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출품기업 인터뷰] 송길섭 가온테크 대표

  • 등록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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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전열교환기 도입 필수”
국내기업 해외진출 위한 협력 지속

가온테크는 2011년 설립돼 공기 대 공기 열교환소자를 생산하는 기술전문기업으로 전열교환기와 현열교환기 등 다양한 형태의 열교환기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열교환기 생산기술과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UL과 TUV 등 권위 있는 국제인증을 획득해 글로벌기업에 수출하며 교류하고 있다.

 

송길섭 가온테크 대표를 만나 ISH 출품배경과 시장동향 등을 들었다.

 

■ ISH 출품배경은
가온테크는 지난 2018년 미국 AHR Expo에 참가하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올해는 유럽 환기기업에 자사제품을 홍보하며 시장에 대한 정보와 잠재고객에 대한 시장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참가했다.

 

■ 전반적인 전시 분위기는
기존 유럽시장에서 공기 대 공기 열교환기 시장 절대 강자인 Heatex와 Hoval 등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많은 환기기업들과 열교환기 제조기업이 참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주거용 환기시장에 필요한 소형팬과 크기가 작은 대향류형 열교환기 제조기업이 많이 참가했으며 전반적으로 2년전 ISH 전시회 보다는 많은 기업이 참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열교환기시장 동향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잠열부하 회수 필요성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효율문제로 현열교환기가 아닌 전열교환기 기업이 많이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유럽 환기시장은 현열교환기가 적용되는 제품이 대세지만 점진적으로 잠열부하 회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전시회에서 확인한 글로벌 트렌드는
주목할 만한 경향은 주거용 공조제품에 환기유니트를 통합한 제품을 Bosch와 같은 대기업에서 출품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주거용 AHU에서 환기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존 공조기에 환기기능을 통합하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향후 많은 기업들이 단순 환기제품에서 통합형제품으로 발전하는 경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가장 주의깊게 본 제품이 있다면
Zehnder Group내 Core사에서 출품한 F-ERV 전열교환기로 성형이 가능한 멤브레인을 이용한 고효율 전열교환기와 Carel Group내 Recutech사 Metalpic 전열교환기다.


이들 제품은 기존 공기 대 공기 판형열교환기 전열면적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수 있도록 셀룰러형식 공기유로를 만들어 전열교환 효율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양산성과 가격경쟁력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향후 에너지 회수 측면에서는 매우 경쟁력이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 국내시장 도입이 시급한 제품은
최근에 국내시장은 전열교환기 효율이 75% 이상을 요구해 당분간 전열막지(ER paper)를 이용한 직교류형 전열교환기가 지속적으로 시장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열막지를 이용한 전열교환기는 내구성와 항곰팡이 문제로 ESG경영과는 차별하지 못해 멤브레인을 적용한 전열교환기 도입이 시급하다. 그러나 가격문제와 건설사 설비크기 제한으로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 설비크기 제한기준 재검토가 필요하다.

 

 ■ 가온테크 주력제품군의 경쟁력은


주력 제품인 대향류형 멤브레인 전열교환기로 성능과 품질경쟁력 측면에서 유럽시장 진입이 가능한 제품이다.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은 국내에서 적용하기에는 건설환경과 가격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가온테크 공기 대 공기 전열·현열교환기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국내경쟁사는 한국 내 직교류형 전열교환기에 특화돼 대외경쟁력이 약하다.

 

또한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단순히 효율과 품질부분에서는 글로벌기업과 비교 시에도 경쟁력이 있지만 유럽시장은 대향류형 멤브레인 전열교환기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추가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새로운 유닛을 개발해야 한다.

 

 ■ 향후 사업계획은
이번 ISH에서 가온테크 부스를 방문한 고객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기술지원, 제품 경쟁력향상, 의사소통에 대한 많은 재원을 투자해 유럽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특히 Heatex나 Hoval 등과 같이 글로벌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대형 제조사와 연계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기존 유통망에 가온테크의 제품을 론칭하는 것이 목표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국내 열회수 환기장치 제조사들이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으며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는 환기장치를 제조해 국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를 기대한다.


가온테크는 열회수형 환기장치 제조에 필수적인 모든 열교환소자를 제조하므로 국내 유닛 제조사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

성유진 기자 yjsu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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