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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인터뷰] 박철호 부-스타 부사장

“저NOx보일러·R32냉매 대세…기업참여 저조 아쉬워”
NOx저감 핵심소재 메탈화이버 직생기업 협력 검토 ‘성과’

부-스타(대표 유승협)는 1973년 산업용보일러 전문메이커로 창립한 이후 연·수관식 보일러 생산, 1980년대 관류형 증기보일러 출시, 1990년대 진공온수보일러 출시, 2000년대 스크럼보일러 출시 등으로 발전해 왔다.

산업용보일러 국내 1위기업으로서 최근 관류 진공보일러 생산, 공기열·수열·지열 히트펌프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부-스타는 신사업 아이템 발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트렌드 파악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MCE 2022 참관단에 합류했다. 박철호 부-스타 부사장을 만나 이번 MCE 참관기를 들었다.

■ MCE참관 배경 및 소감은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으로 수년간 해외기술·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사라져 아쉬웠다. 4년만에 개최된 이번 MCE 2022를 통해 새로운 산업기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참가했다. 전시회를 통해 최근 히트펌프의 냉매로 R32가 대세가 됨을 확인했으며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저NOx보일러 제품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장비 및 제품들이 확실한 주류로 자리잡았음이 나타났다.

다만 기대했던 많은 기업들이 참가하지 않아 새로운 기술적 흐름이나 제품개발 트렌드를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시장동향을 폭넓게 살펴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 이번 전시회의 성과는
전시회 참관 중 산업용 버너에 적합한 메탈화이버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메탈화이바는 스테인리스 와이어 제품 중 최상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되는 산업용 첨단소재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가는 5~20㎛의 금속섬유를 직물처럼 직조해 사용한다.

저NOx 메탈화이버 버너는 가스 연소 중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인 NOx를 줄이면서도 연소효율을 극대화시켜 CO배출량을 줄인다. 금속섬유로 제작돼 열충격, 산화도에 강해 수명이 길고 원형, 평판형 등 다양한 형태로도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

짧고 가는 금속섬유는 단염(短炎)에 의한 고온의 화염영역에서 발생하는 NOx 배출을 40ppm 이하로 낮추며 금속섬유를 옷감 형태로 직조한 버너헤드가 밀폐된 조건의 운전상태에서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버너 표면온도가 약 1,150℃에 도달하는 열악한 운전조건에서도 버너 예혼합기 내부온도가 자연발화 온도보다 낮게 유지돼 버너의 안정적인 연소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저NOx버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메탈화이버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물색했으며 추가적인 협의를 검토할 계획이다.

■ 탄소중립시대 신재생열에너지 중요성은
신재생열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는 탄소중립이 어렵다. 이중 빌딩, 지하철 등에서 버려지는 지하수, 산업용 공정수를 신재생에너지에 편입시켜야 할 필요성이 크다. 정부가 이러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대응해 보급확산해야 하며 세제지원, 설치지원금 등을 확대할 필요성이 크다.

개인이나 단체의 열정만으로는 도입확산이 어려우므로 정부를 비롯해 서울시 등 지자체의 규제철폐와 공무원들의 적극행정 등 의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