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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한마당] 4일간 대장정 ‘마무리’…민간확산 ‘집중’

‘녹색재생 Live Green, Save Green’ 주제
전시회·시상식·포럼·세미나 등 프로그램 마련

녹색건축한마당에서 녹색건축물의 자발적인 민간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방향이 제시됐다. 녹색건축물의 설계기준이 강화되고 공공건물 및 신축건물 중심으로 의무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수많은 기존건물의 개선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가 필요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이 공유·전시됐다. 특히 부동산 가치평가, 에너지자립마을 및 협동조합, 금융상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8 녹색건축한마당’은 ‘녹색재생 Live Green, Save Green’을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승효상)가 주최하고 한국감정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했으며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후원했다.

 

녹색건축한마당은 전시회, 시상식,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시회인 ‘녹색건축대전’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2018 한국건축산업대전’과 연계해 개최됐다. 녹색건축관련 기관·기업의 제품 및 성과와 함께 건축자재, 건설장비, 건설산업 IT솔루션 등이 전시됐다.

 



17일에는 개막식에 이은 공식행사가 개최돼 세계적인 생태건축가 켄양(Ken Yang)의 기조연설과 관련분야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녹색건축 주제포럼 ‘그린라이프를 위한 녹색건축과 녹색부동산’ △녹색건축 정책토론회 △제로에너지 융합얼라이언스 포럼 △국가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기술 △녹색건축물의 인증 후 사후관리 방안 △소규모건축과 금융을 통한 녹색건축 활성화방안 △도시재생형 에너지자립마을 사례와 에너지전환 리빙랩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건축 등 포럼 및 세미나가 열렸다.

 

녹색건축한마당, 건물 온실가스감축 ‘밑거름’

개막식에는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승효상 국건위 위원장 △윤관석 국회 국토교통위원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김학규 감정원 원장 △한승헌 KICT 원장 △박소현 AURI 소장 △정광섭 시설안전공단 국가시설관리본부장 △고재영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실장 △강동렬 LH 도시건축사업단장 △이현수 대한건축학회 회장 △켄양 말레이시아 건축가 등이 참석했다.

 

김학규 감정원장은 개회사에서 “녹색건축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체험과 소통의 장인 녹색건축한마당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익히 알고 있는 기후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녹색건축은 이와 같은 환경변화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색건축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쾌적한 환경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감정원은 부동산 시장관리 전문공기업으로서 녹색건축을 부동산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기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호 실장은 축사를 통해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적 기후변화, 기상이변은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노력은 정부,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최근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 로드맵에서 건물부문의 감축목표를 37.1%로 대폭 상향했다”라며 “패시브건축기술, 제로에너지빌딩, 기존 건물 그린리모델링 등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보다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실장은 “정부는 신축건물 단열수준 강화, 제로에너지건축물 로드맵 추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건축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녹색건축한마당과 같은 자리를 통해 정부와 산·학·연이 지속 소통해 공감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한 국토공간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승효상 국건위원장은 “녹색은 자연이지만 건축은 인공을 뜻하는 것으로 녹색건축이라는 말에 묶인 두 단어는 사실 상충하는 관계”라며 “건축은 중력의 법칙에 반하는 높이의 지붕을 만들어야 하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땅을 파헤쳐야 해 본래부터 철저히 반환경적 산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건축 없이는 지속할 수 없고 건축물은 인류의 지속을 보장하는 가장 유효한 시설이지만 이를 위해 환경이 점차 망가져간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라며 “이제 에너지와 지구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다다랐기 때문에 자연에 순응하고 절제하는 패시브디자인 철학으로 지구, 환경, 본질적인 지속가능 건축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공자·공로자 등 17명 수상

이어 각 분야별 유공자 및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졌다. 시상부문은 △녹색건축 유공자 △한국건축산업대전 유공자 △그린리모델링 시장활성화 유공자 △녹색건축인상 △2018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수상자 △제3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자 등이다.

 

녹색건축유공자 표창은 녹색건축 시장활성화, 기술개발, 정책수립에 기여한 공로자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건위원장 표창에는 △신지웅 EAN테크놀로지 대표 △이은석 AURI 연구위원 △원종연 네드 대표가 선정됐으며 국토부장관 표창에는 △최정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조남승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사장 △배상환 대림산업 부장 등이 선정됐다.

 


건축산업대전 유공자상은 건설기술, 건축문화 발전에 공헌이 있는 건축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남동균 이비엠리더 대표 △강성목 고진케이우드 대표가 국건위원장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박성일 보현석재 대표 △민광수 청화요업 대표 △박영태 한양엔티 대표가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린리모델링 유공자포상은 그린리모델링 정책, 사회공헌, 시장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기업,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선발했다. △김홍원 안양시청 주무관 △김수복 우리은행 부지점장 △오정현 KB국민은행 대리가 국토부장관 표창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녹색건축인상은 녹색건축물 촉진과 국민적공감대 확산을 위해 시상하며 △김현기 정림건축 팀장 △육경숙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센터장 △김지혜 한국에너지공단 대리 등이 한국감정원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녹색건축대전 및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은 별도 세션에서 대상 및 최우수상에 대한 사례발표와 우수상 수상자의 시상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