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 창립된 보온재 전문기업은 대승산업은 발포 폴리에틸렌 보온재 제품인 배관 보온재사업을 주력하고 있으며 건축용 단열재, 소방용 댐퍼 등 원부자재 직접 생산에서 완제품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제품의 대량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연면적 1만㎡ 규모의 공장도 구축했으며 LH, 롯데건설, 신세계백화점 등과 거래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보온재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대승산업은 배관 보온재의 화재안전성 확보를 위한 국가 R&D사업에 선정되면서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연구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배관 보온재 보호재 ‘골드론 파이어 컷(Goldlon Fire Cut)’이 배관 보온재의 화재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승산업의 관계자는 “최근 보온재로 인해 불이 더욱 커진 화재사고를 매스컴에서 자주 접하게 돼 설비용 보온재 전문기업으로서 부끄럽고 한편으론 책임감이 생겼다”라며 “불에 강한 보온재를 개발하는 건 녹록지 않았으며 보온재는 원형 모양인 배관을 감싸야 하는 특성상 유연함이 필수이지만 이는 화재에 취약한 유기물을 첨가해야 하며 무기물 보온재를 생산할 수도 있지만 설치하기 어렵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방재시험硏 성능인증·시공 간편
대승산업이 개발한 골드론 파이어 컷은 필름 형식으로 표면은 알루미늄과 망사형태의 그라스울, 안쪽은 팽창흑연 등으로 구성됐다. 배관 보온재 위를 덮는 방식으로 시공해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적용된 팽창흑연은 불과 만나면 공기층을 형성해 50~100배 이상 확장하며 확장된 공기층이 배관 보온재로 전도되는 열을 차단해 불을 막는 원리다.
골드론 파이어 컷은 배관 보온재의 설치환경을 고려한 실물모형 화재시험방법(KS F ISO 20632)에 따른 실화재시험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또한 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PE·고무보온재에 골드론 파이어 컷을 적용한 제품으로 준불연성 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 특히 PE 보온재로 시험한 경우 총 발출열량은 평균 0.6MJ/㎡로 통과기준(8MJ/㎡)보다 현저히 낮아 성능을 인정받았다.
유연해 칼로도 잘 잘려 시공이 간편하며 배관 보온재 위로 한 바퀴 감싼 후 테이프나 접착제로 붙이기만 하면 될 정도로 설치가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대승산업의 관계자는 “유기 보온재를 무기로 교체할 경우 기존 제품을 다 뜯어내고 재시공해야 해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든다”라며 “골드론 파이어 컷은 기존 보온재를 그대로 놔두고 위에 덮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경제성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년간 보온재를 전문 생산하던 기업이 역설적이게도 보온재 화재를 막는 제품을 세상에 내놓을 정도로 화재의 위험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며 “주변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듯이 골드론 파이어 컷이 내 가족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