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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재근 그렉스 대표

“품질경쟁으로 신뢰성 확보”
AI·IoT 등 트렌드…풍량·소음 기본기 갖춰야

종합환기메이커 그렉스(대표 오재근)는 최근 건설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수의 건설사들에 에어샤워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건설·롯데건설 등과 환기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재근 대표를 만나 그렉스의 비전과 환기산업의 실태를 진단했다.


■ 소비자의 미세먼지 대응요구가 큰데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하는 건강이 미세먼지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스마트폰 날씨 어플에 미세먼지 농도가 자리 잡았다. 이런 환경의 변화가 많은 것을 바꿨다.


우선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의 공기청정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기까지 주택은 물론 학교, 공공건물 등에 설치되고 있다. 이제 숨쉬는 공기를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 안타깝다.


미세먼지에 따라 주택 분양시장도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가장 큰 것이 주택의 선택조건인데 숲세권, 수세권, 자연친화형 아파트 등 입지조건의 선호도가 ‘주거환경의 쾌적성’으로 변화하면서 ‘미세먼지 막는 아파트’를 위한 건설사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필터포집율과 환기성능 등이 정부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소비자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헤파필터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하거나 미세먼지, CO₂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환기시스템을 적용하는 건설사가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적극적인 홍보의 결과 그렉스의 환기용 필터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기계환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체감된다.


■ 그렉스 제품의 강점은
그렉스의 여섯 가지 미세먼지 솔루션은 모든 오염물질 제거가 가능하다. △현관에는 출입 시 몸에 묻은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현관청정시스템’ △주방 조리 시 오염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레인지후드연동 하부급기시스템’ △환기와 공기청정기를 하나로 결합한 ‘공기청정겸용 환기시스템’ △바닥열과 폐열을 이용하는 ‘기계환기시스템’ △외부 풍압에 관계없이 일정풍량을 유지할 수 있는 ‘고정압 욕실배기팬’ △미세먼지가 없고, 소음과 필터교체가 필요 없는 ‘NO3 Cleaner“ 등 다양한 제품군에 부가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고객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렉스의 제품은 소비자 위주의 편의성을 중시하고 있다. AI나 IoT를 활용한 능동적 미세먼지 제거 기능은 물론 별도 공구없이 필터교체가 가능토록 제작돼 출장교체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 다수의 건설사와 협력하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무한한 잠재력과 건설사의 브랜드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며 사회적 요구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기술개발이 원동력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르지 않다. 중소기업은 한 사람이 여러 일을 해결할 수 있어 추진력이 강점이고 대기업은 분야별 전문적인 업무처리 능력이 강점이다. 이것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정기적인 아이데이션 회의(Ideation Meeting: 아이디어 생산모임)를 통한 실용적 기술개발과 건설사의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공통분모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생협업이 필요하다.


■ 향후 업그레이드 계획은
주거환경에 적합한 풍량확보와 소음을 유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최근 IoT와 AI의 융합으로 음성인식이나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환기시스템 제어기능이 첨단화되고 있고 그렉스도 이와 같은 흐름에 동승하고 있다.


미세먼지, VOCs, CO, CO₂, 라돈 등 오염물질 농도에 따른 환기시스템 자동운전이 가능하며 미러(mirror)기능에 환기제어기능을 탑재한 방식 등이 실용화되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솔루션에서 더 중요한 요소는 풍량과 소음이다. 현재 법적기준의 풍량은 최소한의 환기량이다. 시간당 0.5회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공기청정의 경우 환기량보다 더 많은 풍량이 요구되며 주거환경에 적합한 소음을 유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 제품의 적용 시 애로사항이 있다면
자체 개발과 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이 건설현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 아쉽다.


그렉스는 3S(Small, Strong, Smart)를 지향한다. 타사 제품에 비해 콤팩트한 규격으로 모든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등 공간 활용성이 우수하고 자체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 또한 우수하다.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상승했지만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는 반영되지 않는 어려움은 모든 환기 제조업체가 겪는 공통점이다.


■ 최근 단체표준이 폐지됐는데
KS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단체표준의 제정이 필요하다. KS는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조사·심의를 거쳐 정부가 제정한 표준화된 규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대략 2만여개의 규격을 보유하고 있지만 변화하는 모든 내용을 담기에는 불가능하다. 정부가 환기기준 등과 같은 각종 기준을 제·개정 할 때마다 KS기준을 개정한다면 시험기관이나 피시험기관이나 많은 혼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환기기준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이나 ’건강친화형주택 건설기준‘ 등에서 규정하고 있다. 내용적으로는 별도의 단체표준에 추가할만한 내용이 없어 보이지만 향후 사회적 이슈가 반영된 환기기준이 만들어진다면 KS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단체표준의 제정도 필요하다.


■ 환기업계의 발전을 위한 제언은
환기산업의 품질혁신과 신뢰성 확보가 최우선돼야 한다. 아직도 환기장치를 사용하는 가정보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훨씬 많다.


기능과 경제적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기청정기 사용이 더 많은 이유는 홍보가 부족해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사들의 미세먼지 대응솔루션과 관련한 보도 등에 따라 환기장치의 사용빈도, 시간이 증가하면서 관심도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니즈 변화도 다양해 지고 있다. 요구사항의 다양화는 환기산업이 과거 법규 충족만을 우선한 것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품질혁신의 원동력이 돼 관련 제조사의 기술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제조사들의 선의의 기술경쟁이 지속될 때 비로소 환기장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고 그래야만 환기장치산업의 발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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