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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대 뉴스]원자재 賈 급상승 ‘한숨만’

원자재 가격 인상분 만큼 영업이익·순이익 급락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위드코로나 확산을 통한 경기회복 조짐, 글로벌 무역이슈 등으로 인해 원자재가격이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산업구조 특성상 심각성을 더하고 있으며 사실상 원자재 인상분만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는 중소기업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현장에서는 납품을 포기하거나 시공을 연장하는 등의 방법을 쓰고 있으나 단기적인 방편에 불과한 수준이다.

가전제품, 냉난방공조기기 등에 사용되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코일의 경우 2020년 상반기부터 지난 10월 기준 현재까지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있어 관련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톤당 68만3,200원이었던 열연코일가격은 1년새 2배에 가까운 톤당 131만8,200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40만원 가량 상승해 톤당 13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재 생산단가에 20~30%를 차지하는 제철용 원료탄 역시 급격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철강재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철용 원료탄은 지난 11월10일 기준 톤당 403달러를 기록한 제철용 원료탄가격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377% 상승했다. 

전기분해를 통해 순도 99.95% 이상으로 생산되는 전기동의 경우도 지난 5월 톤당 1만72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9월부터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월9일 기준 전기동은 톤당 1만2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대비 3,200달러가 상승한 수치다. 

유체의 마찰저항이 적고 내식성이 우수해 장기간 사용에도 부식이 적어 에어컨, 냉동기 등 냉동공조분야 등에 많이 활용하고 있는 구리가격 상승은 제품단가 및 시공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품 단가와 시공비 인상은 꿈도 못 꾸고 있어 고스란히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열전도율이 높고 내식성이 우수한 알루미늄의 가격은 최근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10월 톤당 3,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던 알루미늄 가격은 11월9일 기준 2,582달러로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한 가격도 지난해 10월과 비교했을 때 700달러가량 상승한 수준이어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되는 알루미늄의 특성상 탄소배출 규제 등으로 인해 발전단가가 오를 경우 알루미늄 가격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테인리스 제조에 사용되는 니켈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그래프를 살펴보면 가격은 상승세다. 11월9일 기준 니켈가격은 톤당 1만9,720달러로 전년동기 1만5,862달러대비 4,000달러가량 상승했다. 

9~10월 기간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상승 중이다. 이처럼 원자재가격 급상승은 모든 사업분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연간단가계약을 체결한 기업의 경우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부실화가 예견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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