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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인터뷰] 오상근 서울과기대 건축학부 교수

“G-SEED에 누수 반영추진”
매년 수백억원 손실…건물 수명·쾌적성 악영향

공동주택에서 누수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입주한 재개발단지에서도 심심치 않게 지하주차장 누수 등이 발생하고 있다.


공동주택  생활밀착형 성능향상 연구단의 4세부는 이와 같은 누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 설계·진단·평가방법, 자재·시공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단에서 4세부 책임을 맡고 있는 오상근 서울과기대 건축학부 교수를 만나 연구의 비전을 들어 봤다.



■ 국내 누수방지 실태는
국내 건축물에서 누수 보수비용은 매년 수천억원에 이른다. 주택분야만 보더라도 누수에 따른 경제손실이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누수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수재료, 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주거건물의 지하의 유도배수(지하수 방수시스템의 일종) 적용현장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누수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된다.


누수문제의 완벽한 해결을 위해서는 총체적이고 완전한 방수기술의 연구개발 및 실용화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누수예방 및 품질·평가관리 시스템 개발을 통한 환경변화 대응과 성능중심의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의 최적 방수선정을 위한 기술제시 등이 필요하다.


■ 연구개발 내용은
4세부는 △지하구조물 표준 방수설계 및 법·제도개선 △최적 방수공법 선정평가 및 누수진단 체계 구축 △지하환경 대응형 방수재료 및 시공기술 개발 △누수부위 성능복원용 보수기술 개발 등으로 구성된다.


법·제도 개선의 경우 2014년 1월부터 공동주택 하자조사, 보수비용 산정방법 및 하자판정기준 고시가 시행됐지만 누수와 관련된 사항은 극히 일부분에 한정돼 있다.


연구단에서는 현재 기초적 수준의 누수예방 설계기준, 매뉴얼 등에 표준설계 디테일, 전문시방서, 성능평가 표준 등을 보강하고 실증해 국내 공동주택의 누수 예방과 제도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평가 및 진단체계 개발은 경제적 성격이 강하다. 누수에 따른 과다한 사회비용이 지출되고 있지만 부위별로 방수재료·공법과관련된 표준설계·평가방법이 없어 성능신뢰성이 낮다.


국토교통부는 4세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 12월에 정책고시로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의 누수예방을 위한 방수설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업계와 연계한 기술개발, 성능실증, 표준진단 및 보수기법 등의 DB를 구축해 시장확대 및 업계의 자발적 성능개선을 유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성능등급 인증제 개선안을 냈는데
현재 공동주택 성능등급 인증제도에는 방수가 빠져있다. 주택법은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성능등급을 표시토록 하는 만큼 녹색건축물인증(G-SSED)에 누수관련 평가기준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SSED는 건축물의 내구성을 평가하고 있는데 누수에 의한 구조체 철근부식, 콘크리트 침식 등이 내구성에 영향을 주고 경제적 손실, 유지관리 비용증가를 야기한다.


또한 누수에 의한 곰팡이, 악취, 유해물질 유입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건강·쾌적을 평가하는 G-SEED와 맥락을 같이 하기 때문에 반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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