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KOSATA)는 5월14일 오후 5시 EAN테크놀로지 사옥에서 'KOSATA 네트워킹데이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대 김학건 신임회장(청연 대표) 취임을 통해 신구 리더십을 교체하고 2025년 KOSATA의 비전과 사업계획을 공유하며 회원사 간 결속을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30여명의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민성 썬앤라이트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1부 ‘2025 비전 & 추진계획 브리핑’에서는 협회의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신지웅 KOSATA 전임회장(EAN테크놀로지 대표)은 환영사 및 이임사에서 “2013년 친환경 컨설팅업계가 성장하던 시기에 소수의 대표들이 모여 협회설립 뜻을 모았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라며 “12년의 재임기간 동안 막막하고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묵묵히 함께 해준 이사들과 운영진, 그리고 회원사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 덕분에 협회가 단단한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세월 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틀 위에서 김학건 신임회장이 협회의 진정한 도약을 이끌어갈 최적임자임을 확신하며 앞으로도 고문으로서 항상 사명감을 가지고 협회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학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2월 총회 이후 처음 회장직을 제안을 받았을 때 과분하다 생각해 고사했으나 이후 여러 회원사 대표들의 진심 어린 격려와 적극적인 도움 약속에 힘입어 수락하게 됐다”라며 “신지웅 전임회장의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임기 동안 열심히 발로 뛰며 실행력 있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학건 청연 대표와 함께 1대 부회장직을 수행했던 김민성 썬앤라이트 대표는 임기를 마치고 탄소중립건물인증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대 부회장으로는 원종연 네드 대표, 안형준 나무텍 대표가 새롭게 취임했다.


KOSATA 비전 제시… 재정자립·컨설팅양성화 통한 도약
김학건 회장은 2025년 KOSATA를 이끌어갈 핵심비전과 구체적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협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학건 회장은 “현재 협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재정자립으로 협회의 활동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실질적인 재정확보가 필수적이다”라며 “이를 위한 주요방안은 연구용역 과제기획 및 수행으로 협회의 성격에 맞는 연구용역에 집중해 재정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공단 △서울특별시 △국토교통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접촉을 통해 현재 2건의 과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서울시 녹색건축물 실태조사 용역수주 등 회원사들이 용역수행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 회원사 협력과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핵심과제로는 컨설팅 양성화를 제시했다. 현재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관련 컨설팅시장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에너지공단에 접수된 800~1,000개 컨설팅기업·종사자 중 절반 이상이 폐업하거나 컨설팅수준 편차 존재 △에너지공단 스킬업 교육참여 저조 △에너지평가사 역할부재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KOSATA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컨설팅을 원하는 회사들의 자격검증 및 교육이수 확인 등을 담당해 업계전반의 질적향상과 함께 협회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 외 주요 추진계획으로 △회원사 신규확보 및 체계 구축 △회원 개인 및 회사경력‧실적관리 시스템 구축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협회 유튜브채널 활성화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협회 주소록 발간 등을 발표했다. 교육프로그램의 경우 회원사 OJT, 직무 기초‧심화교육 등을 통해 회원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유튜브채널을 통해 기술세미나, 웹진콘텐츠, 서울시 간행물기반 녹색건축 강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위원회, 회원관리·사업발굴·교육확대 등 분과별 활동계획 발표
신임회장 발표에 이어 9개 운영위원회의 활동계획 보고가 이뤄졌다. 총무위원회(이홍석, 강병민 이사)는 회원사 연락처 업데이트, 회원사 주소록 및 협회관계자 주소록 관리 등 회원사관리에 주력하며 경력 및 실적관리시스템 운영지원, 회계 및 예산관리, 수탁과제 및 외부산업계 평판관리, 회원사 모임 및 단체활동 기획, 네트워킹데이 등 협회활동 관리 및 지원 등 협회운영의 전반적인 실무를 담당하고 사무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협회운영을 지원한다.
사업위원회(박창영, 민현준 이사)는 협회 재정자립을 위한 사업기획 및 구상, 연구과제 및 용역구상 및 발제, 관련부처 초기대응 등 연구용역 과제발굴 및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관계부처(국토부, 서울시 등)와 협력체계 구축, 자문 및 지원을 통한 유대관계 강화,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등 협력체계 구축, 공공기관 심의·자문위원 추천 및 관리, 회원사 사업매칭 및 협력지원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사업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획홍보위원회(박상원 대표, 김병한 이사)는 협회홍보 및 대변의 역할을 맡고 회원개인 및 회사경력·실적관리시스템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견학 및 심포지엄 행사기획 및 추진(기술), 홈페이지 리뉴얼 기획 및 관리, 콘텐츠 발굴 및 아이디어 도출, 녹색건축기술 전문 국외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홈페이지 개편을 통한 구인‧구직 시스템 마련, 협회 활동 홍보강화 등을 추진하며 협회의 대외이미지를 제고하고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한다.
교육출판위원회(박인 대표, 이주윤 이사)는 중장기 협회 교육로드맵을 작성하고 건물성능 개선 및 인증, 에너지‧환경 분석 등 교육, 협회회원 직무 관련 교육프로그램 제작 및 교육 등 회원사를 위한 OJT 프로그램, 직무 기초교육, 전문가 심화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회원들의 역량강화 및 수익사업모델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웹진발행 및 기술자료집 관리도 담당한다.
대외협력위원회(김진석, 박재용 이사)는 유관기관 및 해외단체와 MOU체결 등 대외협력관계를 강화하고 CEO과정 개설을 통한 차세대 리더네트워킹 지원, 리모델링 자원봉사 등 사회 공헌 활동 참여를 통해 협회의 위상을 높일 방안을 추진한다.
친환경기술위원회(안병욱, 강명수 이사)는 회원사 대응 및 기술지원, 관련단체 및 기관협업 등을 통해 녹색건축 인증기준 및 제로에너지빌딩 등 친환경 건축 관련법규 및 기술동향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회원사들과 공유하며 관련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건축물 에너지기술 지원, 대외연구분야 정책지원, 타 협회 네트워킹 구축 등을 통해 협회의 입지를 강화한다.
친환경융복합위원회(김경록, 장향인 이사)는 그린스마트기술, 에너지플랫폼 기술, 건축에서 AI 활용 등 최신 친환경 융복합 기술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회원사 간 교류 및 자문을 활성화해 새로운 기술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회원사 대응 및 기술지원, 관련부처 및 관계자 대응 및 지원 등을 주요활동으로 한다.
지역네트워크위원회(이호진, 송영호 이사)는 서울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지역회원사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쓴다. 지역 녹색네트워킹 구축, 지역회원사 모집과 협회홍보, 지역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 유대관계 형성 등 지역회원사 모집 및 홍보, 지역 관련부처와 유대강화, 개정 법령자료 공유, 입찰 및 업무정보 교류, 지역회원사 대변 및 지역행사 추진 등을 통해 지역기반의 협회활동을 활성화한다.
탄소중립건축 인증센터(김민성 센터장)는 1호 중점사업으로서 탄소중립건축 인증센터를 운영하며 전문 실무기반의 책임감 있는 컨설팅 및 인증통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증기관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건축 인증시스템 구축 및 전문성 강화, 서비스 본격화 및 신뢰도 확보, 지속적인 개선 및 시장확대 등을 추진한다.

1부 공식행사가 마무리된 후 EAN테크놀로지 사옥 루프탑에서 2부 'Rooftop Talk & Cheers' 시간을 가졌다. 박인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네트워킹 만찬이 제공됐으며 Quick company talk, 셔플 Talk & Cheers 등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비공식적인 소통과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