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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원자재·전쟁·코로나19…악재 가중된 2021년 ‘악몽’ [기계설비]

기계설비, -10%대 역성장



기계설비업계는 지난 2021년 원자재가격 폭등과 물류대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 등 여러 악재가 겹쳐 매우 힘든 한해였다.

많은 기계설비기업들이 –10%대의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은 여전히 관련산업의 걱정거리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재수급의 어려움이었다”라며 “전체적인 건설경기가 절망적이었다고까지 말은 못하겠지만 자재수급이 워낙 어렵고 가격도 크게 올라 모두가 힘들었던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수주 후 상승한 자재가격에 대해서는 재협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특히 기계설비분야는 이러한 말을 꺼내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기계설비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재협상을 언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하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기계설비에 직접 관련있는 자재는 물론 시멘트, 철광석도 가격이 치솟고 수출컨테이너 역시 확보하기가 힘들어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반도체 수급난도 해결되지 않고 있어 기계설비 장비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수면 위는 조용해보이지만 밑으로는 정말 정신없이 요동치는 것이 요즘 기계설비업계”라며 “이제 금리문제도 크게 다가오고 있어 앞을 내다보기 힘들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원자재 수급과 함께 금리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면 많은 기업들이 고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지관리자 고용과 성능점검업 시작으로 기계설비분야의 새로운 활력이 돌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계설비법이 시행되고 지난해부터 연면적 3만m² 이상 건축물에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의무적으로 선임토록 했다. 현장에서 유지관리자가 새롭게 선임, 배치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유지관리자 활용은 물론 신규채용이 확대되고 있어 고용증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능점검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업계의 관계자는 “올해부터 성능점검업이 시작됐으니 단계적 의무기간 동안 많은 건물들이 성능점검을 받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저가수주로 진행되는 곳이 있어 관행으로 굳어질 시 기대했던 효과를 얻을 수 없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의 관계자는 “협회는 2022년을 기계설비법 완성의 해로 천명하고 이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라며 “특히 기계설비 착공 전 확인, 사용 전 검사 등을 건축부문과 원활하게 연계시키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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