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년 대전망, 기계설비‧녹색건축‧콜드체인 방향은

  • 등록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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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 이어 계엄혼란 속 새해 맞아
ESG‧ZEB 등 정책 강화… 시장 불확실성 여전
업계전문가, 시장진단‧정책전망‧대응방향 제시

 

2025년 새해를 혼란함 속에서 맞이했지만 산업계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해 경기상황이 양호하지 않았으나 어려움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산업환경을 개선하려는 관‧산‧학‧연 관계자들의 노력이 지속됐다.


2024년은 각국의 전쟁‧분쟁을 비롯해 무역갈등 등 국제정세가 불안했다. 이에 따른 공급충격으로 원자재가격, 공사비가 폭등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무역수지 적자, 물가상승, 내수경기 위축, 금융조달 위기 등과 같은 상황이 기업들의 고통을 가중했으며 기계설비, 신재생, 녹색건축업계는 건설경기 침체로 더욱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2025년은 지난해 말 예기치 못한 계엄과 탄핵정국으로 국정공백이 발생하면서 혼란한 상황에서 맞이하게 됐다. 업계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산업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기술개발, 이슈공론화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저명한 인사들의 시각을 통해 각 분야별 상황을 진단함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새해 변화하는 산업환경을 살펴봄으로써 업계의 적응력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었다.

 

업계별 전문가집단 총출동
녹색건축업계에서는 ESG의무공시, 제로에너지빌딩(ZEB)인증 통합 및 민간의무화 등이 예고돼 업계가 이러한 제도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다만 데이터센터(DC), 단열재 등 업계는 불합리한 규제‧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도출되지 않아 제도개선을 위한 업계의 강력한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병일 그린아이디어랩 대표 △이주영 서울시 친환경건물과장 △김낙진 한국폴리우레탄산업협회 전무 △김기훈 CBRE Korea 상무 등이 제도변화 따른 업계 대응방향, 지원제도 필요성 등에 대해 조언했다.


기계설비업계는 고금리와 원자재 수급불안 등 부정적 시장여건 속에서도 ZEB 확대, 탄소중립 요구 강화 등에 따른 기회요인에 집중하고 있다. △오양균 종합건설기계설비협회 회장 △이수연 대한설비설계협회 회장 △김정환 힘펠 대표 △송찬호 한국기계연구원 히트펌프연구센터장 등은 이러한 기회를 붙잡기 위해 기업비전을 재정립하는 한편 기술고도화 등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신재생열에너지업계는 최종 소비형태측면에서 열과 전기가 비등한데도 아직 전기분야에 비해 미흡한 열에너지정책이 유지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강한기 대한설비공학회 지열‧수열부문위원장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정책연구실장 등은 현재까지 개선된 열에너지 관련 정책환경을 짚어보고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요구해야 할지에 대해 조언했다.


콜드체인업계는 코로나19 시기 냉동‧냉장물류센터 과잉공급을 비롯해 팬데믹 이후 하락한 관심, 주춤한 e커머스시장 등 영향으로 산업발전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지만 콜드체인 활성화에 대한 당위성이나 잠재력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

 

△강형일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장 △김민수 콜드체인산업발전협의회 위원장 △김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이사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 △배성훈 윌로그 대표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장 △이성찬 탑런패키징솔루션 대표 등은 시장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콜드체인체계 정립을 위해 냉매규제 개선, 정온물류환경 조성, 모니터링 강화, 저온창고 자동화, 맞춤형 패키징 등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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