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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Q 제품 우수조달 전제 정부R&D 첫 시행

지능형 공조시스템 및 임대아파트 복합환기시스템 개발



제품개발과 동시에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될 수 있는 정부 R&D 과제사업에 실내공기질(IAQ) 관련 내용 2건이 포함되면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 과제는 IAQ 공조시스템과 장기임대아파트의 환기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조달청(청장 정무경)은 공공기관의 수요를 우선 파악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공공기관이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게하는 ‘혁신조달 연계형 신기술사업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그간 민간에서는 기술개발에 성공해도 판로를 찾지 못해 결국 우수한 기술이 사장되는가 하면 공공에서는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감안해 올해부터 예산 19억9,600만원을 투입해 ‘조달연계형 R&D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된 7개 과제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82개 기관이 참여해 11:1의 경쟁률을 뚫고 엄선된 결과물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혁신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공기관의 높은 수요와 공공구매력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려는 민간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 제 명

제안기관

예산

(억원)

예상구매규모

(‘21년 기준)

신속한 산악지형 재난 대응을 위한 드론 및
전용 스테이션 개발

국립공원

공단

8

북한산 2개소 (10억원)

가상현실 활용 노인 치매케어 서비스 개발

목포시청

6.8

목포시내 10개소 (10억원)

IoT 활용 실시간 녹조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한국수자원

공사

5.5

전국 하천 50(25억원)

스마트밴드 활용 수용자 관제시스템 개발

법무부

7.5

신규 교도소 1개소 (20억원)

IoT 활용 실시간 전기 안전관리 체계 개발

한국전기

안전공사

4.7

취약지역 1,000(7억원)

실내 공기질 관리용 지능형 공조시스템 개발

성남도시

개발공사

5

성남지하상가 1(1억원)

장기임대아파트 다기능 복합 환기시스템 개발

한국토지

주택공사

8

공공건설주택 2만대 (200억원)

▲혁신조달 연계형 신기술 사업화 사업 과제 리스트


특히 이번 7개 과제 중 2개가 실내공기질관련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는 최근 대두되는 미세먼지 이슈와 건축물의 기밀성 향상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시급성과 필요성면에서 공공기관이 느끼는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제안한 ‘실내공기질 관리용 지능형 공조시스템 개발’은 성남지하상가에 적용되며 개발예산은 5억원, 2021년 기준 예상 구매규모는 1억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안한 ‘장기임대아파트 다기능 복합 환기시스템 개발’은 개발예산 8억원, 예상구매규모는 200억원으로 LH가 진행하는 공공건설주택에 2만대를 적용한다.


최종 기술개발기관은 경쟁적 대화방식을 활용해 최적 솔루션을 제안하는 기관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경쟁적 대화방식은 입찰업체와의 대화를통해 발주기관 요구를 충족하는 대안을 찾고 해당 과업에 최적의 제안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공고는 오는 5월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2년간 기술개발, 현장실증, 성능검증이 완료된 후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절차를 거쳐 2021년부터 현장에 적용될 계획이다.




산업부와 조달청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은 지난 5일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공조달시장의 구매력을 활용해 기술혁신을 유도하고 공공조달시장을 마중물로 혁신기술이 초기 시장진입에 진입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실제 수요자인 공공기관의 수요에 기반해 과제를 기획한 만큼 기업들은 기술개발만 잘 하면 조달시장을 활용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어 사업화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활용돼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의 역할이 단순물품 구매를 넘어 전략적 기능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산업 혁신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혁신제품의 초기시장 형성이 중요하다”라며 “국가 연구개발 성과물의 공공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이 공공시장을 통해 기술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의 신시장 창출로 효과가 이양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