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KISTI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사업자 선정

  • 등록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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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직접 수냉방식 도입… 학계‧산업계 연구자 AI‧HPC 시뮬레이션 지원

HPE는 5월1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의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KISTI-6’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KISTI-6는 한층 발전된 다목적 컴퓨팅아키텍처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번 슈퍼컴퓨터는 국내 최고성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슈퍼컴퓨터는 100% 팬 없는 직접 수냉방식(DLC: Direct Liquid Cooling) 아키텍처를 채택해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집적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KISTI는 오랫동안 연구기관, 대학, 다양한 규모의 민간기업 등 폭넓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슈퍼컴퓨팅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새롭게 도입될 이번 슈퍼컴퓨터는 데이터 집약적인 고난도 연구과제를 폭넓게 지원하며 국내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기반 연구개발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이론상 최대 600페타플롭스(PF)의 연산성능을 제공하며 이는 엑사플롭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조셉 양(Joseph Yang) APAC 및 인도 HPC & AI부문 총괄은 “슈퍼컴퓨팅의 선두주자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인 HPC 및 AI용시스템을 다수 구축한 HPE는 전력소비를 최소화하면서 비즈니스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라며 “이번 전략적 사업을 통해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 및 첨단 AI역량 강화에 기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는 국가 연구개발(R&D)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한국의 중장기 비전과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HPE, AMD 및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슈퍼컴퓨팅 및 소버린 AI혁신분야에서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데이터활용, 고성능 컴퓨팅, AI기술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해 과학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며 산업전반의 혁신을 촉진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AI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슈퍼컴퓨터 6호기는 두 개의 파티션으로 구성된 HPE 크레이 슈퍼컴퓨팅 EX4000을 기반으로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NVIDIA GH200 Grace-Hopper Superchips)과 5세대 AMD EPYC™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최신 가속기는 AI학습, 추론 및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엑사스케일 인터커넥트를 지원하는 HPE 슬링샷 인터커넥트 400(HPE Slingshot Interconnect 400)은 컴퓨팅 및 스토리지 유닛 간 초당 400Gb(기가비트) 속도의 고속 데이터전송을 지원하며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의 시스템 전반 확장성을 높인다.

 

존 조세파키스(John Josephakis) 엔비디아 슈퍼컴퓨팅 및 HPC 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 연구원, 과학자, 전문가들은 점점 더 증가하는 슈퍼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화되고 복잡한 AI 및 시뮬레이션기능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라며 “KISTI 및 HPE와의 협력을 통해 HPC 접근성을 확대하고 산업전반과 연구팀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챔버스(Peter Chambers) AMD 아태지역 총괄 디렉터 겸 세일즈 매니징 디렉터는 “AMD는 세계 최고수준의 슈퍼컴퓨터에 기술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HPE와 협력해 AI에 최적화된 업계 최고의 CPU인 5세대 AMD EPYC™ 프로세서를 통해 KISTI-6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혁신적인 성능과 탁월한 에너지효율을 통해 연구진이 복잡한 과제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KISTI는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데이터관리를 위한 고속 NVMe와 대용량 NL-SAS 디스크, HPE 데이터 매니지먼트 프레임워크(HPE Data Management Framework)를 탑재한 HPE 크레이 슈퍼컴퓨팅 스토리지 시스템 E2000(Cray Supercomputing Storage Systems E2000)도 함께 도입한다. KISTI의 복잡한 연구 요구사항에 맞춘 완전 통합형 솔루션은 HPE가 설계 및 제공하며 수냉식 시스템을 위해 특별히 맞춰진 정부 데이터센터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종성 기자 jsle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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