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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윤규 건설硏 실내공기품질융합연구단장

“환기 유지관리 가이드 마련”
필터에 초점…덕트 유지관리 인식 ‘아직’

환기장치로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더라도 유지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속적인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도 이를 감안해 환기장치 필터기준 강화와 더불어 유지관리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융합연구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가이드라인 개발의 주안점은
가이드라인은 쉽게 말해 사용자매뉴얼이다. 유지관리 측면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주택은 가장 먼저 가이드라인 개발의 필요성이 있다. 건축물의 경우 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이 이미 마련돼 있고 그 안에 환기도 포괄적인 내용으로 언급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되는 것은 보다 세부적인 단계에서 사용자가 따라할 수 있는 유지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사용자가 환기설비 사용에 있어 바람직한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 덕트 유지관리가 까다로운데
유지관리는 생각보다 범위가 넓다. 환기설비의 경우 본체내부의 열교환 소자, 팬, 필터가 포함되고 장치 외부의 급기구, 배기구와 이를 연결하는 덕트까지 포괄한다.


아직 덕트나 본체내부까지는 유지관리가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필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필터 유지관리만으로 충분치 않다. 덕트도 이물질이 축적될 수 있고 이것이 장치에 유입돼 본체나 필터의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몇 년 전 덕트의 유지관리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아직 시장의 관심이 덕트까지 미치지는 않고 있다. 무엇보다 비용적 문제가 크다. 필터는 한 번 교체에 2~3만원이면 충분하고 적은 금액을 투입해도 실내환경개선이라는 편익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덕트는 손 대면 유지관리비용이 급격히 증가한다. 국민들에게 100여만원을 사용해 덕트를 고쳐 설비시스템을 개선할 것인지를 물으면 과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은 시대가 지날수록 차츰 확장되고 있어 앞으로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공기청정기만 보더라도 과거에는 수십~수백만원대의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생각지 못했다. 최근에야 이와 같은 제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소득수준의 향상, 건강관심의 증대 등이 영향을 끼쳤다.


덕트까지 유지관리에 포함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필터에 머물러 있는 유지관리의 초점이 확장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 가이드라인을 일반인이 잘 활용할까
환기설비는 법적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건설사가 선정한 제품이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기청정기능을 더한 옵션제품이 들어가거나 입주자가 개인적으로 선택한 제품이 설치되기도 한다.


이 경우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 공동주택의 장점인 표준화를 포기하게 돼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선정된 제품을 변경할 경우 일정 규모 이상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해 일괄적인 유지관리가 가능케 하는 것이 좋다. 또는 아파트 관리규약에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해 환기설비를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입주자가 고민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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