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냉난방공조시스템 및 서비스, 솔루션기업인 트레인의 한국법인인 트레인코리아(대표 정수비)는 냉수시스템의 에너지절감 주요 요소인 고효율 냉동기, 냉각탑 최적화, 1차 변유량시스템, 대온도차시스템, 냉동기 제어기술까지 모두 접목한 ‘트레인 냉수 플랜트 통합 솔루션’을 롯데월드타워 냉방설비시스템에 성공적으로설치, 완료했다. 설치된 곳이 고층부 냉방설비 3개 존인오피스, 호텔, 레지던스로 △원심식 수냉식터보냉동기(9대, 총 1만1,600RT) △FanCoil Unit(FCU: 1,276대) △트레인 칠러플랜트 제어시스템이 공급됐다. 원심식 수냉식 터보냉동기는 초고층빌딩용 water side 사용압력 30bar(450psig)를 만족하고 ASME 인증을 받은 냉동기로 대온도차시스템 적용으로 HVAC시스템 효율 극대화를 실현했다. 총 9대 중 8대는 레지던스, 호텔, 오피스섹션에 설치, 운전 중이며 나머지 1대는 저층부 판매시설 냉방용으로 설치됐다. 특히 레지던스에 천장형 모델 FCU 1,276대가 설치됐다. FCU는 고정압, 최저소음형으로 고효율 팬이 적용된 콤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트레인은 칠러 플랜트 자동제어 시스템인 ‘Trane CPC(Chiller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체계 중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는 핵심이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기술이다. 이 기술은 빅데이터, 스마트, 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토대로 기기와기기, 공장과 공장 등의 사물간 정보 교환을 통한 생산, 작동을 스스로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건물에너지 문제도 향후 IC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의 기술이 구현될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냉난방 수배관에서 각종 기기 중 컨트롤밸브의 ICT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이론적, 실험적 접근을 통해 에너지절감이 구현되고 있다. 세계 최고층인 부르즈 칼리파를 비롯해 타이페이의 101층 빌딩, 오스트리아의 AG 빌딩,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 창이공항, 런런 히드로공항 신청사, 브라질 마라카낭 월드컵 경기장, 국내 롯데월드타워, 신라스테이, 삼성병원, LG사이언스파크 등 전세계 20만개 이상의 에너지 다소비 건축물들에 ICT 기술이 접목된 냉난방 수배관의 설계, 시공, 측정, 기술이 적용돼그린빌딩, 플래티넘 빌딩 인증과 함께 에너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 5대 최고층으로 이름을 올린 롯데월드타워에도 하나지엔씨(대표
롯데월드몰·타워는 초기단계부터 BEMS 등 자동제어시스템 도입을 추진했으며 한국하니웰(대표 홍순호)의 제품이 적용됐다. 하니웰은 1984년 LG그룹과 합작사로 출발해 1999년 분리됐다. 하니웰은 △항공 △주거·건물기술 △안전·생산성 솔루션 △기능성소재·기술 등 사업부문을 갖고 있다. 자동제어분야에서는 빌딩자동제어시스템, 공장제어시스템, 산업용제어기기, 시큐리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제품·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롯데월드몰·타워에 적용된 시스템은 EBI(통합빌딩자동제어: Enterprise Buildings Integrator)다. EBI는 지능형 통합빌딩자동제어시스템으로 초고층건축물, 지능형건축물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빌딩관리의 표준프로토콜인 BACnet과 타 기종과 통신이 가능한 Lon-Works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제어구조가 간단하고 사용자위주 시스템으로 구성돼 UI구성, 관제점 설명, 스케줄제어, 트렌드분석 등이 알기 쉽게 제시된다. EBI시스템 아키텍처는 최상단에 EBI서버를 두고 하부에 에너지관리·건물관리·보안·관제 등을 관장하는 각 서버가 위치한다. 에너지매니저로 E절감 롯데월드몰·타워의 기계설비 자동제어시스템은 몰·타워 각각에 서버가
롯데정보통신(대표 마용득)은 1996년 설립돼 유통·서비스·제조·금융 등 제반분야의 지식 정보화를 추구하는 IT서비스 기업으로 △SI(시스템통합) △SM(전산운영)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 롯데센터 △중국 심양롯데월드 등에 SI, BEMS, 중앙관제 등을 적용한바 있으며 △원주기업도시 U-City에 도시통합운영센터 적용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월드몰·타워에 적용된 자동제어시스템의 관리도 롯데정보통신이 담당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타워 현장에 인원을 파견해 상주시키고 전체 시설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적제어를 진행하고 있다. 김지호 롯데정보통신 과장은 “초기 측정단계에서 비정상적인 오류데이터가 다수 발생했는데 제품특성상 이를 보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라며 “공급사에 이를 수정·보완하도록 요구함으로써 내부 방침을 바꾸도록 유도했고 3개월여에 걸쳐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해 지난해 12월초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제품공급은 글로벌 자동제어업체인 하니웰에서 맡았는데 내부적으로 ‘데이터의 객관성을 위해 데이터는 수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 순간계측치가 통상적인 계측치의 수백~수천배 값이 기록되면서 월간
국내 FCU(Fan Coil unit)시장 1위 기업인 신우공조는 롯데월드타워 수족관, 캐주얼동, 에비뉴엘동에 4방향 천장카세트형 FCU 328대를 공급했다. FCU는 송풍기와 코일, 필터 등을 하나의 케이스에 내장한 공기조화장치로 상치형, 천장매립형, 직립형, 고정압형 등 다양하지만 최근 실내 냉난방은 바닥면적과 디자인을 고려해 천장카세트형 FCU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신우공조는 지난 26년간 FCU 개발 및 제조를 통한 수많은 고객요구사항 및 애로사항에 대해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신제품 개발 시 각 제품의 특징에 맞춰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특히 건축물의 면적에 따라 1way, 2way, 4way 등으로 제작돼 설치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실내 쾌적성 향상, 인테리어 효과, 고객 니즈만족을 위해 리모컨을 통해 개별제어도 가능한 FCU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천장카세트형 FCU는 하우징을 친환경 EPP(Expanded Polypropylene)소재의 일체형 구조로 설계돼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기존 제품의 부품 61개를 31개로 축소해 조립성이 탁월하고 제품 고장이 거의 없어 유지보수기간이 상대적
수열을 대규모로 활용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대통령공약으로 추진되고 서울시에서 하수열을 활용, 지역난방에 적용하는 등 미활용에너지 이용사례가 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는 소양강댐 저온냉수(6~8℃)의 수열에너지를 활용, 데이터센터의 서버냉방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세계에 없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물기업 특화산업단지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및 지원시설 등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에너지·물 절감 추세에 따라 물·에너지·식량을 연계한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사업으로 미활용에너지인 소양강댐의 약 29t 냉수를 수열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해 IT기업을 유치하고 첨단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또한 서울시는 그동안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한강으로 방류되던 하수 처리수의 열을 활용해 연 2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지역난방열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수 처리수의 잠재열을 지역난방열로 바꾸는 ‘서남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시설’
냉매규제가 현실화됨에 따라 마트, 편의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R404A의 가격이 증가하는 등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월을 100% 기준으로 7월 218%까지 상승했다가 잠시 주춤한 후 11월 현재 178%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키갈리협정에 따라 선진국들은 2019년부터 HFC냉매 사용에 대한 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대체냉매 체제로 급속히 돌아서고 있다”라며 “냉매 제조사들은 2019년부터 사용량 감소가 예상되는 기존 냉매의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 가격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R404A 가격상승률은 예년과 다른 비정상적인 형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R407F의 가격이 R404A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R407F는 기기교체 없이 밸브 등 설정치 조정으로 사용이 가능한 ‘drop-in’ 냉매로 GWP를 50% 이상 줄이면서 14%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R404A의 대체냉매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인 마트와 기기제조사는 대체냉매 적용에 무덤덤한 상황이다. 냉매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마트는 기기제조사에서 먼저 성능테스트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수요관리는 부하평준화를 통해 사용설비의 이용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에너지공기업들은 다양한 수요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력기금 부하관리사업에서 장려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업이 △축냉설비(한국전력) △가스냉방(한국가스공사) △지역냉방(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축소 또는 정체되는 장려금으로 인해 수요관리사업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한전이 자체자금으로 지원하는 심야히트펌프 등은 본격 보급된 지 불과 3년 만에 전체시장 규모가 1,000억원대를 넘어서며 가장 핫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ESS식 냉난방설비도 도입돼 기대감이 매우 높다. 가스냉방의 대표주자인 GHP의 경우 9월말 기준 5,240대가 보급돼 전년동기대비 약 9% 줄어들었다. 올해 책정된 장려금 70여억원은 이미 상반기에 완료됐으며 하반기 들어 장려금 접수 자체를 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뇌관’은 따로 있다. 지난해 접수됐지만 미집행된 약 152억원의 장려금이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질지가 관련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지역냉방도 장려금 없이 설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설치대수의 40% 정도는 장려금 없이 설치되고 있어 장려금 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의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올해 3/4분기 기계설비건설업 기업경기실사지수(MFBSI)는 전년동기대비 3.7p 하락한 91.5를 기록해 경기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건축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2017년 3분기는 전년동기대비 주거용 건축물의 허가(△6.2%), 착공(△18.3%) 면적은 감소했으나 준공(35.3%) 면적은 증가했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아파트 건축물의 허가(0.7%), 준공(60.5%) 면적은 증가했으나 착공(△19.1%) 면적은 감소했다. 또한 2017년 4/4분기는 3/4분기대비 4.9p 하락한 86.6으로 기록됨에 따라 기계설비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기계설비건설업 경기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공사물량 지수를 살펴보면 2017년 3/4분기는 전분기 실적대비 6.6p 하락한 77.8을 기록했으며 2017년 4/4분기는 3/4분기 실적대비 7.6p 상승한 85.4로 나타났다. 업계는 2018년도 기계설비건설업 경기를 올해보다 더욱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4/4분기의 악영향인 SOC 예산의 삭감, 부동산 정책 규제 강화 및 정부의 탈원전 기조 등이 내년에도 기계설비건설업의 수주여건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주여건의 악화
2017년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슈 중 하나는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관심과 주목을 받아오며 올해까지 이어졌다.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위해요소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일반인들에게 환기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는 긍정적인(?) 역할도 했다. 특히 제로에너지빌딩의 고기밀, 고단열 환경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정부기관과 학회 등 많은 단체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며 관심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결국 ‘현재 나쁜 실내공기질을 어떻게 개선할 것이냐’하는 것이 당면과제인데 미세먼지 해결과 함께 재실자 쾌적도를 올리는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련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미세먼지문제가 대두된 이후 공기청정시장은 2배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환기산업 역시 활성화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하며 스스로 환기제품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물론 아직도 소음, 전기요금 등 환기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정부의 대기오염저감 정책확대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2015년 시작을 계획했지만 예산당국의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인 이지하우스(EZ House)가 지난 9월 완공됐다. 이는 우리나라 녹색건축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건축·기계설비·신재생에너지설비 등 모든 분야의 현존기술 집약체이면서 거주자가 실제 사용하는 에너지소비량 빅데이터가 구축되기 때문이다.정부가 불과 3년 후부터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제로에너지건물(ZEB)의무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향후 국내 ZEB는 이지하우스를 기준 및 모델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으며 빅데이터는 녹색건축의 획기적인 도약발판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산업현장에서는 다양한 자재·설비 요소기술과 효율적 제어시스템 및 알고리즘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를 검증·보강할 데이터가 없는 것을 큰 한계로 지목하고 있다. 실증단지를 주도한 연구단은 향후 4년간 빅데이터를 생성·분석하며 이를 정제해 관련기관에 제공하고 일부를 민간에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데이터 부족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하우스는 아파트·연립주택·합벽주택·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택형태를 ZEB로 구현했으며 최고수준의 패시브·액티브·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총 121세대규모로 건립됐으며 평균 냉방·난방·급탕·환기·
올해는 녹색건축 관련 정책·제도가 주목할 만한 수준으로 전환된 한 해였다. 지난 1월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제도가 세계 최초로 시행됐으며 지난 6월에는 건축물에너지총량제가 도입돼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건축물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이 개정·고시되면서 내년 6월부터는 신축건물 패시브설계 의무화가 시행된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제도는 1++등급 이상의 건축물이 BEMS 또는 AMI를 설치하고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20~100% 달성하면 5~1등급을 부여한다. 지난 6월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신청사 ‘모자이크 큐브’와 인천시 ‘송도 힐스테이트레이크’가 각각 1호·2호 예비인증을 받았고 12월초 현재까지 총 7곳이 인증을 획득했다. 향후 이지하우스 등이 추가로 인증을 계획하는 등 연내 10곳의 사례가 등장할 전망이다. 다만 인증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 ‘세계 최초로 등장한 인증제로 선진국에서도 벤치마킹해야 할 사례’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기존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에 상위등급을 신설해도 되는 것을 별도제도로 만든 것은 오히려 제도를 복잡하게 만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기존 에너지성능지표를 대체할 건축물에너지총량제로 창의적인 고효
기계설비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기계설비산업 진흥’과 ‘기계설비 안전 및 유지관리’ 법안이 국회에 입법예고되며 법제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계설비 기본법 제정을 통해 그동안 실체는 존재했지만 법률적 정의가 없었던 기계설비산업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올바른 설계·제조·감리·시공·유지관리가 가능토록 기반을 마련, 국민안전과 쾌적한 삶을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관련정보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산·학·연과 협약을 체결해 기계설비산업발전에 필요한 연구개발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소홀하게 관리되던 기계설비분야의 유지관리 인력채용 및 교육 등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주체는 정부가 실시하는 교육을 수료한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해야 하기 때문에 기계설비 전문인력양성과 일자리 확대 등 업역확대도 긍정적인 결과다. 이 두 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1월23일 국회에서 전문가간담회가 개최됐다. 그동안 소외됐던 기계설비분야의 진흥과 함께 국민안전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도모하는 법안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높다. 유지관리 전문분야 신설 및 커미셔닝 등을 통해 최소 5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설계·시공
대한민국 산업계는 어느 곳에 가든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슈로 가득하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속시원히 정의를 내려주는 곳은 없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개념에도 모든 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기업생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설비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의 대비는 이뤄지고 있다. 이종 산업의 융·복합을 기반으로 제품면에서는 에너지·ICT업계와의 융합, 성능면에서는 건축업계와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산업영역으로 주목되는 에너지절감 및 효율화, 녹색건축 등이 대상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계설비는 기본적으로 도시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의 도시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시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스마트시티의 기본개념은 ICT를 이용해 생활인프라를 스마트하게 전환함으로써 안전하면서 효율적인 도시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전력 △가스 △재생에너지 △친환경에너지 △수자원 △건물공조시스템 △냉난방시스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이 모두 기계설비의 영역이므로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은 4
2017년 가장 큰 이슈는 지난 5월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화력발전소 축소를 내세운 에너지패러다임 변화다. 대통령 탄핵으로 예측하지 못한 정부교체가 이뤄졌으며 전 정부와 차별화되는 에너지정책 역시 갑자기 찾아온 변화였다. 신정부의 화석연료 및 원전축소 정책은 신재생에너지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됐다. 화력발전소와 원전 축소 시 모자라는 전기는 다른 방법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태양광은 계절에 따른 제약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계절별 간헐성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중이다. 발전설비 확충이 필요한 시점은 2026년부터로 분석되며 2030년에는 약 8.5GW가 추가로 필요한데 신재생 및 LNG 발전소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태양광·풍력·연료전지 같은 직접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에너지원이 주력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바이오, 지열 등 열에너지 생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원의 투자확대도 이뤄지고 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
신정부, 에너지전환, 4차 산업혁명, 기계설비법안, 녹색건축, 미세먼지 등 2017년도 어김없이 떠들썩한 한 해였다. 2017년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분야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이슈 10개를 선정해 정리했다. 에너지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화력발전소 축소로 연결되는 에너지전환이다. 파리기후협약 이후 2030년까지 BUE대비 37%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고 실행방안을 고민하던 차에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확실한 명분을 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국가의 미래먹거리 창출이라는 구호도 4차 산업혁명 대응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업계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고 관련연구 및 제품개발 등 4차 산업혁명은 한창 진행중이다. 기계설비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기계설비 관련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기계설비산업 진흥법’과 ‘기계설비 안전 및 유지관리법’은 그동안 실체는 존재했지만 법적 정체성이 정의되지 않아 관련 연구지원 및 업계 종사자 권익향상 등이 어려웠던 현실을 타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건축분야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건물에너지절감이 부각되고 이를 위해 제로에너지빌딩 확대정책
인터넷과 컴퓨터 등 IT기술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시대를 지나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AI, IoT 및 빅데이터 기반의 초지능혁명인 4차 산업혁명이 산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냉난방공조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기존의 산업구조가 완전히 변화하고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4차 산업 혁명시대에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첨단 우주선부터 생필품까지 모든 영역에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어 선진국 외 국가 및 후발기업들이 누릴 수 있었던 가격경쟁력 역시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며 “특히 인건비와 원가절감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이 중요시되는 제조업계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만큼 냉난방공조업계를 비롯한 제조업계가 더욱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기존 산업은 냉난방공조기기의 기능 측면을 강조하고 생산자(공급자)가 제공한 정보만을 확인하는 단방향시대였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의 진입은 소비자도 냉난방공조기기의 성능이나 운전 상태를 확인하고 운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
4차 산업혁명이 블랙홀처럼 모든 산업의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학자마다 구체적인 정의와 파급효과, 그에 따른 삶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달리 전망하고 있다. 다만 보편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은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으로 대표되는 ICT의 기술혁신을 기초로 초연결·초지능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점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가장 근간이 경제활동 영역임을 비춰볼 때 초연결·초지능사회는 인류의 생산·소비활동에서 큰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방대한 논의영역 중 생산과 소비부문의 변화양상을 짚어보고 이러한 변화가 기계설비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점검한다. 4차 산업혁명이란기계설비를 비롯한 모든 업계에서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4차 산업혁명의 실체는 모호하다. 일각에서는 정보화혁명인 3차 산업혁명의 고도화이며 연장선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은 인정하면서도 “논의과정에서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무릇 산업혁명은 시간이 지나고
4차 산업혁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대사회는 디지털 혁명이라 불리는 3차 산업혁명에 적응하나 싶더니 어느덧 다음 세대로의 체질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우리 눈앞에 현실화된 것은 명확하다. 또한 매우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각 산업부문들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방안모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계설비산업이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결합해서 발전의 발판을 만들 것인가 혹은 시기를 놓쳐 영원히 뒤쳐질 것인가는 지금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계설비분야의 4차 산업혁명 대응방안을 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기계설비산업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인 유호선 숭실대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4차산업혁명이란4차 산업혁명의 출발은 제조업에서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자체는 지난해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언급됐지만 그 이전에 독일에서 최초로 ‘Industry 4.0’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1차 증기기관의 발명, 2차 대량생산, 3차 IT의 접목에 이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통해 생산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업종간 융복합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업계는 밀접하게 관련된 건축업계와 동반자적 관계에서 보다 밀접한 화학적 융합을 이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계설비와 건축업의 융합부문에서 가장 가까이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기술요소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다. 김선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를 만나 BIM설계의 현황과 전망, 설비업계의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 BIM의 장점은BIM은 3차원 도면에 건축물의 자재·설비의 성능정보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담는 설계기법이다. BIM설계를 활용하면 기존 CAD 등 2차원 설계프로그램에서는 알 수 없었던 정보들을 프로젝트 관련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건축물의 전체 생애주기과정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됨으로써 설계품질은 물론 건축물의 전반적인 품질향상과 함께 유지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비설계의 품질이 향상되는데 기존에 2D방식으로 하면 건축과 설비의 간섭체크가 안 됐다. 가로로 보가 지나가고 세로로 배관을 그려 넣는데 실제 시공에서는 입체적으로 고려돼지 않기 때문에 배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