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K는 냉동·냉장 선도기업으로 인버터냉동기, 쇼케이스, 유닛쿨러, 차량용냉동기, 무시동에어컨, 냉장고 등을 제조 및 판매·시공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 냉동·냉장설비 풀라인업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했다.
글로벌 캐리어·오텍캐리어에어컨과 협업을 강화하며 국내 냉동·냉장 1위 기업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강준 CRK 전무를 만나 칠벤타 제품동향과 향후 대응전략 등을 들었다.
❙ 칠벤타에 출품된 냉동공조시장 동향은
Low GWP 규제에 대응하는 다양한 제품 및 공조기술 전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완제품 및 주요핵심부품 외에도 디지털제어플랫폼이 접목돼 다양한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 많았다.
특히 A2L, A3 가연성냉매 및 CO₂냉매 대응 사이클구성을 위한 부품, 제어솔루션 등이 주목을 끌었다.
또한 유럽은 본격적인 환경규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과 제품이 많아 전반적으로 산업계가 친환경에 대한 준비가 잘된 것으로 판단했다.
공조분야는 R32, R290냉매 중심의 히트펌프가 많이 출품됐으며 A3 가연성냉매인 R290은 수백kW에 이르는 대용량 칠러도 전시돼 있어 그간 우려되던 안전성 측면도 기술이 확보된 것을 확인했다.
냉동분야는 Low GWP 및 PFAS(과불화화합물)규제 대응에 용이한 CO₂, R290 냉동시스템을 중심으로 CDU, 칠러, 유닛쿨러 등 다양한 제품이 출품됐으며 다양한 냉매가 적용가능한 멀티가스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공조부분과 마찬가지로 CO₂, R290제품도 소용량에서 수백kW급의 칠러까지 전시돼 있어 이제는 기업들의 기술적 기반이 갖춰진 것을 확인했다.
❙ CRK 주력제품의 차별성은
CRK는 냉동기에서 쇼케이스, 냉동물류창고 구축 및 운송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콜드체인을 구성하는 솔루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형기업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납품하고 있다.
다만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국내는 냉매규제가 아직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지 않아 차세대 냉매적용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아직 약하다. 이로 인해 수요에 맞춰 공급할 수 있도록 시장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냉매규제 대응 친환경 저온콜드체인 냉동시스템기술 개발 국책사업과 내부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에서도 ESG를 고려해 Low GWP 냉매적용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는 만큼 근 시일내에 다양한 친환경라인업이 완성될 예정이다.
❙ 향후 사업계획은
콜드체인시장은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연평균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국내 기술개발 및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지금까지 국내 콜드체인시장은 에너지소비 및 탄소배출량에 비해 정부규제 및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지원이 약했다. Low GWP 냉매적용에 대한 제품 보급활성화와 국내 콜드체인산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R410A, R404A냉매의 대체냉매 전환을 위한 R&D지원, 친환경냉매 적용 인센티브, 보조금 지원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
CRK는 국내 시장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시장에 발맞춰 규제대응 및 고객니즈에 맞춘 친환경 디지털솔루션을 갖춰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