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어그룹(Durr group)의 일원인 듀어써미아(Durr-thermea)는 독일의 SWR 바덴-바덴 방송국(Southwest broadcasting Baden-Baden) 데이터센터의 냉각과 고온생산을 동시에 해결하는 시스템을 적용, 소규모 데이터센터 운영비절감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기존 SWR 바덴-바덴 빌딩은 보일러와 냉동기에 해당하는 개별적인 가열 및 냉각시스템이 있었으며 데이터센터, 사무동 및 업무동에서는 사계절 난방·급탕 및 공조냉각 등 지속적인 가열과 냉각부하의 대응이 필요했다.
2010년 난방시스템 현대화를 추진하는 SW의 요청에 따라 에너지 컨설턴트인 한스-귄터 올브리시(Hans-Gunther Olbrich)는 지속적인 에너지최적화 연구를 수행했다. 히트펌프 냉각시스템을 이용해 데이터센터의 냉동시스템으로부터 열을 회수하는 아이디어를 듀어써미아에 제안했으며 경제적인 난방·냉각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공급된 thermeco2 히트펌프는 높은 성능계수(COP)로 12℃에서 7℃로 냉각이 필요한 냉동기의 기저부하에 해당하는 200kW의 냉각을 하면서 동시에 40℃에서 80℃로 가열할 수 있었다.
적용된 CO₂히트펌프 시스템은 특정 시기의 높은 회수온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냉동기의 응축부와 연결된 시스템 구성을 가지면서도 이로 인한 출력저하는 25% 이내가 되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기존 가스·오일 이용 보일러시스템 및 냉동기, 그리고 세 개로 나누어진 성층형 축열탱크로 구성된 가열시스템은 냉동기의 상시 부하를 일부 담당하면서도 개별 건물의 특성에 따라 최적의 난방과 급탕을 공급할 수 있다.
듀어의 thermeco2 히트펌프는 높은 성능계수로 저온 냉각과 고온수 생산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CO₂냉매 히트펌프는 미활용 열회수와 냉각·가열분야에서 기존 F-gas 냉매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과 차별되는 새로운 공정적용을 가능하게 한다.
관심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F-gas 규제와 자연냉매 활용 히트펌프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적용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국내 도계장에 첫 적용 실적을 쌓은 듀어코리아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각 산업분야에서 냉각·가열 결합 시스템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듀어 그룹(Durr Group)은 1995년부터 한국에 독립 법인을 두고 있으며 현재 190여명의 직원이 있다.
서울에 위치한 듀어코리아는 자동차 도장, 도장 응용, 최종 조립, 에너지효율 기술과 대기 배출가스 정화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자동차 산업분야지만 화학산업과 일반 산업분야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에 서비스센터 및 로봇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2014년 듀어 그룹(Durr Group)으로 편입된 호막 그룹(HOMAG Group)은 영업 및 서비스 조직으로 이뤄진 한국지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