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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퍼펙트스톰’ 고금리‧PF‧공사비 악재 지속 ② 설비설계

설비설계업계, 건축경기 침체로 부진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건설업계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설비설계분야는 지난해 전반적인 국내 건축경기 침체로 수주한 많은 설계용역들이 지연되거나 연기돼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공동주택 등 주거분야 설계용역은 급감한 상황이다. 오는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관련 업계의 많은 업무가 중지 및 지연되는 등 타격이 예상된다.
  
설비업계도 전반적인 업황을 따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의 해외 설비 투자가 지난해부터 증가해 생산공장 등 설비분야 설계용역건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I의 급진적 발전, 사용 증가로 전력수요는 일부 증가해 데이터센터 증설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도권으로 밀집된 현재 상태와 차이는 있겠지만 규모, 위치, 용도 측면에서 다양한 데이터센터가 증축될 것이며 DC설계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 기술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건설경기에 밀접하게 반응하는 엔지니어링산업에도 불구하고 2023년 HIMEC(구 한일엠이씨)은 국내외 DC설계의 선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2년 매출액대비 14%(233억원) 성장했다. 이는 지속적인 전문인력 육성과 연구개발,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구축 등 기업 내실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HIMEC의 관계자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전사적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HCRM(수주 영업 관리), ERP(조직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관리업무 자동화 및 전산화를 추진해 프로젝트 중심의 효율적인 영업 및 조직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HIMEC DX의 최종 목표는 엔지니어링 자동화시스템 구축으로 올해는 디지털 기초자료 수집, 저장, 분석에 집중하고 구체화할 계획하고 소프트파워를 가진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해 디지털시대에서 독보적인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의 설비 경쟁력을 확보 및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HIMEC은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 걸친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실적을 쌓아온 만큼 올해도 데이터센터 컨설팅, 설계, 감리, 커미셔닝, 운영 및 관련기술 습득 및 고도화, 전문화그룹 구성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며 “데이터센터 외에도 공항·철도 인프라 구축, 글로벌 사업확장 등 HIMEC이 가진 설비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지속 수주 및 수행함으로써 수익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엠이씨는 HIMEC(주식회사 하이멕)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는 다가오는 2026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Multidisciplinary Engineering Company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미래비전을 확립하는 한편, ‘글로벌 HIMEC’을 목표로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확보, 강화하기 위해 결정헸다.

우원엠엔이와 융도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건설경기에 밀접한 설비설계업계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원엠엔이의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주력사업분야의 안정적인 수주와 신사업분야인 공장설비, 데이터센터 등의 설계용역 수주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며 "또한 스마트팜, 인공지능(AI)기술, 건물과 산업분야의 에너지 관련 연구과제 수주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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