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설립된 경향산업은 기계설비 및 소방설비용 보온재 전문 제조기업으로 주력 품목인 가교발포 폴리에틸렌 보온재(KS 표준명: KS M 3862)와 고무발포 보온재(KS 표준명: KS M 6962)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경향산업의 주력제품인 ‘가교발포 폴리에틸렌 보온재’는 급격한 기후와 환경변화 속에서도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최적의 보온·단열 솔루션이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결로 방지에, 한겨울에는 배관 동파 예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자원순환성을 향상시키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점이 인정돼 환경부의 친환경표지인증을 받았으며 밀폐공간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 테스트를 통과해단체표준인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도 획득했다.

경향산업의 관계자는 “설비용 단열재 난연성능 강화와 관련 어떠한 법적기준이나 시험방법을 통과해야 하는지 현재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다른 건축물 마감재료에 준하는 난연성능을 기준으로 KS표준에 부합하면서도 기존 제품의 난연성을 높이는 방안, 복합자재를 활용해 난연성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진출·사업다각화 집중 지난해부터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유명 1군 종합건설사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축건물 건설이 급감하는 등 건설업계 전반에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경향산업의 관계자는 “건설시장 침체는 보온재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내시장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설비보온재가 화재 안전성에 도마에 오르고 있다”라며 “지하주차장에 주로 시공되는 발포 폴리에틸렌 보온재는 가연성 소재가 아니고 자체적인 자기 소화성능을 갖춘 제품임에도 지하주차장의 구조적 발화환경, 제연설비의 부재, 스프링클러 미작동, 전기차 배터리의 예측하기 어려운 화재특성, 마감자재인 색상테이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건설경기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성능개선을 위한 R&D까지 업계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라며 “실제 분기마감을 앞둔 현시점에서 전 분기대비 매출감소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며 이는 보온재 제조사 모두에게 공통되는 위기로 발현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산업은 올해 예상 매출이 2024년대비 급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전략적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경향산업의 관계자는 “규제를 강화하기에 앞서 기업들의 연구개발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라며 “기업들이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R&D투자 지원과 산업 전반의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기준 설정이 함께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