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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HVAC‧재생E산업, 2024년 ‘이슈와 해법’

건설경기 급격한 침체 등 韓 경제전망 ‘암울’
건물부문 탄소중립 정책‧연구개발 후퇴 일로
10대 유관산업별 주요의제‧대응방안 모색



어두운 경기전망 속에 2024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글로벌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중 무역갈등, 원자재가격 급등, 무역수지 적자‧불황형 흑자 등 국제사회 이슈는 물론 부동산‧건설경기 침체, 소득수준 감소 등 국내 이슈까지 전방위적인 경기지표 악화를 확인했다.

새해를 맞았지만 이러한 경기지표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히 건축물 인허가 건수가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하면서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분야 기업들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획에서는 부정적 경기전망에 대처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R&D △히트펌프 △냉매 △신재생열에너지 △녹색건축 △데이터센터 △ESG △단열재 △환기설비 △연료전지 등 10대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현재 상황을 진단하며 올 한해 주요 이슈를 짚어보는 한편 효과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본다.

산업별 현안‧해법…‘위기를 기회로’
국제사회는 탄소중립 달성을 인류 최대 현안으로 부상시켰지만 속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위한 혁신적인 과학기술 등장만이 해법으로 제시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는 R&D 예산을 올해 4조6,000억원, 임기 내인 향후 5년간 누적 20조원 이상 삭감해 미래 성장동력을 상실케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에너지효율향상 및 수요혁신과 관련된 R&D는 히트펌프, 콜드체인, 데이터센터(DC), EC팬, AI EMS, 연료전지 등 의미있는 내용이 기획 중이다.

히트펌프는 전 세계적으로 전폭적인 활성화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친환경냉매 적용, 보급확대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와 속도를 맞춰야 할 필요성이 크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PFAS(과불화화합물) 규제 움직임에 대한 대응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할 전망이다.

냉매 역시 전 세계적으로 High GWP 냉매에 대한 규제가 진행 중이며 Low GWP, 자연냉매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키갈리개정서 적용을 앞두고 있어 올해 법령‧정책‧제도적 정비를 바탕으로 업계의 전환을 촉진하려는 움직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열‧태양열 등 신재생열에너지분야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지열의 경우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열에너지 도시’가 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이며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제도 상 불합리한 부분의 개선요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태양열은 국제사회와 달리 국내에서 정부의 무관심과 정책부재로 낮은 위상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자립에 효과적인 태양열을 활성화하기 위해 PVT, 태양열 히트펌프 등 개발‧활성화에 대한 정책요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DC산업은 현재까지 활발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급규모가 확대되며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업성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AI 활성화에 따라 서버 발열부하는 확대되고 있어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쿨링시스템 설계‧적용‧개발이 논의되고 있다.

녹색건축분야는 건물탄소중립에 핵심 영역으로서 보다 빠른 ZEB, 그린리모델링(GR) 추진이 요구된다. 올해 녹색건축인증(G-SEED), 에너지절약계획서(EPI),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ZEB인증 등 제도개편을 비롯해 GR의무화 및 인력양성 등 기반강화 이슈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과 신재생에너지 보급강화를 위한 ESG, 단열재, 환기설비, 연료전지 등 각 산업별로 ESG 의무공시 초읽기, 단열재 화재안전 기준 후퇴, 환기 중소기업간 경쟁제도 만료, 연료전지 활성화 정책마련 등 올해 다양한 이슈가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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