는다. 제습, 공기청정이 되는 HVAC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환기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별도 환기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 환기는 일종의 부가기능이고 제습과 공기청정이 주기능이다.


최근 PH와 ZEB에서 단열·기밀 강화에 따라 제습·환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분야의 문의가 많다.



■ 제습·가습기능의 특징은
제습은 휴미컨의 가장 큰 특징이다. 계절적으로 겨울이다보니 가습으로 데모장치를 만들어 시연하고 있다.


통상적인 가습기에는 물통이 있어 물때가 끼고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에 세정제를 넣고 있다. 세정제는 미생물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몇 해 전 가습기세정제 파동처럼 사람에게도 해로워 불안감이 높다.


이후 초음파가습기가 외면받고 있으며 자연가습기, 전기가열식가습기 등이 출시되고 있는데 전기소모량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휴미컨은 물통없이 제습이 가능해 세정제를 쓸 일이 없다. 원리는 히트펌프와 같이 실외 습기를 흡수해 실내에 더해주는 것이다.


히트펌프는 추운 외부에서 열을 빼앗아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실내를 난방하는 장치다. 휴미컨은 히트펌프 원리로 현열이 아닌 잠열에 대해 기능한다. 여기에 히트펌프 기능을 더하면 단순한 히트펌프가 아닌 ‘토탈 에너지펌프’가 된다.


이럴 경우 제상에 대한 추가적인 장점도 기대할 수 있다. 히트펌프는 실외기에서 열을 추출할 때 습기가 달라붙어 성에가 생기기 때문에 제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휴미컨은 제상장치도 필요없다.


휴미컨이 습기를 포함한 잠열을 회수해 실내에 더해주기 때문에 현열은 잠열부하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없게 된다. 습기를 제거한 공기가 히트펌프에 도달하니 성에가 발생하지 않게 된다.


현열에 더해 잠열을 펌핑하는 장점과 기존 히트펌프에 생기는 성에제거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효율도 높고 현재 있는 기술적 문제도 해결하는 1석2조 효과를 노릴 수 있다.


■ 공기청정 방식은
휴미컨에 탑재된 소재가 항균, 항곰팡이, 탈취기능이 있다. 일반적인 공기청정기도 탈취필터, 항균필터 등 여러 가지를 더해 필터를 구성하지만 휴미컨은 소재자체가 항균, 탈취기능이 있으니 별도 필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서도 일반적으로 헤파필터를 적용하는데 이는 일종의 체 역할을 하는 여과식이다. 미세먼지를 거를 정도로 작은 체이기 때문에 금방 막혀 자주 갈아줘야 한다는 불편이 있었다. 환기장치의 경우는 사용자들이 스스로 교체하기도 쉽지 않아 더 큰 문제다.


휴미컨은 전기집진방식을 이용해 관리주기는 1년에 1회다. 교체방식이 아니라 청소 후 재장착하게 된다.


과거 공기청정기에도 전기집진기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퇴출됐다. 전기집진기의 10kV가량 고전압을 흘렸을 때 코로나방전으로 인한 이온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이온은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발생시킨다.


휴미컨에 장착된 소재는 오존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원인은 물을 흡수하는 것과 같다. 기본적으로 탈취, 항균, 항곰팡이 역할을 하는 전해질 고분자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특성이다.


즉 전기집진기 기술발달에 따라 오존발생량이 줄었고 발생되는 미량의 오존도 소재가 처리를 해주기 때문에 오존없는 청정공기가 공급될 수 있다.


소재 자체의 청소는 쉽지 않지만 전기집진기를 달기 때문에 먼지를 거른 집진기를 1년에 1회 세척하면 된다.




■ 협력기업을 두고 있는데
이젠엔지니어링, 에코에너다임과 제품보급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각 회사의 업역이 다르니 상호 분야에 맞는 대상에게 영업을 진행할 수 있다.


다른 기업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대리점을 많이 늘릴 계획은 아니지만 총판 형태로 1~2곳 정도를 추가할 방침이다.


총판은 업역별로 구성될 전망이다. 각 기업들의 사업현장이 전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수요처를 형태별로 나눠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직접영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건설사, LH, SH공사 등에는 휴마스터가 직접 설명하고 있다. 협력기업에 동행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협력기업이 요청해오는 경우도 있다.


■ 올해 사업계획은
2018년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는 양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형화, 생산량 확보, 생산단가 절감 등이 가능하도록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내에 양산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품을 시장에 알리기 위한 홍보·실증사업도 병행한다. 휴마스터가 단독으로 시범보급 및 모니터링 등을 시행하기에는 규모면에서 제약이 있으니 협회, 연구기관과 함께 진행하는 것을 기획했고 협의가 이뤄진 상태다. 집중하고 있는 공동주택 대상으로 양산제품에 대한 필드테스트 시행을 학교기관과 진행할 계획이다.


NEP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조달등록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