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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Coldchain

[인터뷰] 김상명 KCL 융합기술본부장

“신선물류 국제표준 선도할 것”
오는 11월 ‘2018 서울콜드체인포럼’ 개최 예정

KCL(Korea Conformity Laboratories,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시험인증 전문기관으로 건설, 환경, 에너지, 바이오의료,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 및 인증, 표준화 연구, 정부 R&D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중 융합기술본부는 △물류안전평가센터 △패키징기술센터 △고분자응용소재센터 △금속기계팀 △산업융합기술센터 △전기전자팀 등 6개의 핵심부서를 주축으로 국내 산업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 및 표준화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저온유통이 핵심인 콜드체인산업에서 저온 수송·배송부문은 적정온도 유지에 가장 취약하면서도 까다로운 영역이다. 상품을 차량에 싣고 내리는 동안 상온에 노출될 염려가 있고 배송 중 운송비용을 아끼기 위해 고의로 냉동기 가동을 꺼놓는 경우도 지적된 적이 있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KCL은 제도적·산업적 기반마련이 요구되는 콜드체인분야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표준화 작업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업계와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내 콜드체인산업발전을 견인해왔다.

KCL에서 콜드체인 국제 표준화작업을 맡고 있는 융합기술본부의 김상명 본부장을 만나 국내·외 콜드체인 표준화 동향과 방향성을 들어봤다.

■ 글로벌 표준화 동향은
공업상품이나 서비스의 국제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관련 표준화를 도모하는 국제기구인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 신선물류분야를 총괄적으로 관장하는 기술위원회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ISO TC122에서는 각 산업분야의 포장용어, 포장치수, 기능적 요구조건과 시험방법 등의 국제표준을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신선물류기술 중 포장기술 및 시험방법에 대해 ISO
TC122(packaging)에 제안해 WG16(정온수송포장: Controlledtemperature product packaging)을 설립한 바 있다.

ISO/TC 86에서는 콜드체인과 관련해 냉장과 에어컨디션의 표준으로 용어, 기술적 안전, 시험과 평가방법, 환경보호를 위한 소음, 냉매와 냉장용 윤활화학제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공장용 에어컨디셔너, 히트펌프, 습기제거기, 냉각제, 냉각제개발, 자원재생산 기기를 포함하며 다른 ISO에서 취급하지 않는 에어컨디션과 냉장시스템에 사용되는 가습기, 순환기기, 자동제어장치와 방법을 포함하고 있다.

ISO 22000/TC34/SC 17은 식품공급에서 소비까지 식품의 생산뿐만 아니라 동물 및 식물번식 재료의 안전관리에 관한 표준으로 제품군에 대한 안전문제를 다루지만 신선물류에 대한 표준은 별도로 다루지 않는 실정이다.

일본은 야마토운수가 일본표준협회, 영국표준협회(BSI)와 신선물류용 택배서비스에 대한 국제표준을 추진해 비접촉 정온냉장배송서비스(PAS 1018:2017) 표준을 개발하고 이를 ISO 표준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투표가 완료된 상황이다.

정책적으로는 HACCP 등 식품에 대한 안전성 관리가 강화되면서 저온식품에 대한 유통 및 추적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고객들의 물류추적에 대한 요구와 온도민감성 목적물품들의 증가에 따라 국제규범들이 강화되거나 혹은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범들은
국제적인 콜드체인 관련규범은 △SQF(Safety Quality Food) initiative △HACCP Principles △ISO 22000 △IFS(International Food Standards) △WHO 의약품 규정 △EU GDP(Good Distribution Practice) △IATA TCR(Temperature Control Regulations) △생동물운송규정 △위험품취급규정 △CEIV(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의약품운송인증) 등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신선물류는 아니지만 의약품물류에 대한 기본요건을 설정한 규범들도 있다. △USP(United States Pharmacopeia)의 Good storage and distribution practices for healthcare products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의 QAS/04.068 on Good Distribution Practices △PDA(Parenteral Drug Association)의 PDA Technical Reports No. 39 등이다.

신선제품의 항공수송물에 대한 규정으로는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의 Perishable Cargo Regulations가 있으며 신선제품 포장의 열전도율을 측정하는 ASTM(American Society of Testing and Materials)의 D3103 on evaluating thermal insulated package가 있다.

포장설계 및 시험표준은 ISTA와 ASTM 모두 신선물류용 용기에 대한 시험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ASTM D3103:2007은 보냉용기의 성능을 시험하는 방법을, ISTA는 Standard 20와 Standard 7E 등의 표준을 개발해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은 ‘식품안전성은 생산부터 소비까지 일관관리를 통해 확보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위생적 접근으로 모든 식품사업자에 적용되는 HACCP제도는 식품 및 축산식품이 소비될 때 공중위생상 안전함을 보증하기 위해 식품의 원재료 보관, 가공 및 포장과 관련한 프로세스에서 위해요인을 분석, 평가 및 통제하는 체계적인 접근방법이다. 식품사업자에 의한 우수위생관리제도(GHP) 적용 등이 시행돼 위생정책이 중요시하고 있다.

ATP(Agreement on the International Carriage of Perishable Foodstuffs and on the Special Equipment to be used for Such Carriage)는 부패성음식수송 및 관련수송용 특정기기에 관한 협정으로 영국, 미국,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국가가 대부분이다. 현재 41개 회원국이 가입했으며 부패성음식의 국제수송 및 수송기간 동안 신선제품의 보존을 위한 수송장비와 검사절차, 방법에 대해 규정했다.

CCA(Cool Chain Association)와 GL(Germanischer Lloyd)의 CCQI(The Cool Chain Quality Indicator) Standard는 저온유통상의 품질관리시스템 민간인증이다.

■ 주요국의 규범은
국가적으로 보면 미국 FDA가 FMSA(Food Safety Modernization Act)를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영국의 경우 BRC(British Retail Consortium) 규정 등을 제정했다. 영국 식품규격청(Food Standard Agency)은 식품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원료생산, 제조·가공·판매·유통 등 모든 종류의 식품영업소에 식품안전관리시스템 HACCP(Hazard Analysis of Critical Control Point) 적용 또는 우수위생기준 GHP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유럽은 2012년 사람에게 사용되는 의약품의 최적유통프로세스 가이드라인(Guidelines on Good Distribution Practice[GDP] of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을 개정했는데 이는 1994년 이후 복잡해진 공급망과 지역 및 국가간 의약품 신선물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제조자와 유통업자는 물론 지역, 국가 및 국제물류 담당자들이 대상이다.

중국은 국토가 넓어 신선식품의 수·배송 거리가 상당한 이유로 신선물류표준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 China Federation of Logistics & Purchasing) 내에는 이미 Cold Chain Logistics Committee(冷链物流专业委员会)를 설치한 후 다양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식약처를 중심으로 KGSP(Korean Good Supplying Practices) 등의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

■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 활동은
국가기술표준원이 2013년 국가표준코디네이터사업을 통해 핵심분야별(ICT융합, 소재, 환경제어, 시스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ICT 융합분과는 신선물류 ICT융합 기술로드맵 및 R&D 아이템 발굴 △소재분과는 용기(포장소재), 냉매, 인디케이터에 대한 연구 △환경제어는 신선물류 프로세스에 따른 환경제어(온도, 습도, 기체)기술 논의 △시스템분과는 물류프로세스에 따른 가이드라인(온·습도측정방법 등) 추진 등을 논의했다.

2014년에는 신선물류를 스마트 SCM 표준코디네이터사업의 주요 추진분야로 선정해 융복합기술 R&D, 표준화, 민간인증 활성화 등을 추진목표로 선정했다.

부처간 협업을 통한 △산·학·연·관 기술개발 및 표준화 추진을 위한 협의체 구성 △신선물류 표준기반 R&D로드맵 구축을 통한 기술과 서비스 표준(안) 도출 △표준기반 R&D 및 표준화 아이템 발굴 및 대정부 제안 △신선물류분야 국제·국가·단체 표준화 등을 추진했으며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스마트신선물류 R&D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5년 한·중·일 동북아표준화포럼에서는 각국의 높은 관심으로 온도민감제품(temperature sensitive products)에 대한 국제표준의 공동개발을 논의했다.

2017년 KCL은 업계 및 학계를 중심으로 산재돼 진행되던 국내신선물류기술 중 포장기술 및 시험방법에 대해 ISO/TC122(packaging)에 제안했다. 제안표준안은 투표를 거쳐 ISO/TC122 총회에서 WG16(Temperature controlled product packaging)신설이 승인되는 성과를 올렸다. WG16의 Convenor 및 프로젝트리더를 KCL에서 수임해 신선물류분야 국제 표준화 선도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건의 국제표준안을 제안해 승인됐으며 1건의 표준안을 제안하고 있다.

■ 서울콜드체인포럼 개최배경와 기대효과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서울콜드체인포럼은 지난 2016년 제주에서 개최한 국제콜드체인포럼에 이어지는 성격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콜드체인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교류로 국내 콜드체인 서비스의 질적향상을 위한 표준화 아이템 발굴과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신선식품 유통의 품질신뢰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제고 및 산업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서는 △콜드체인기술 △식품·의약품 안전유통 및 물류 △식·의약품 우수유통관리기술표준 및 인증 등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 토론을 진행하며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신선물류업계가 부딪치고 있는 각종 문제를 훌륭하게 해결하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기업들의 기술 및 사업이 소개됐다.



특히 2017 서울콜드체인포럼에서는 중국콜드체인위원회, 식품콜드체인협회와 각각 ‘콜드체인분야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CL은 이미 국내 물류 및 포장분야 시험과 기술개발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콜드체인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국제 협력체계 구축 및 국내 콜드체인 기술·산업발전을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내 신선물류 표준제정 및 인증을 담당하는 중국콜드체인위원회와 국내 신선물류 관련협회인 식품콜드체인협회와 손을 잡고 △신선물류 국제공동 R&D 및 표준화 기술개발 활성화 △국내외 시험·인증·평가분야 협력 및 분야확대 도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필요에 따라 업무 교류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11월 중 서울 코엑스에서 더욱 알찬 내용을 구성해 2018 서울콜드체인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 향후 콜드체인사업 방향은
현재 국토교통부, 산업자원통상부, 농림축산부 등을 통해 고단열컨테이너, 동남아 의약품 물류서비스 개발, 고부가가치 농산물 유통을 위한 고단열 택배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콜드체인시스템의 품질안정화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 및 서비스 표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향후 국내 콜드체인시스템의 품질 고도화와 산업 확산을위해 단체표준 제정을 통한 인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통해 급증하고 있는 신선식품 및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안전증진과 고부가가치 시장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NP 번호

국제표준명

출판예정일

프로젝트 리더

ISO AWI 22982-1

택배서비스용 신선물류용기에 대한 일반사항

2019.05

김종경 (KCL)

ISO AWI 22982-2

택배서비스용 신선물류용기에 대한 시험방법

2019.05

김종경 (KCL)

ISO AWI

바이오의약품 포장에 대한 일반사항 및 시험방법

2020.05

주민정 (KCL)

<ISO/TC122 WG16 한국 제안 표준>

■ 콜드체인산업 발전에 제언한다면
신선물류는 온도, 습도 등 주변환경변화에 민감한 식·의약품, 헬스케어, 전기전자 제품의 품질을 보전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로 아직 국제표준화는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신선물류의 산업영역은 신선식품, 의약품뿐만 아니라 페인트, 화훼, 가공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어 타분야 확장성과 부가가치성이 매우 높다. 특히 신선물류분야는 레드오션으로 치닫는 물류시장에서 식품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물류현장에서는 신선물류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실제 물류과정에서 반복적인 제품손상과 에너지낭비, 비효율적인 물류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신선물류 부가가치 향상은 물론 국민안전 추구와 국가자원절약에 기여하기 위해 국제 및 국내 표준개발이 매우 시급하다. 국제표준의 선도는 국가 및 단체표준화 활동과 관련연구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향후 산·학·연·관 각 관련부처와 연구자, 산업계 및 학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를 위해 KCL은 지난해 중국콜드체인위원회, 식품콜드체인협회와 각각 ‘콜드체인분야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 협력체계 구축 및 국내 콜드체인 기술·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신선물류 국제공동 R&D 및 표준화 기술개발 활성화, 국내외 시험·인증·평가분야 협력 및 분야확대 도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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