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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전문가 인터뷰] 송준화 KDCC 전략기획팀장

“데이터센터 특성 고려한 규제합리화 이뤄져야”
데이터센터 역할·중요성 인식 확산 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orea Data Center Council, 이하 KDCC)는 국내 데이터센터와 연관산업계간 상호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며 관련이슈의 대응방안 수립, 정부 정책건의 등을 수행한다.

KDCC에서 실무를 담당하며 국내 데이터센터업계의 가교역할을 맡고 있는 송준화 전략기획팀장을 만나봤다.

■ 국내 데이터센터산업 현안은
국내 데이터센터산업은 내부적으로는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합리화,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운영사의 국내 진출로 인한 경쟁심화 문제 등을 현안으로 가지고 있다.

내부적요인인 규제합리화의 경우 대표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축물용도 부재에 따라 불필요한 시설을 구비해야 함으로써 생기는 구축비용 증가를 들 수 있다.

2015년부터 데이터센터에도 적용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 역시 운영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데이터센터는 대형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 및 에너지효율성 향상을 꾀할 수 있으나 이를 위한 충분한 전력공급 가능 부지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도 업계의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외부적 요인인 경쟁심화는 Equinix, Digital Realty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운영사의 국내 진출 가속화 때문이다.

데이터센터업계는 경쟁으로 인한 서비스 품질 향상 등 긍정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시장이 글로벌 전문기업에 잠식 당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가지고 있다.

■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절감 노력은
데이터센터에서 ICT 장비에 사용되는 전력을 줄일 수는 없으므로 결국 운영비절감의 핵심은 ICT장비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직·간접 외기냉방 도입, 인버터 Fan(EC Fan) 사용, 서버실 컨테인먼트 설치 등을 이미 도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드웨어적인 절감노력 외에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 또는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인
프라를 소프트웨어 상에서 모두 구현, 운영최적화를 통해 전력사용량을 절감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데이터센터에서는 KDCC 산하 그린데이터센터인증위원회에서 시행 중인 그린데이터센터인증제 참여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사용량을 측정·진단하고 도출된 문제점을 바탕으
로 에너지사용량을 개선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 제도개선 방향은
정부 차원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센터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켜야 하며 데이터센터산업 활성화 정책을 수립·시행해 데이터센터 특성에 맞는 규제합리화(건축 규제, 에너지 규제), 기술개발, 구축 및 운영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야 한다.

영국 등 해외에서는 데이터센터를 디지털경제를 위한 필수시설로 인식하고 산업활성화를 위한 △탄소세 인하 △건축규제 개선 △전기요금 인하 등 규제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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