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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퍼펙트스톰’ 고금리‧PF‧공사비 악재 지속 ④ 특수공조

특수공조, 공사·투자 지연 암울



여전히 반도체 전방산업에 대한 투자전망이 엇갈리게 나오고 있으며 해외 운송비용 증가는 올해 특수공조업계 경영환경에 긍정적이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올해 역시 낙관적인 시장전망보다는 어려운게 여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라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P4 하이닉스 청주프로젝트 등 현장들의 공사 및 투자가 연기되면서 특수공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된 해였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생산 핵심설비인 드라이룸시장 역시 전기차시장 위축으로 인해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산업은 2023년 일시적인 부진으로 인해 침체를 겪었으나 2024년 상반기 이후 국내외 신규투자가 예상되고 있다"라며 "2차전지산업 역시 수요둔화로 인해 일시적인 침체를 겪었으나 베터리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및 완성차기업과 JV(조인트벤처) 형태의 베터리공장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특수공조업계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부침을 겪고 있는 반도체와 이차전지시장 영향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특수공조기업의 실적도 부침을 겪었다. 신성이엔지의 지난해 매출은 5,765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 당기순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수주에 성공한 SK온 조지아 배터리공장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공사 진행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 투자는 지난해 집행이 완료돼 수익성은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고객사로부터 프로젝트의 기간 연장 및 취소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난해와 다르게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국내보다 해외매출 비중이 커지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각 현지법인과 국내 지원부서간 유기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매출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반도체, 이차전지 생산공정이 더 미세화되면서 분자단위 불순물(AMC) 방지와 습도관리가 더 엄격해진만큼 생산장비에 더 효율적으로 탑재할 수 있는 ‘제습 모듈(EDM)’을 최근 개발해 테스트할 예정이며 케미컬 제어기능도 추가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고체공정에 대응하기 위한 국부 습도관리시스템인 ‘드라이부스(Dry Booth)’를 개발해 공급 중”이라며 “DC분야 진출을 위해 업계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방테크에서 사명을 변경한 케이엔솔은 매출 4,174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5% 이상 줄었다. 

케이엔솔의 관계자는 “올해는 2023년대비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기존 사업인 드라이룸, 클린룸은 전방산업 성장과 함께 좋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신사업인 바이오 클린룸과 액침냉각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바이오 클린룸의 경우 주요 오리지널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에 따라 제네릭으로 전환되고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기업들의 큰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케이엔솔은 그동안 쌓아온 바이오 클린룸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 확보 및 신규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데이터센터향 액침냉각사업도 지속적으로 고객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액침냉각 도입이 활발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에너지절감이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액침냉각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현재 고객사를 통해 액침냉각 구축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검증 완료 후 공급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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