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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균 국립환경과학원 지구환경연구과장·이경빈 환경연구사

“韓·中·日 3개국 미세먼지 원인분석 주력”
국가 환경정책수립 과학적 근거제공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국민들의 초유의 관심사가 됨에 따라 정부도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정책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근거가 수반돼야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동북아에는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1993년 만들어진 환경분야 연례 지역협의체인 동북아환경협력계획(North-East Asia Subregional Prgramme for Environment Cooperation: NEASPEC)이 있다.

1995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동북아지역 장거리이동 오염물질 연구 워크숍을 개최, 1996년 한국 국립환경과학원을 사무국으로 동북아지역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사업(LTP Project: Long-range Transboundary Air Pollutants Project in Northeast Area)이 진행되고 있다.

한·중·일 3개국 대기오염물질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정부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 지구환경연구과의 김상균 과장과 이경빈 연구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지구환경연구과의 역할은
환경과학원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올바른 환경정책의 근거를 제공하며 우리가 맞닥들인 시급한 환경현안을 해결하고 정부사업의 실행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중 지구환경연구과는 환경위성, 국가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LTP, 온실가스 검증, 기후변화 적응분야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환경과학원이 위성을 만든다고 하면 의아해한다. 2019년 이후 발사 예정인 천리안위성 2B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정부 프로젝트로 위성에 탑재될 환경탑재체(GEMS) 개발을 환경과학원이 맡았다. 향후 동아시아·한반도지역 기후변화 및 대기환경 감시·예측을 임무로 대기중 SO₂, NO₂,O₃, HCHO, 에어로졸 등 대기오염물질 및 기후변화 유발물질을 관측할 예정이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측정결과에 대한 국내·외적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합의된 자료를 활용한 국가간 공동연구가 필수적인데 환경과학원은 동북아 대기환경연구분야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을 이끌고 있다.

■ LTP 배경은
LTP는 한·중·일 3국간 공동연구를 수행해 동북아지역의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공동조사를 통해 대기질 현황과 주변국 영향파악 및 대기질개선을 위한 각국의 정책수립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이 주도하고 중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시작됐다.

이번 사업을 위해 1995년 서울에서 열린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연구에 대한 워크숍이 개최됐다. LTP에 관한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각국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1996년부터 한국 국립환경과학원을 사무국으로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같은 준비단계(1995~1999년)를 거치면서 단계별로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측정 및 모델링’에 관한 공동연구 계획을 확정하고 한·중·일 대기질 측정자료 공유 및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 그동안 경과는
1999년도에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Tripartite Environment Ministers Meeting)가 열려 LTP를 대기오염방지를 위한 우선협력사업으로 진행할 것을 합의했다.

1단계(2000~2004년)는 대기오염물질 농도 및 배출량 데이터베이스, 모델링시스템 등 공동연구 수행기반을 구축하는 시기였다.

2단계(2005~2007년)는 한·중·일 대기오염의 상호영향 연구를 위한 3국 합의 배출량을 산정해 황산화물에 대한 배출원-수용지(S-R: Source-Receptor) 관계에 대한 모의연구를 하는 기간이었다.

3단계(2008~2012년)에서는 대기오염농도 상시 측정 및 각국 대표지점에서 집중측정을 하고 모형결과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모델 비교연구(Model inter-comparison study)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에 대한 모델링을 수행해 배출원-수용지 관계를 도출했다.

4단계(2013~2017년)에서는 앞선 연구들을 바탕으로 모니터링 및 모델링분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했다. PM2.5 장기관측 결과분석 및 집중측정과 함께 PM2.5의 국가간 배출원-수용지 관계도 확인했다.

2015년도에는 LTP 사무국 활동보고 성과를 인정받아 제21회 한·일 국제환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향후 계획은
현재 LTP 4단계 미세먼지 공동연구 종료 후 종합평가보고서(Assessment Report) 작성이 진행 중이며 2018년 상반기 중 발간 예정이다.

LTP 1~4단계까지의 연구 결과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의 장기관측 결과, 농도범위가 중국>한국>일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인 내용은 한·중·일 3국이 합의하지 않는 한 공개할 수 없다.

현재까지 총 20회의 한·중·일 LTP 국제 전문가회의를 개최했으며 해마다 연구결과를 Annual Report로 발간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차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은 향후 5단계 로드맵을 통해 오염물질 발생과 이동에 관한 합동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1차년(2018년)에 3개국은 2013년을 기준으로 2014, 2016년의 기상효과를 분석하고 21차 LTP 회의에서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2차년(2019년)에는 배출량 조사 업데이트와 시나리오 배출량을 완료하고 기준 연도에 대한 새로운 배출원-수용지 관계분석 결과를 22차 LTP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3 ,4차년(2020, 2021년)은 1·4·7·10월에 걸쳐 멀티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이 준비되며 3개국 모델링 결과는 2021년 23차 LTP회의에서 발표된다. 5차년(2022년)은 2020년과 2030년의 목표연도에 대한 모든 연구를 포함하는 평가보고서를 만들어 2022년 개최될 24차 LTP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환경과학원은 한·중·일 과학원 전문가 간 대기오염물질 발생원인 규명연구 등을 위한 협력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LTP 프로젝트로부터 나온 연구결과 공유와 한·중·일 3국의 지속적 대화를 통한 신뢰구축 및 국제협력강화로 동북아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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