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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세계 녹색시장 진출 기대

환경부·중기부, 녹색기술 보유 中企 집중육성
100개社 선정 완료, 3년차 기업 성과 가시화
사업화·R&D 동시 지원…성장동력 마련 전망



가뭄 등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탄소중립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를 가능케 하는 녹색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녹색산업이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대체하고 에너지와 자원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재화생산과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이루고 녹색성장을 촉진하는 산업이다. 

세계적으로 녹색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은 녹색기술과 4차 산업기술을 주요 산업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세계 녹색시장은 1조1,977억달러 수준으로 매년 4%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녹색산업 세계시장 점유율은 2% 수준으로 주요국대비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한국판뉴딜 종합계획,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미래 기후변화·환경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녹색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30개 기업을 시작으로 2021년 31개사, 2022년 30개사를 선정하며 총 100개 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환경부와 중기부는 각각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그린벤처 프로그램’ 등으로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화·R&D 동시지원 中企경쟁력 확보환경부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녹색산업을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해 녹색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원분야는 △기후대응 △녹색융복합 △청정대기 △자원순환 △스마트 물 등 5대 녹색산업 선도분야다. 기후대응분야는 온실가스 저감, 저탄소 서비스제품, 에너지전환기술에 대한 것으로 Non-CO₂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저장, 수열에너지 등 환경분야 에너지전환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했다. 

청정대기분야는 공기청정 건물공조, 공기질 개선 플랫폼기술, 에어필터 등 대기오염 저감 소부장 기업, 자원순환분야는 폐자원 에너지화, 폐기물 감량·친환경 처리기술 등을 보유한 기업이 포함돼있다. 

녹색융복합분야는 IoT, AI, 스마트그리드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용한 환경산업 등 융합형 환경기술을 보유한 기업, 스마트물분야는 기후변화 적응 물관리기술, 절수기술 등 통합물관리 기업이 선정됐다. 

중기부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은 그린제품을 생산 또는 개발하는 벤처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수준의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원대상은 ‘녹색인증제 운영요령’에 따른 녹색기술분야에 해당하는 기술을 개발·사업화하고 있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인정기업 중 1개 이상에 해당하는 혁신형 중소기업이다. 

양 부처는 공통적으로 사업화과제, 연구개발과제로 구분해 지원하고 있다. 사업화과제는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제품설비의 인·검증 및 홍보 △기술사업화 촉진 컨설팅 △해외시장진출 등 사업화에 대한 것으로 연구개발과제는 녹색기술고도화 및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실용화·실증화 R&D가 해당된다. 

과제별 지원금액은 환경부와 중기부가 상이하며 환경부는 사업화 과제에 22억5,000만원, 연구개발과제에 7억5,000만원을 중기부는 사업화 과제에 17억5,000만원, 연구개발과제에 12억5,000만원을 3년간 지원한다. 

사업화 과제와 연구개발과제를 동시 지원해 사업화를 통한 기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을 통한 글로벌 녹색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0년에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이 올해 3년차를 맞이하며 사업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국내 녹색산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