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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시스클라인’ 공식 론칭

국내 최초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개발
CO₂·미세먼지 동시개선 솔루션 선봬



GS건설(대표 임병용)이 자회사인 자이S&D(대표 김환열)와 공동으로 개발한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을 공식 론칭했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그랑자이에 시스클라인을 처음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론칭행사를 갖고 신제품 시스클라인의 출발을 알렸다.


시스클라인은 GS건설이 공동주택의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자이클린에어시스템TF(Task Force)’에서 개발했다. TF를 주도해 제품개발까지 이끌어 온 원성용 부장과 제품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신봉운 차장을 만나 개발배경과 차별성에 대해 들었다.


■ 시스클라인의 특장점은
시스클라인은 공기청정기와 환기장치를 결합한 신개념 솔루션으로 국내 최초로 GS건설에서 제안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CO₂를 해결할 수 없고 전열교환기는 미세먼지 제거가 불완전하다.


시스클라인은 환기장치시스템과 긴밀하게 결합하는 공기청정기다. 실내급기부에 해당하는 환기장치의 디퓨저부분에 설치하며 미세먼지·냄새·CO₂ 센서가 내장돼 별도 조작 없이 전열모드(환기), 내부순환모드(공기청정)를 스스로 선택해 동작한다.


신축건물은 물론 기존 전열교환기가 부착된 곳에도 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실내 유해공기와 미세먼지를 모두 개선할 수 있어 종합적인 실내공기질(IAQ) 개선역할을 수행한다.


실내 CO₂ 농도가 높다면 전열교환기를 통해 실내의 유해가스를 배출하고 외부 공기는 전열교환기의 필터와 시스클라인의 다단계 필터를 통과시켜 청정한 공기를 유입시킨다. 반대로 실내CO₂ 농도와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면 내부순환모드를 통해 자체적으로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면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게 된다.


특히 기존 환기장치의 풍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환기장치가 실내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효과성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되는 환기장치는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시간당 0.5회 환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150CMH 풍량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자체 실험결과 이를 이용해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클라인은 대당 300CMH 풍량을 확보하고 있어 실내미세먼지 제거속도가 기존 환기장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또한 미디움필터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전열교환기에서 다소 덜 걸러지는 미세먼지를 한 번 더 거를 수 있어 보다 청정한 실내공기질을 확보할 수 있다.




■ 기존 전열교환기의 풍량문제는
실험결과 실내에 미세먼지를 ‘매우나쁨’의 2배 수준인 300㎍/㎥ 농도로 살포하고 시중 150CMH 풍량의 전열교환기를 가동한 결과 ‘좋음’ 수준인 25㎍/㎥로 떨어뜨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를 감안하면 전열교환 환기장치를 가동하더라도 공기청정기를 병행할 필요성이 있다.


이와 같은 특성은 소비자인식에서도 나타난다. TF에서 수요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축아파트 입주 시 옵션사항 중 환기형 공기청정기(21.3%), 공기순환시스템(17.8%)을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환기형 공기청정기에 대한 구매의향을 물은 경우에도 66%가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대당 평균 60만원대의 장비를 가구당 1~2대 정도 설치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과 자이S&D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기술적인 요건들을 감안해 시스클라인을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파트너로는 팬코일, 전열교환기 전문업체인 신우공조와 손을 잡았다.


신우공조 직원들은 GS건설에 상주하며 많은 기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GS건설과 자이S&D는 CFD 시뮬레이션을 통한 유동분석 등 과학적 방법으로 정밀한 분석을 거쳐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 건설사로서 IAQ 제품개발에 뛰어든 배경은
공동주택의 세대 환기에 대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GS건설과 자이 S&D의 사명감, 여기에 신우공조의 기술력·노하우가 더해지면서 이번 시스클라인을 개발할 수 있었다.


GS건설은 현대인들이 무려 하루의 70%를 실내에서 보낸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걸러줄 뿐 오염된 실내공기를 배출하거나 신선한 공기를 유입할 수 없다. 또한 공기청정기가 차지하는 공간만큼 가족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든다는 것도 문제다.


미세먼지로 창문을 열기 힘든 이 시대에 실내공기질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전자회사가 아닌 집을 짓는 GS건설이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을 개발한 이유다.


지금은 시장에서 자정작용이 일어나고 있지만 환기장치의 공동주택 도입이 의무화된 2006년에는 성능이 검증되지 않고 겉모습만 그럴싸한 제품들이 난립해 초기 환기시장의 신뢰도를 무너뜨렸다.


시스클라인은 CA·KC인증, 에너지소비효율등급 2등급을 획득한 고성능 환기형 공기청정기다. 특히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관리하는 CA인증은 공기청정화능력 4~8㎥/min 미만, 소음 50dB 이하, 오존발생농도 0.03ppm 이하를 달성해야 하며 인증시험 과정·절차도 매우 까다롭고 엄격하다.





■ IoT기능도 탑재되는데
현재 시중에 많은 공기청정기, 전열교환기가 출시돼있고 일부 환기기능과 공기청정기능을 결합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품들을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연동하려면 별도의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GS건설은 ‘자이’라는 국내 브랜드선호도 1위 아파트를 건축하는 건설사로서 자체적인 홈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연동하기 위한 월패드도 개발했으며 이에 따라 제품운용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시스템연동을 통해 기존 주택, 오피스빌딩, 다른 브랜드의 아파트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갖췄다.


현재 실내상황을 감지해 스스로 작동모드를 변경하며 센서를 통한 각 실별 자동운전모드가 가능한 스마트시스템으로 개발됐다. 향후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IoT 기술을 통한 원격제어 기능 등을 탑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