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우리정부도 저탄소 발전, 에너지전환, 2050 탄소중립 선언 등 국제 트렌드에 발맞춰 이행계획을 수립,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특히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화석연료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정책은 관·학·연은 물론 민간기업들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력생산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지원 및 육성이 이뤄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나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기시장이 형성되고 일정규모가 갖춰지면 규모의 경제에 접어든 후 성장에 속도가 붙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민간에만 맡겨둔다면 오랜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공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산업은 자생이 가능한 수준까지 정부가 관여를 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육성이 필요한 산업은 정부가 마중물을 부으며 초기시장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분야는 이러한 정부의 역할이 충실히 수행되고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부터 도입된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제도는 국내 발전사업자들의 신재생발전비중을 의무화함으로써 태양광 등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신
위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험과 기회는 동시에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분명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위험에 빠져 고통받은 한 해였습니다. 주변 지인들 중 일부가 코로나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받는 일이 일어나면서 코로나19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을 조금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기억 속에서 2020년을 지우고 싶다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지우고 싶은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나면 당시를 회상하면서 웃을 수 있는 평온한 날이 분명 올 것입니다. 몇 년 후 2020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는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나오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2020년에 도사리고 있던 위험의 터널도 이제는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 일부 국가이기는 하지만 백신접종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어야만 가능합니다. 조금만 더 참고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혼자, 자신만 백신을 맞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탄소중립·포스트코로나 응원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육십간지 중 38번째로 신(辛)이 백색, 축(丑)이 소를 의미하는 ‘하얀 소의 해’입니다. 소는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국난극복과 선도국가로 가기 위한 의지를 담아 555조8,0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정부가 제출한 2021년 예산안은 ‘위기의 시대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예산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을 이어 선도국가로 가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위기를 조기에 극복해 민생을 살리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우선을 뒀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해 ‘한국판뉴딜’을 본격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둬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투자를 늘려 혁신과 포용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질없는 그린뉴딜 수행 응원‘한국판뉴딜’의 핵심은 ‘그린뉴딜’입니다. 정부는 내년 8조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전환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번 국감에서도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한 실체를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에너지전환정책의 핵심은 결국 기후변화를 넘어선 기후위기를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
질긴 코로나와 역대 가장 긴 장마로 인한 피로감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태풍까지 올라왔었습니다. 살아오면서 경험을 하지 못했다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심신피로는 물론 정신적인 피로까지.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가다듬고 낙관적인 사고가 필요하지만 점점 심화되는 코로나로 인해 삶의 여유마저 사라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 있어 저력의 한국을, 이를 지켜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바로 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2020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6월 제시한 전망치 -1.2%보다 0.4%p 상향된 것입니다. 마이너스(-) 성장률인데 반가운 소식이냐 하실 수 있지만 OECD 전체 회원 37개국 중 유일하게 성장률을 상향조정된 국가가 한국이라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분명합니다. 전체 회원국 중 월등한 1위이니 말입니다. 저명한 모 인사는 ‘코로나19는 우리사회의 트리거(Trigger)’라고 정의했습니다. 트리거란 총의 방아쇠로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을 말합니다. 우리 경제는 4차 산업혁명의
‘그린뉴딜’이 정치권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7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뉴딜을 발표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한국판뉴딜은 디지털인 프라 구축, 비대면산업 육성, SOC디지털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디지털뉴딜’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는 기후변화야말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넘어서는 최대위기라는 점을 인식 하고 그린뉴딜 반영을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결국 지난 수년간 많은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 청와대가 5월20일 그린뉴딜 을 디지털뉴딜과 함께 한국판뉴딜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딜은 대규모 공적자산 투입과 대대적인 제도개선을 통한 국가경제 생태계를 전환하는 정책수단입니다. 그린뉴딜은 인간 의 경제활동과 자본주의 성장과정이 지구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뉴딜입니다. 아직 밑그림이 그려지는 단계지만 에너지전환, 신재생에너지 확대,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등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에너지, 건설산업은 대표적인 국가 기간산업으로 투입비용대비 일자리창출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뉴딜의 취지와 일치합니다. 또한 포스트 코
이천 냉동·냉장 물류창고 화재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레탄단열재업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화재사고 때마다 여론의 뭇매를 맞으니 가히 ‘동네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간 주류 매체의 언론보도와는 달리 최근 우레탄 스프레이폼 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가 발화원인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한달 여간 시달린 탓에 우레탄업계는 큰 타 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정부대책 또한 아쉽습니다.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위험한 공정을 무리하게 진행하고 절대 함께 해서는 안되는 공사를 무분 별하게 시행했습니다. 게다가 자재비를 아끼려고 통상적인 가격보다 크게 낮춰 발주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자재품질관리 가 제대로 됐을지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상황을 보면 근본적인 대책은 안전한 공사, 제대로 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 도 정책개선방안에 포함됐지만 방점은 자재성능 강화에 찍혀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규제·기준이 가장 강한데도 말입니다. 단열재보다 화재에 더 위험한 물질도 사용의 필요성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조금은 희석되는 것 같습니다. 정부도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코로나19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지금부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음압병실, 선별진료소, 환기 등이 냉난방공조·기계설비업계의 화두였습니다. 코로나 확산방지와 차단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도 중요하지만 환기 등 기계설비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치, 운영되는 것도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기계설비가 항상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유지관리시스템도 구축돼야 합니다. 결국 코로나19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계설비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포스트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기계설비업계의 방향도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습니다. 지난 4월18일 본격 시행된 기계설비법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핵심이 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기계설비법은 그동안 건축의 하부산업으로 치부됐던 기계설비산업의 위상을 되찾고 종사자들의 권익향상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국민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국가기술표준원은 열회수 환기장치의 KS를 개정하면서 환기필터 크기를 규격화하려고 합니다. 참고사항이라고는 하지만 ‘국가표준’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니 사용자가 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에서 ‘사실상의 규격화 개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소비자 편익을 생각한다는 명분은 좋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의무화 이후 설치된 환기장치의 필터를 교체하고 싶었지만 제조사 부도로 적당한 필터를 구하지 못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환기 규격화가 방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필터 규격화는 단지 필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환기시스템 제품크기를 물리적으로 규정하는 요소는 사실상 전열교환소자와 필터입니다. 업체들은 필터규격화가 개시되면 모든 제품의 크기가 획일화돼 가격만이 유일한 경쟁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제조사는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향상기술을 접목하고 더 작으면서 더 효과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모두는 아니어도 적어도 그런 기업들의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선택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필터 규격화를 통한 환기시스템 기술평준화는 기업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글로벌 경쟁력마저 잃어
제2차 녹색건축기본법(이하 녹기본)이 본격 시행됐습니다. 1차 녹기본이 선진국 수준으로 단열기준을 강화하는 등 녹색건축물로의 원천적 체질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2차 녹기본은 녹색건축물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제정됐습니다. 다시 말해 1차 녹기본은 패시브요소를 강화한 것이었다면 2차 녹기본은 액티브적인 요소를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1차 녹기본의 경우 건물부문 에너지사용량은 증가한 반면 가정과 상업용부문 에너지사용 원단위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축부문에서 패시브건축물 수준으로 단열기준을 강화한 것이 그나마 성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적으로는세계 최초로 제로에너지빌딩(ZEB)인증제를 도입해 ZEB 조기활성화에 기여하고 저층, 고층, 단지형 ZEB 시범사업을 벌여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인정할 만합니다. 특히 녹색건축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대폭 높아진 것으로 향후 2차 녹기본에서 정책을 강화해도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건축물에 대한 녹색건축화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은 향후 풀어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2차 녹기본 성공 열쇠는2차 녹기본은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폭설, 폭염, 폭우, 초대형 산불 등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재해로 인해 인명피해는 물론 사회적·물적 피해도 상당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지구온난화로 꼽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온실가스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온실가스 저감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기후위기 악당’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제3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제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등을 새롭게 수립했으며 올해는 제5차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는 한편 기계설비법이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절약을 유도하는 새로운 기술개발이 이뤄지지만 결국 에너지사용량이 많고 절약효과가 클 수밖에 없는 기존 기계설비(냉난방기기)나 소규모건축물에 대한 지원제도와 관리는 사각지대로 남아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대형에 눈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눈에 덜 띄는 곳에서 새는 에너지가 더 많습니다. 말 그대로 티끌모아 태산입니다. 소규모 건축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로까지 명명하고 있습니다. 심각해지는 기후변화가 몰고온 폭염·한파 등으로 인해 에너지사용량이 증가세로 접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총 에너지사용량은 2012년 3,820만TOE에서 2014년 3,550만TOE로 줄어드는 듯 싶었지만 2016년 3,870만TOE, 2017년 4,000만TOE에 육박할 정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물 총 연면적 증가, 냉난방도일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5년 이후 총 에너지사용량이 급증해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사실상 온실가스 감축이 안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총괄목표는 2017년대비 24.4% 감축(2030년 BAU 대비 37% 감축)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환 △산업 △건물(가정·상업) △수송 △폐기물 △공공 △농축산 △CCUS·산림 등 8대 부문별 감축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2차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입니다. 냉매, 온실가스 저감 핵심최근 서울교통공사가 발주한 1~8호
2020년부터 공공건축물의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가 시작됩니다. 당장 내년인데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 ‘준비가 다 된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직 누구도 ‘그렇다’고 확답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이 질문은 각도에 따라 가능하다고 답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기획·설계분야만 본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현재 국내 ZEB의무화는 에너지자립률 20%인 5등급만 획득하면 됩니다. 건축물 에너지소요량 중 2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개념인데 한국에너지공단은 이 정도 수준은 일반적인 건축비의 5~10%만 높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말 치명적인 질문은 ‘실제로 제로에너지인가’입니다. 아무리 ZEB 5등급으로 기획·설계하고 그렇게 시공했다고 하더라도 운영·관리단계에서 구현되는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아직 이를 명확히 평가할 수 있는 체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ZEB인증제도는 예비인증·본인증으로 구분됩니다. 구성자체가 설계와 준공단계만 평가토록 돼있습니다. 현재 인증제도로는 운영단계의 제로에너지를 평가하거나 확인하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잘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조항도 의무가 아니고 실행조직이나 체계도 없어서 사문
냉난방공조(기계설비),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절감을 기치로 내걸었던 칸kharn이 벌써 창간 4주년이 됐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도움 없이 ‘아장아장’ 뛸 수 있는 나이이지만 넘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나이이기에 보고만 있어도 흐뭇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절대 혼자일 수 없습니다. 바로 보호자가 필요합니다. 칸에 있어 보호자는 바로 독자 여러분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흐뭇함’을 느끼며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뉴스가 난무하면서 월간지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정보생산의 신속성을 언론의 가장 큰 속성으로 생각해 월간지인 칸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뉴스를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전달하고 시장트렌드를 제시하는 또 다른 언론 본연의 임무에 보다 충실하고 있다고 평가해 주신 독자들의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속성에 뒤처지지 않고 독자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도록 ‘주간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있으며 온라인(홈페이지) 뉴스등록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처리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 발송인원은 창간 초기 2,000여명에서
바야흐로 콘덴싱보일러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환경부는 난방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보일러를 저NOx보일러로 교체 시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원대상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인증을 받은 보일러로 NOx 20ppm 이하, 에너지효율 92% 이상을 만족해야 합니다. 이를 만족하는 보일러는 콘덴싱보일러밖에 없습니다. 올해 예산은 24억원에 3만대 보급이 목표였지만 최근 추경을 통해 가정용 저NOx보일러 보급에 336억원을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저NOx보일러 보급사업 예산은 36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보급예정물량도 3만대에서 30만대로 10배 확대됐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내년도 저NOx보일러 보급사업 예산은 단위 자체가 다릅니다. 510억원이 배정됐습니다. 보급대수는 35만대입니다. 30만대는 대당 20만원을 지원하며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배정된 5만대는 대당 50만원이 지원됩니다. 이처럼 콘덴싱보일러에 정부에서 적극 나서는 배경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이번 콘덴싱보일러 보급으로 전체배출량의 5% 수준인 난방부문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것으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건축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건축물 자체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 건축물입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신기후체제에서 건물부문의 에너지절약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목표를 수립해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통해 시장 확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0년 공공건물, 2025년부터 민간건축물, 2030년 모든 건물에 대해 제로에너지화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거형태는 공동주택(아파트)이 차지하는 비율이 60%가 넘고 요즘 지어지는 공동주택의 층수는 보통 30층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보니 제로에너지건물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단열로 대표되는 패시브적인 요소는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신재생에너지 적용 조건이 까다로운 초고층 공동주택에서 제로에너지빌딩 구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국내 최초 고층형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인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36층)가 준공돼 입주를 시작함에 따라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