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전문기업 LG CNS(대표 현신균)가 8월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AX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용 에이전틱(Agentic) AI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업무혁신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공개했다.
현신균 LG CNS CEO 사장은 “에이전틱 AI는 단순반복 업무를 넘어 업무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분석·조율하며 의사결정을 지원해 직원들이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업의 업무흐름을 혁신하고 산업과 경쟁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현재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편적인 AI 에이전트 도입이 아니라 전사적 관점에서 AI 에이전트와 기업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이를 통해 기업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 CNS는 국내 1등 AX 전문기업으로서 고객의 AI 전환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며 빠른 혁신, 안전한 운영,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 No.1 AX Enabler가 되겠다”라며 “에이전틱 AI시대에서는 AI와 시스템 통합(SI)을 모두 잘하는 LG CNS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계·구축·운영·관리 전 주기 지원 풀스택 플랫폼 ‘에이전틱웍스’ 공개
LG CNS가 선보인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는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설계·구축·운영·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6종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이다. 기업 전체 업무흐름을 분석하고 맞춤형 AI 에이전트들을 통합 관리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에이전틱웍스는 금융·공공 AX사업에 선제도입해 기술력과 보안성이 검증된 LG CNS의 ‘DAP GenAI 플랫폼’과 글로벌 AI 선도기업 코히어와의 기술협력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 플랫폼에서는 엑사원, LG CNS와 코히어가 공동 개발한 추론형 LLM 등 다양한 고성능 AI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LG CNS는 500여개 AX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산업별·밸류체인별 노하우 기반으로 전문성이 강화된 특화 AI 모델을 제공한다.
6종 모듈로 구성된 에이전틱웍스는 기업이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코딩 기반 ‘빌더(Builder)’와 노코드 개발환경 ‘스튜디오(Studio)’를 동시에 제공해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도 에이전틱 AI서비스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이전틱 AI서비스 구축 전 사전작업을 위한 문서 및 데이터 수집·정제 등 데이터 전처리를 돕는 ‘지식 저장소(Knowledge Lake)’ △에이전틱 AI의 핵심인 AI 에이전트와 기업시스템 간 유기적인 연동을 지원하는 ‘허브(Hub)’ △산업별·밸류체인별로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리파이너(Refiner)’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 선택·호출하는 ‘라우터(Router)’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인사 특화 에이전틱 AI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할 경우 대규모 채용 시 인사시스템에 제출된 수만건의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 데이터와 시스템상의 기존 인사문서도 알아서 분석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며 지원자별 면접질문까지 자동생성해 업무생산성을 약 26% 개선할 수 있다.
재무특화 에이전틱 AI도 적용 가능하다. 프로젝트별 사업비, 진행비 변동을 자동감지하고 리포트를 제공해 사전리스크를 관리해 준다. 또한 타사의 방대한 재무제표와 비교분석, 요약 보고서를 작성해 사업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시스템 및 AI 에이전트를 빠르고 쉽게 연결할 수 있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및 A2A(Agent to Agent)를 지원한다. 기업이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기 위한 연동 코드를 일일이 개발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수정하지 않고도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이 가능해 구축 기간과 연동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다.
MCP는 AI모델을 다양한 도구 및 외부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프로토콜을 말한다. 다양한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멀티 콘센트’와 같은 것으로 기존에는 AI와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해 별도의 코드작성이나 맞춤형 연동작업이 필요해 연결과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MCP는 이를 표준화해 다양한 기능을 가진 외부시스템을 빠르고 쉽게 호출하고 통합할 수 있게 한다.
A2A는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요청을 주고받고 작업을 분담해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신 프로토콜을 말한다. 단일 에이전트로 처리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보안성도 강화됐다. LG CNS는 기업시스템과 AI 에이전트가 연결되는 다양한 지점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체 AI 보안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플랫폼에 탑재했다. 시큐엑스퍼 AI는 민감정보 유출 사전필터링, 침해위협 이상징후 탐지 및 자동화된 대응체계 구축 등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안전하게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CNS는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이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7종 업무혁신 에이전틱 AI서비스 ‘에이엑스씽크’ 선봬
LG CNS는 임직원 공통 업무혁신을 위한 국내 최다 7종의 업무혁신 기능을 통합한 ‘에이엑스씽크(a:xink)’도 선보였다. 에이전틱웍스가 산업별·밸류체인별 맞춤형 에이전틱 AI서비스 구축을 돕는 플랫폼이라면 에이엑스씽크는 임직원의 공통업무(일정·회의·메일·번역 등)를 에이전틱AI로 즉시 전환해 활용하는 서비스다. 에이엑스씽크는 에이전틱웍스 플랫폼에 탑재돼 제공될 예정이다.
에이엑스씽크는 ‘AX(AI전환)’, ‘EX(직원경험)’, ‘Think(사고)’의 조합어로 출근부터 퇴근까지 업무 전 과정에서 AI가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실행해 한층 진화된 직원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요 기능은 중요 메일, 일정 및 처리해야 할 일 등을 요약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데일리 브리핑, 브리핑 후 결재·승인 등 필요한 업무처리, 메일요약 후 회의일정 자동등록, 회의 실시간 통번역 후 회의록 작성·요약·공유 및 해야 할 일 등록, 사내외 지식검색 기반 자동보고서 작성 등이다. 또한 에이엑스씽크는 사용자의 업무스타일, 우선순위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UI로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회의록 기반으로 다음 주 출장 품의 작성하고 주간보고에 추가해 줘”라고 자연어로 요청하면 에이전틱 AI가 스스로 알아서 결재, 자료관리 담당 에이전트에 각각 지시하고 그룹웨어, ERP 등 기업시스템과 연계해 업무를 수행한다.
LG CNS는 LG디스플레이에 에이엑스씽크를 단계적으로 적용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에이엑스씽크를 통해 하루 평균 업무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향상시켰으며 외부 유사서비스 도입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었다. 향후 3년 내 업무생산성을 30% 이상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엑스씽크는 기능적 강점 외에도 기업에서 다양하게 원하는 요구사항들에 대해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보안 강화를 위한 구축형 설치, 비용효율성 등 다양한 장점을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