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장은 국가정책과 산업적 요구가 결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 4.0전략 발표 후 콜드체인기술이 국가산업 핵심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신성장 4.0전략은 4차산업혁명기술을 국가경쟁력으로 강화하려는 계획으로 물류연계 콜드체인기술이 핵심분야 중 하나로 포함됐다. 이를 계기로 기술개발기업과 스타트업이 시장에 적극 진입하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윌로그는 항공, 해상, 차량, 창고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화물의 위치, 온도, 습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콜드체인 모니터링솔루션기업이다. 자체개발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화물과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글로벌 물류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2024 ICT 대상에서 디지털기술부문 특별상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상’을 수상하며 물류산업 디지털화와 지속가능한 운영모델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성훈 윌로그 대표를 만나 국내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장의 기술발전 현황과 올해 핵심트렌드 등을 들었다.
■ 지난해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장 주요 이슈는
IoT와 AI기반 모니터링기술 도입이 두드러졌다. 특히 의약품분야에서 운송과정 중 발생하는 온·습도, 충격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이를 실시간 추적·분석함으로써 운송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품질저하를 사전에 방지하며 고객신뢰성을 강화했다.
대형 온라인 식품유통기업들도 배송 전 과정에서 온·습도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IoT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가 배송 중 제품신선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신뢰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대폭 줄였다.
기후변화로 인해 온도관리가 더욱 복잡해지면서 신선식품과 의약품 등 온도민감제품의 품질유지를 위해 실시간 데이터기반 정밀관리시스템 도입이 필수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태양광 냉동기술과 재활용이 가능한 단열포장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물류솔루션을 통해 ESG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콜드체인은 단순히 물류지원을 넘어 제품품질과 소비자신뢰를 보장하는 필수적이고 전략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기술혁신과 친환경솔루션을 갖춘 콜드체인은 많은 산업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흐름에 잘 적응하는 기업이 미래 물류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 올해 콜드체인 모니터링시장 전망은
정부의 규제강화와 표준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2023년부터 물류정책기본법에 콜드체인 물류시스템 개념 등을 명시하며 콜드체인의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에 ‘지능형 콜드체인 모니터링기술’의 R&D비용을 세액공제에 포함시키며 콜드체인 모니터링기술에 지원을 강화했다.
올해에도 콜드체인 디지털전환을 위한 기반마련과 콜드체인 물류체계 강화를 위해 관련규제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의약품과 신선식품 운송 시 품질유지를 위한 온도관리지침이 더욱 정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개발기업에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제시할 것이다.
이와 함께 IoT, AI, 클라우드기술 등과 융합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IoT센서를 통해 온·습도, 진동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클라우드기반 플랫폼에서 이를 통합관리 및 분석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AI기술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온도상황을 사전에 감지하며 물류경로를 최적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반도체와 전기차배터리 같은 첨단산업으로 콜드체인적용이 확대되며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콜드체인솔루션 필요성이 증가했다. 콜드체인 초기 도입비용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운영최적화와 손실감소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시장에서 규제준수와 기술신뢰성을 갖춘 콜드체인시스템은 한국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 올해 가장 각광받을 콜드체인 모니터링 트렌드는
친환경 콜드체인 모니터링솔루션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SG 목표달성과 탄소중립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필수다.
IoT와 AI를 활용한 에너지관리기술은 냉장·냉동시스템의 에너지효율성을 높이며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냉각기술과 결합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가 물류센터의 냉동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온도 상황을 예측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냉각장치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며 제품손실을 최소화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며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데 기여한다.
이와 함께 데이터통합플랫폼이 콜드체인관리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데이터통합플랫폼은 모든 물류단계에서 데이터를 통합관리해 가시성을 확보하며 운영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규제준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산업별 맞춤형솔루션 개발 및 표준화 역시 주목할 만하다. 각 산업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기술은 신선식품, 바이오의약품 외에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같은 고부가가치제품의 유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품별로 요구되는 온·습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솔루션은 기업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 맞춤형솔루션은 상품특성을 맞춰 통합적인 관리표준을 제시하며 산업의 형태를 재정의할 것이다.
■ 올해 사업계획과 비전은
지난해 윌로그는 국내 콜드체인산업 표준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주요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했다. 단순한 물류 모니터링기술 제공을 넘어 국내 및 글로벌 물류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농수산물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보장하는 맞춤형 모니터링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약품,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제품 운송에 맞춰 정밀하며 신뢰성높은 모니터링기술 개발과 적용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체불가한 혁신적인 콜드체인 모니터링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 현지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윌로그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물류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한다.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기술혁신을 지속하며 물류와 기술의 연결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