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산업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산업의 근간인 클린룸과 전기차 배터리산업의 근간인 드라이룸 등 특수공조산업은 투자환경에 따라 관련 기업실적도 변화가 큰 업종 중 하나다. 클린룸 대표기업이며 재생에너지(태양광)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는 신성이엔지의 지난해 매출은 4,511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으며 고무적인 것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어선 97억원을 기록했다. 클린룸 매출이 발생하는 클린환경사업 매출은 2,986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었던 반면 재생에너지사업부는 매출은 1,500억원을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32억여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국내·외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클린룸은 2차전지 제조공장에서의 활용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차량용 리튬이온 2차전지 수요는 본격적으로 고성장궤도에 진입 중에 있어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원방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934억2,1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7.2%, -46.1% 급감했다. 클린룸사업은 반도체 투자경향에 따라 매출변동폭이 크지만
지열, 태양열, 목재펠릿 등 신재생열에너지업계는 항상 희비가 엇갈린다. 정부정책 방향, 국제유가 등으로 기업들의 실적도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다. 2019년 지열시장의 흐름을 주도한 것은 단연 재개발아파트였다. 서울시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늘어난 신재생에너지적용비율,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착수 등이 맞물리면서 물량이 늘었다. 지열시장은 지열전문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설비회사, 에어컨설비업체, 태양광·태양열업체 등이 모두 뛰어들면서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열업계 최초로 상장한 지엔원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은 358억원으로 전년(294억원)대비 21.6%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 지열업계 1위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3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지엔원에너지는 △거여동 롯데 약 2,000RT △뚝섬호텔 부영 1,300RT △송도 M2 블록 호반 400RT 등을 수주한 데 이어 신규사업으로 도입한 태양광발전 ESS 23개소를 수주하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극대화했다. 지열분야 조달우수제품 대표기업 중 하나인 유천써모텍의 지난해 매출은 156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7.6%,
흡수식냉동기의 국내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멀티에어컨시장이 대형빌딩시장까지 확대되고 있어 냉동공조시스템의 중앙냉방시장이 감소되고 있으며 가스값과 전력값의 불균형으로 직화식 가스흡수냉온수기의 시장은 이미 축소되고 있다. 또한 2기 신도시(동탄, 김포 한강, 하남 위례 등)의 건축증가로 지역난방 고시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 등의 건축이 늘어 중온수 흡수식냉동기가 증가했으나 2기 신도시 건축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과 3기 신도시 건축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흡수식시장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내수시장 확대보다는 해외시장 확대 및 전기식 냉동기시장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흡수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월드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년(257억원)대비 3.3%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14억9,200만원), 당기순이익(19억400만원)은 전년대비 각각 58%, 177% 증가했다. 흡수냉동기의 매출은 줄고 대신 다른 품목인 연료전지부품, 히트펌프 등으로 매출을 유지한 것이다. 월드에너지의 관계자는 “2020년 매출목표로 300억원을 잡았으나 최근 4개월간 실적으로 보아 목표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흡수식 냉동기의 국
냉각탑시장 주도권이 바뀌고 있다. 1975년 법인으로 설립된 경인기계가 주춤하는 사이 후발주자였던 성지공조기술이 관계사와 함께 급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인기계가 바꾸면 대한민국 냉각탑 역사가 바뀐다’는 경인기계의 모토는 냉각탑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1985년 세계 최고의 냉각탑기업인 미국 Marley Cooling Tower사와 기술제휴 이후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냉각탑분야 선도기업으로 군림해 왔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CTI인증기관으로부터 산업용 냉각탑의 백연저감 공식시험을 통과한 국내 유일의 냉각탑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은 여전히 높다. 하지만 매출에서는 최근 주춤하는 분위기다. 경인기계의 지난해 매출은 237억8,000만원으로 전년(202억7,400만원)대비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 이상 감소했다. 경인기계의 관계자는 “올해는 경인기계 설립 45주년 되는 해로 새롭게 도전하는 한해이자 새롭게 태어나는 한해로 만들 것”이라며 “내수는 물론 해외진출 준비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동남아 및 인도시장까지 중점수출시장으로 정하고 집중하고 있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성지공조기술과 관
지난해 수배관시스템업계는 건설경기 악화와 더불어 산업용, 생활용부문 전체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다만 펌프업계는 공공시장에서 SH공사 등 물량이 나온 편이라 조달에 참여한 국내기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올해 경기는 부정적인 전망이 크다. 여느 산업군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길어진다면 펌프업계에서도 대부분 기업들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글로벌기업의 경우 코로나 상황이 국내에서만 진정된다고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유럽에 위치한 공장과 항구가 문을 닫고 있는 시점에서 납기지연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한국그런포스펌프, 윌로펌프 등은 전 세계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생산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물류여건은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계약에 따른 납기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두크는 2019년 매출 331억8,4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8%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11억5,900만원으로 52.1% 대폭 상승했고 당기순이익도 2억7,900만원으로 14.3% 오르며 성장세를 보였다.
열교환기시장 역시 건설경기에 민감한 산업이기 때문에 성장세가 둔화됐다. 특히 2019년은 건설부문의 호재라고 할 만한 사건이 없었기에 관련업계는 힘들었던 한해로 기억한다. 올해도 재건축 등 예정된 대형 프로젝트 소식이 없어 별다른 기대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3기 신도시 역시 올해는 설계단계이기 때문에 매출로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이 꺼려지다 보니 국내영업은 물론 해외 수주건들에 대한 진행의 애로사항도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려엠지의 2019년 매출은 108억5,800만원으로 전년대비 31.0%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2.9%, 당기순이익은 22.4% 상승했다. 고려엠지의 관계자는 “201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건설경기 악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라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사업부문은 마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합배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성이앤드씨의 2019년 매출은 16억6,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4.9% 큰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억5,500만원으로 434.5% 상승했다.구성이앤드씨의 관계자는 “통합배관분야에서 열심히
2019년 데이터센터시장의 전체 규모는 유지됐지만 구매자의 바잉파워가 올라가 시장의 과잉경쟁 양상이 두드러졌다. 데이터센터의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단일현장의 볼륨은 커졌지만 두드러지는 입찰조건이 없어 가격경쟁만 일어났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가입찰이 성행해 이제는 정말 손해보고 파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라며 “입찰에서 손해본 마진은 유지보수로 만회하겠다는 심산이지만 과연 그 비용을 보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조달 및 중소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선전을 해온 에이알이 민간의 항온항습시장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유니플레어에 가격에서 밀릴 정도로 시장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저가경쟁은 항온항습기의 기술적 차별요소가 적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또한 시장 전체 규모는 변함이 없는데 발주 건수는 줄었기 때문에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간규모의 데이터센터는 줄고 대형현장, 소규모 엣지현장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 기존 항온항습기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체질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등에 적용되는 엣지데이터센터는 기존 냉각방식이 아닌 1~2kW급 초소형 용량의 랙과 랙 사이에 끼워
콜드체인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저온창고 설계건으로 올해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인천의 대규모 물류단지를 비롯한 대도시 인근 물류창고 설계가 다수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발빠르게 대응한 업체는 이미 수주까지 마친 상황이다. 새벽배송, 콜드체인 물류 전문기업들이 등장함에 따라 수도권 인근 저온창고 건설이 눈에 띄게 늘었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활기가 돌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의 신규출점이 줄었지만 편의점은 꾸준히 물량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의 대규모 점포정리, 물류기지화 선언도 콜드체인 시장생태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큰 설계건이 워낙 많으니 관련업계에서는 내년을 기대하는 눈치이지만 활황이 끝난 후 몇 년간 올 소강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김해 등 대도시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 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내후년에 실제 경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공사건이 차근차근 길게 이어져야 전문인력이 성장하고 임금도 꾸준히 오를테지만 4~5년 짧은 활황 뒤 오는 불황은 이직을 부추기고
기계설비분야의 설비와 시공분야 모두 2019년은 큰 변화가 없던 무난한 해로 인식되고 있다. 기계설비분야 설계비가 낮게 책정돼 제값을 못받는다는 점도 큰 자극이 되지는 못했다. 올해는 시장의 큰 외부적 충격보다는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인한 기계설비인의 권익확대, 설계비 정상화 등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기계설비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제값 받고 설계하자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이 올 하반기에 어떻게 다가올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설계업계가 시공업계보다 더 빠르게 경제여파를 체감할 것이 예상되기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우원엠앤이는 2019년 91억8,100만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32.5% 상승했다. 우원엠앤이의 관계자는 “2019년은 평년과 비슷한 해로 민간수요는 있었으나 공공부문의 수요가 줄어 영업이익만 늘고 큰 변동은 없었다”라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파장이 하반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일엠이씨는 지난해 매출 120억8,900만원으로 4.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24.4%, 당기순이익은 18.4% 하락했다. 한일엠이씨의 관계자는
기계환기시장은 공공조달에 집중한 기업의 실적이 우수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공약이 많았고 학교를 중심으로 도입이 이뤄지면서 조달등록 제품들이 혜택을 봤다. 다만 학교는 2019년 들어 KS개정을 이유로 대대적인 도입을 미루고 있어 올해 매출이 크게 일어날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하반기로 예정된 KS가 일정대로 개정되고 학교에서 시설개선에 착수하면 올해 말 매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로 공공부문의 공사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프로젝트 자체를 미루거나 취소하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감염병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은성화학은 지난해 매출 384억4,800만원으로 전년대비 48.9%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5억3,400만원, 46억4,400만원으로 285.1%, 202.5% 성장했다. 은성화학의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는 학교 미세먼지, 관공서 에너지절감 이슈에 따라 물량이 늘어 양호했다”라며 “올해는 교육부·청이 KS가 개정돼야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피아 역시 약진했다. 2017년 매출이 22
팬코일유닛(FCU)시장은 치열한 경쟁만큼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우공조는 매출액 532억5,2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억3,200만원(-28.5%), 당기순이익은 35억3,600만원(-22.5%)으로 나타났다. 신우공조의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장크기는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의 영업역량이 핵심경쟁력이 될 전망”이라며 “다만 경기하락 국면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면 경기상승 국면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공장·신제품 개발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에이피는 매출 323억700만원으로 9.3% 감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21억700만원(-46.7%), 18억6,700만원(-40.8%)를 기록했다. 에이피의 관계자는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발주자임에도 FCU시장에서 서서히 알려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FCU와 환기의 매출비중이 6:4 수준이며 지난해 환기부문에서 무덕트형·천장매입형 등 제품개발에 투자가 이뤄졌던 것이 지표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경쟁사대비 가장 늦게 팬코일유니트 제조라인을 구축한 에어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억원으로 전년(215억원)
송풍기·팬모터·전열교환소자시장은 대체로 매출 또는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풍기·팬모터부문은 산업·플랜트에서의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환기장치 후방산업인 공조부문의 경우 성장한 곳이 많았다. 정원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76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9.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억6,500만원으로 109.5% 증가, 당기순이익은 5억2,100만원으로 117.1% 증가했다. 탑에어는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40억9,400만원(0.8% 감소)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억900만원(65.6% 증가), 10억7,000만원(73.1% 증가) 등으로 성장했다. 태양전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519억9,100만원(0.3% 감소)이었지만 EC모터 신규시장진출에 따른 투자가 이뤄지면서 당기순이익이 1억4,300만원으로 3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전기의 관계자는 “지난해 체감경기는 좋지 않았으나 신제품 매출이 일어나며 일부 상쇄했다”라며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고는 있으나 실물경제로 곧바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EC모터 신제품에 대한 시장반응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기존
자동제어업계는 건설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전반적으로 지난해 실적지표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바이오·클린룸을 중심으로 올해 수주가 일어나고 있어 내년~내후년 실적을 기대할만 하다. 나라컨트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7% 소폭 감소한 230억3,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5억1,500만원(-74.5%), 2억7,100만원(-88.2%)으로 급감했다. 나라컨트롤의 관계자는 “전체적인 경기흐름이 악조건인 것은 맞다”라며 “업계 특성상 2018년 수주물량이 2019년 잡히기 때문에 당시 경기상황이 직접적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우리젠도 매출이 49억600만원으로 2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5,000만원으로 18.3% 감소, 당기순이익도 1억2,300만원으로 27.2% 감소했다. 우리젠의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사업방향 전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라며 “SI, FMS분야의 저가경쟁이 치열해 BAS, BEMS, ZEB분야로 사업을 전환함으로써 수익성을 점차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밝혔다. 아파트를 주력으로 하는 홈네트워크 중심 자동제어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전년대비 아파트 허가면적이 21.6% 감소하고 착공면적도 23.1%
친환경컨설팅업계는 지난해 업무용빌딩·고층빌딩의 인·허가, 착공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역성장했다. 친환경컨설팅업계는 경기침체에 따른 물량감소에 더해 건설사들이 유동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대금지급이 늦어지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또한 전반적인 경기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시설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부동산경기도 좋지 않아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도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는 당장은 크지 않지만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수주공백이 발생하며 올해 이후 전망도 밝지 않다. 이와 같은 상황이 지난해 친환경컨설팅업계 실적지표에 반영되며 전반적으로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EAN테크놀로지는 88억6,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억9,200만원(42.3% 감소), 4억7,900만원(49.7% 감소)이었다. EAN테크놀로지의 관계자는 “대금지금 지연에 따라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 주택인허가 건수가 반짝 증가하기도 해 올해 지표에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라며 “다만 준비했던 사업들이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지연되며 수개월씩 공백이 생길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전
혼탁한 단열재시장이 건축물 품질향상에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녹색건축이 산업계에서 주목받으면서 건축물의 고품질화, 건설기술의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혁신이 정체된 건설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여겨지면서 우리나라 건설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녹색건축은 고도화된 설계·건자재·설비기술을 비롯해 BIM·통합설계와 같은 건축프로세스 혁신을 바탕으로 계획·설계·시공·운영·폐기 등 건축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정밀한 조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건물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환경적 지속가능성, 경제성장, 산업고도화 등 거시적 효과뿐만 아니라 에너지비용 절약, 쾌적성 향상 및 건강증진, 하자감소 및 예방, 화재·재난·혹한·폭염으로부터의 보호 등 거주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제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건물이 디지털·시스템화되며 유기적으로 관계해 균형을 이루는 만큼 어느 하나라도 불량할 경우 본래 의도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이와 같은 건설산업의 흐름을 단열재시장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단열재시장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권고기준을 지키지
국토교통부는 2014년부터 단열재를 비롯한 건축자재에 대해 건축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이전에 비해 많이 적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불량자재가 적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건축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제도정비가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해 법령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최근 건축자재 품질관리를 위해 건축법 시행령, 피난방화규칙 등을 개정해 품질관리서 작성제도를 개선했다. 품질관리서 작성제도는 자재공급자, 시공자, 감리자가 순차적으로 서명·날인해 해당 자재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으로 적법한 건축자재가 제대로 시공됐는지 관련자들이 연대해 책임지도록 한다. 기존에도 복합자재나 내화구조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최근 제도개선을 통해 단열재, 방화문·방화셔터, 내화충전구조 등에 대해서도 해당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다. 건축물에 사용되는 자재들의 관리대상 폭을 넓힘으로써 건축물 안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감재료 기준 등을 개정해 자재 품질관리정보 DB를 구축·관리하도록 했다. 전문기관이 시험성적서 DB를 구축·운영하게 되면 건축설계 및 감리자 등이 손쉽게 시험성적서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최근 몇 년간 단열재 품질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정부가 수행한 여러 모니터링·감찰제도에 의해 불량사례가 적발되면서 제도정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선임연구위원을 만나 제도개선 과정과 전망에 대해 들었다. ■ 단열재 성능을 속이는 사례가 많은데과거에 비하면 단열재 품목별로 전체적인 품질관리는 개선됐다. 예전에는 실제 성적서와 공급제품 사이에 괴리가 컸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 단열재는 KS로 대표되는 제도에서 크게 벗어나는 제품이 많지 않다. 건설사나 현장에서 판단기준이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KS에 대한 신뢰도, 활용도는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다만 아직도 명목상 품질과 현장의 품질이 괴리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을 그간 제도가 충분히 빠르게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 현재 건축법 시행령은 불량자재를 유통하다 적발될 경우 5억원 이하의 벌금, 3년 이하 징역으로 형사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전에는 건물에 중대한 구조적 하자를 유발해 국민의 안전에 손해를 끼친 불량자재업자에 대해서만 처벌했지만 2019년 4월부터 불량자재를 유통만해도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이다.
단열재 저가경쟁이 만연하다. 시장이 저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하한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시장이 저가를 요구할 때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은 ‘자발적인 규제’다. 업체들이 법령·KS규정을 지킨다면 무한정 가격이 낮아질 수 없다. 물성, 품질이 같은 단열재를 취급하면서 매출을 높이려면 도면제공·시공자문·공사감독 등 서비스를 강화해야지 제품품질을 낮춰서는 안된다. 단열재 품질관리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2014년부터 매년 건축안전모니터링을 실시해 시중에 유통되는 단열재를 무작위로 샘플링해 불량제품을 적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으로는 문제를 근절하기 어렵다. 품질이 불량한 제품이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상황에서 샘플링 품질검사를 통한 적발은 ‘운이 없어 당했다’는 인식을 심어줄 뿐 업계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 검사물량을 확대하는 것도 국토부·용역기관의 인력·비용 등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업계 자정작용이 근본 해법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업계들이 스스로 규정을 만들고 지키지 않으면 강력히 제재하는 것이다. 대부분 선진국에서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한변호사협회 같은 집단이 유사한 방식으로 활동하
방재시험연구원은 국가 방재역량 확충과 손해보험산업의 과학화를 위해 1986년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시험연구기관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방재시험연구기관이다. 건축분야에서는 단열재 등 건축재료에 대한 열성능·난연성능 등 품질시험을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길용 방재시험원 수석연구원을 만나 최근 단열재시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품질관리 실태에 대해 들었다. ■ 현장의 단열재품질 실태는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강화에 따라 물성이 동일한 단열재의 경우 적용해야 하는 두께가 증가됐다. 또한 냉난방부하절감 측면에서 외피를 통한 열교차단을 위해 건축계획 단계부터 연속적인 단열계획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건설사의 비용절감 노력과 단열재 생산업체간 저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험성적서와 괴리된 성능의 단열재가 건축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규모 건축물에 많이 설치되는 소위 타공형 폴리에틸렌폼 재질의 열반사 단열재를 예로 들면 시험성적서상의 열관류율 값과 건축현장에서 샘플링한 열반사 단열재의 열관류율 값의 차이가 큰 것을 확인하게 된다. 즉, 시험성적서와 생산 제품이 별개라는 것이다. ■ 화재관련 문제도 불거지는데몇 해 전 의정
SH에너지화학(대표 정케빈규봉)은 EPS(Expandable Polystyrene) 단열재원료업계 1위 기업으로 품질과 성능기반의 제품공급을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지난 3여년의 연구 끝에 출시한 준불연 EPS원료 듀오폴(DUOPOL)은 기존 단열재 제조사에서 주도했던 준불연 EPS 단열재시장에서 가장 문제가 된 시험시료와 생산제품의 품질차이를 완벽하게 해결한 제품이다. 최근 화재에 취약한 유기단열재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준불연 EPS 원료 DUOPOL은 SH에너지화학의 독보적인 EPS 코팅기술을 적용해 EPS Resin(원료)에 불연성의 무기물을 특수 처리한 제품이다. 기존 EPS 단열재 제조공정과 동일한 공정으로 준불연 EPS 단열재를 제조할 수 있으며 단열재 심재만으로 건축법 및 한국산업 규격에 따른 준불연 성능에 부합한다. 또한 원료 자체의 특성상 안정적인 물성을 갖는다는 특징이 있다. SH에너지화학의 관계자는 “기존에는 유기단열재인 EPS는 준불연 성능이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라며 “SH에너지화학은 준불연 EPS원료 DUOPOL을 출시하면서 이와 같은 편견을 깨고 대량 생산시에도 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