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일반건물의 경우 급탕용량과 난방용량과의 비가 1:3~1:5를 이루고 있지만 패시브하우스의 경우 오히려 2:1 정도로 비율이 역전된다. 이에 따라 이지하우스의 지열 히트펌프도 급탕부하 쪽에 더 많은 용량을 배정했다. 히트펌프는 신성엔지니어링(대표 박대휘)의 제품이 적용됐으며 냉난방부하를 50RT로 처리하고 급탕부하를 50RT 1대와 30RT 1대 총 80RT로 처리한다. 과열·과전류 등 고장징후 사전감지 신성엔지니어링의 지열히트펌프는 5RT부터 150RT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지하우스에 설치된 50RT 히트펌프는 25RT 2대가 연결된 형태다. 판형열교환기도 2대가 설치돼 있어 25RT씩 부분부하 운전이 가능하다. 신성엔지니어링 지열히트펌프의 장점은 고온수 출수가 가능하고 58톤까지 운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히트펌프 자체 보호를 위해 압력계 등 감지센서 및 스위치가 내장형으로 돼있어 배관에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이와 함께 고장징후 사전감지시스템이 적용돼 냉매누출, 동파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물흐름 감지스위치, 고·저압 및 고·저온 실시간 감지, 압축기 과전류 감지 등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냉매로 HFC계열인 R41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이지하우스(EZ House)’는 5대 부하(냉방, 난방, 급탕, 환기, 조명)에 대한 에너지수요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소비 효율화가 핵심이슈로 떠오른다. 기존의 화력·원자력 등에 비해 발전량이 적고 단가가 높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효율적으로 제로에너지를 구축해야 한다. 이지하우스에서는 패시브건축을 통한 에너지낭비 최소화, 고효율 설비를 통한 에너지수요 최소화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적은 에너지라도 최대한 최적화하고 입주자가 에너지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함으로써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구축된 홈네트워크시스템도 에너지소비 효율화의 핵심요소로 볼 수 있다. ‘내 집 에너지’ 스마트제어 홈네트워크시스템은 이지하우스의 에너지모니터링, 에너지사용분석 및 평가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적용됐다. 세대별로 열(냉방, 난방, 급탕) 및 전기(환기, 조명)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실증대상 주택단지의 에너지절감을 돕고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기질을 계측함으로써 이상 발생 시 신속하게 인지하고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아이콘트롤스(대표 정현)는 이 프로젝트에서 누리텔레콤과 협업해 홈네트워크시스템, 원격검침 AMI 부분에
제로에너지주택에서 환기장치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에너지가 새지 않도록 밀폐됨에 따라 실내공기의 환기가 필요하고 환기과정에서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지하우스도 최고수준의 패시브하우스 기술·자재가 적용된 만큼 기밀성이 뛰어나다. 50Pa압력에서 시간당 공기교환율이 평균 0.48로 패시브하우스 기준인 0.6보다도 크게 낮다. 기밀성이 뛰어난 만큼 환기장치의 성능도 뛰어나야 한다. 이지하우스는 아파트의 경우 중앙환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중 101동과 103동은 로터리방식을 사용하는 고효율 환기장치를 적용했으며 플랙트우즈코리아(대표 한경붕)의 제품이 적용됐다. E절감 및 경제성 확보 플랙트우즈코리아는 공조솔루션 전문기업이다. 1978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1989년부터 공조시스템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공조장비뿐만 아니라 IDC(Internet Data Center)용 솔루션, 히트펌프 공조기, 에너지절감형 제습공조기, 칠드빔 시스템 등 기술집약적 시스템을 제작·설계·공급하고 있다. 특히 모기업인 다국적기업 플랙트그룹의 모토와 같이 친환경, 경제성, 전문성을 3대 가치로 해 에너지절감, 운영비절감,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동주택단지인 이지하우스(EZ House)는 독일 PHI(Passive House Institute: 패시브하우스연구소)의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인증은 아파트 3개동 중 하나인 102동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누기테스트 등 기밀성과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열교테스트 등이 시행되며 적용설비에 대해서도 효율성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아파트 3개 동은 모든 조건에서 같지만 인증대상인 102동에는 PHI인증을 받은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다. PHI는 연구소에서 인증한 제품의 세부성능 및 효율을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하고 해당 제품이 설치된 건축물의 경우 심사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점이 고려됐다. 열교환소자만으로 실내온도 ‘일정’ 102동의 중앙형환기장치는 힘펠(대표 김정환)에서 납품한 독일 시스템에어(System Air)사의 ‘MAXK-I3’ 제품으로 PHI 인증을 받았으며 열교환효율은 87%다. 특히 별도의 제어반이 설치돼 스탠드어론(Stand Alone)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통상 중앙제어로 가동하지만 제어시스템의 유지보수, 고장 등에 따라 접속이 단절되더라도 스스로 제어해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중앙형 환기
냉매는 각종 냉동공조기기의 작동매체로 널리 사용됐거나 사용 중인 CFC(ChloroFluoroCarbon), HCFC(Hydro ChloroFluoroCarbon), HFC(Hydro Fluoro Carbon) 등의 불화가스(F-gas)를 말한다. 이중 CFC는 ODP를 규제한 몬트리올의정서에 의해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농도가 감소하고 있으나 대체물질인 HCFC와 HFC의 사용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추세다. 냉동공조기기용 냉매의 경우는 오존층파괴(CFC)와 지구온난화(HCFC, HFC) 방지 목적에 따라 이미 규제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몬트리올의정서나 교토의정서는 냉매의 특성을 감안한 규제안을 담고 있다. 몬트리올의정서에서 오존파괴지수(ODP)를, 교토의정서에서는 지구온난화지수(GWP)를 규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CFC와 HCFC에 이어 현재는 High GWP HFC 사용에 대한 규제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키갈리 개정의정서가 2016년 10월15일 채택됨에 따라 HFC에 대한 냉매규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결국 지구온난화 등 환경인식이 강조되면서 Low GWP 냉매 전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냉매 인식은 국내
전 세계적으로 HFC 및 HCFC 냉매는 높은 지구온난화지수(GWP)로 인해 점차사용이 중지되고 있다. 미국 남서부 및 중서부에 153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로우스(Lowe’s) 슈퍼마켓은 대체 냉매로 전환함으로써 규제 준수에 앞장서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R-22 및 R-404A보다 GWP가 낮으면서도 성능은 저하되지 않고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장기적 대체 계획을 세웠다. 로우스는 전환이 용이하고 에너지효율성이 높으며 규제 준수 및 성능을 위한 장기적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저감형GWP 솔루션인 Honeywell의 ‘drop in’ 냉매인 Solstice® N40 냉매(R-448A)를 선택했다. 로우스 슈퍼마켓은 텍사스주 리틀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명 식품점 체인이다. 뉴멕시코, 콜로라도, 아리조나, 켄자스 전역에서 평균 2만3,000m² 규모의 점포 153개를 운영하고 있다. 게리 쿠퍼 냉매 담당자는 “우리는 2020년까지 R-22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며 주도적이고 스마트하게 규제 규정에 부합하는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라며 “이에 따라 곧 시행될 규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입증된 솔루션에 중점을 둔 전환 계획
세계적 냉매 제조사인 케무어스는 다양한 종류의 drop in 냉매를 출시하고 있다. 주요 drop in 냉매 제품명 중 XP로 시작하는 제품은 Non-flammable, XL군은 약가연성(A2L)으로 구분하고 있다. Opteon™XP40은 R404A 혹은 R507 대체냉매로, 지구온난화지수(GWP)를 67% 줄이는 동시에 최대 12%의 에너지절약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유럽 및 미국의 많은 슈퍼마켓에서 R22, R404A, R507 냉매를 대체하는 low GWP solution으로 이미 적용 중이다. 2016년말 기준 1,000여개의 슈퍼마켓에 적용됐다. 네덜란드 Ahold, 벨기에 Delhaize, 독일 Rewe, 이탈리아 Hypermarket, 미국 캘리포니아주 Raley’s 적용사례를 보면 9% 수준의 에너지효율이 증가된 것으로 측정결과가 나오고 있다. 많은 압축기 회사에서도 해당 냉매에 적합한 제품들을 출시하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로 XP40의 경우 Drop-in 제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에 Retrofit해도 성능에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Opteon™XP44역시 R404A, R507 대체냉매다. 주로 쓰이는 사용처는 냉
44대 254. 2015년과 2016년 발생한 지진횟수 비다. 6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2015년까지의 평균 발생횟수 47.8회에 비교해도 5배가 넘는다. 기상청은 해마다 직전해에 있었던 규모 2.0 이상의 지진을 공식 통계로 집계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9월에는 우리나라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 5.8 지진이 경주를 덮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규모다. 이후 규모 2.0 이하를 포함한 여진이 올해 3월 말까지 601차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지진공포가 과도한 우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실적으로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한 국가에서 발생하는 정도의 대규모 지진은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2013년 93회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54회, 올해는 상반기까지만 71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통상 횟수가 많아질수록 강력한 규모의 지진발생 빈도가 많아짐을 고려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통계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규모 7~8 정도의 지진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통계적으로 중국과 일본
■ 기계설비분야 내진 필요성은 최근 가까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5일 구례 북북서쪽 13km 지점에서 리히터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고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71번째 지진으로 기록됐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1978년 지진 관측이래 연평균 발생횟수는 47.6회였는데 지난해에는 5배가 넘는 254회가 발생했고 올해는 이미 평균 발생 횟수를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지진의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1978년 이래 규모 4.9~5.8까지의 지진이 13건 있었는데 그중에 2016년에만 3건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급증하고 있는 지진발생과 지난해 발생한 경주부근의 강도 높은 지진, 그리고 이후 계속된 여진을 보면 이제는 더 이상 우리나라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수년 동안 끊임없이 계속된 건축물과 관련된 안전사고를 지켜보면서 이제는 더 이상 건축물의 안전을 방관할 수 없으므로 건축물 내진설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돼야 할 시점이다. 비구조 부재는 크게 건축적, 기계적, 전기적 요소의 3가지로 분류된다. 비구조 부재는 건물의 구조체와 분리돼 있거나 유연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구조물의 수평방향 전
(주)한국방진방음(대표 임칠호)은 1989년 설립된 소음진동, 방진시설 제조·공급 업체다. 발전소, 석유화학 등 대형 장비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을 경감시키는 플랜트부문과 냉동기 등 건축설비부문에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소방시설 내진설계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열려 눈코 뜰 새 없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임칠호 대표를 만나 설비내진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제품에 KFI인정을 받았는데 그렇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서 올해 4월부터 소방설비 내진설계를 위한 제품에 형식승인 부여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국민안전처가 ‘소방시설의 내진설계 기준’을 시행함에 따라 건축물의 소방설비는 KFI인정, UL인증, FM인증을 취득한 제품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한국방진방음은 지난 3월 흔들림방지버팀대에 KFI인정을 신청해 4월에 인정을 획득했다. 소방시설 내진설계 기준이 마련된 이후에도 KFI인정이 탄생하기 전까지 한동안 국내인증제도가 없었다. 이에 따라 UL이나 FM인증을 받은 제품만 유통이 가능했기 때문에 외국 제품들만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KFI인정이 생긴 후 한국방진방음은 그간 보유했던 기술로 제품을 생산해 KFI인정을
1984년 설립된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주)(대표 안창엽)는 기계설비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로 30년 이상 활동, 성장해왔으며 보다 안정적인 고효율 piping system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및 제품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특히 제품의 안정성 및 우수한 품질생산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하며 국내의 KC인증, ISO품질인증, 이노비즈, 한국가스안전공사 성능인증, 각종 제품별 Cycle Test 10만회 등 수많은 인증 및 시험성적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UL인증, NSF인증, 내진테스트 시험성적서 등 전 세계에서 인정 받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Burj Khalifa 및 해외 주요 건설현장에 엔지니어링 및 우수제품을 납품해온 국내 유일의 세계적인 Expansion Joint 기업이다. 또한 맨홀 없이 직접 매립하고 지상에서 유지보수가 가능한 매립형조인트를 개발해 화석연료 사용을 현격히 줄이는 스팀공급 에코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증기를 비롯한 중온수, 가스, 오일, 물 등 수송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플랜트, 초고층 빌딩, 지역난방 등은 조인트유창이 탄생부터 함께한 동반자다. 안전성·경제성·시공성 향상
친환경에너지 패러다임을 전면으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국내 냉난방공조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10일 제19대 대선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다. 대통령직 부재로 혼란스러웠던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산업 각 분야에서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특히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던 ‘신재생에너지 패러다임으로 국가정책 전환’,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등은 냉난방공조업계의 큰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러한 목표 달성 방안으로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미착공 신규 석탄발전소 신설중단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내세웠다. 실제로 대통령 취임 엿새만에 노후 화력발전소를 셧다운시키며 공약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40년 후 원전제로국가’를 위한 탈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부터 해체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신정부 에너지정책 핵심 ‘친환경’ 기존 화석연료 및 원전 축소에 관한 대통령의 행보는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에 그린라이트가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축소 시 모자라는 전기는 또 다른 방법을 통해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먼저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향후 에너지산업분야에서의 많은 정책적 변화를 예상합니다. 석탄발전과 원전의 축소,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의 증대로 요약되는 차기정부에서 가장 크게 중점을 둬야 할 점은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일입니다. 축소를 예상하는 산업분야와 기존의 정책 담당자들은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결코 우호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드러내지는 않지만 냉소적인 분위기에서 생존전략에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제부터 성장을 기대하는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는 기술과 사실에 입각한 사회적 수용성 확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좁은 국토면적에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이 가능한가에 대한 해묵은 논쟁부터 시작해 전기료인상과 전력계통 불안정 등 부정적인 의견들이 다시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신재생에너지가 에너지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만능키는 아니지만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대세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에너지정책에서 신재생에너지가 기후변화 대응의 가장 유력한 수단이면서 에너지안보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는 다행히 여러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우리나라는 이번 선거에서 성숙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주며 세계에서도 주목 받는 일류국가로 성장하고 있음을 널리 알렸습니다. 반면 부끄럽게도 최근 세계적으로 부각되는 온실가스 문제에는 배출증가율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며 녹색성장 정책은 창조경제에 묻혀 퇴색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건설경기는 곤두박질쳤고 건설관련대학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예 전공을 바꾸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미국은 건설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건물시장 보급을 중요한 정책이슈로 정했습니다. 그 결과 녹색건축은 매년 20% 이상 성장했고 일자리도 창출됐습니다. 진정한 녹색건축 실천은 준비 없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최근 뒤늦게 추진되는 온실가스 감축로드맵과 실행계획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없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국내 관련기업 대부분은 무늬만 녹색건축을 표방하고 있을 뿐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신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기존정책이나 에너지산업구조를 시급히 개편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녹색건축 지식과 안목을 갖도록 교육과 홍보에 나서야 합니다. 건축인의 의사결정이 국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공약에서 밝힌 에너지정책 공약의 핵심은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축소입니다. 원전은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석탄발전은 미세먼지의 주요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LNG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환경과 안전을 중요시 한다는 큰 방향성에서는 공감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견이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LNG,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대폭 확대할 경우 발전원가가 원전과 석탄 발전보다 비싸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이와 함께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원전과 석탄 발전을 중단시키겠다고 하지만 갈등이 예상됩니다. 사업자의 소송 문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논란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경유차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보고 2030년까지 개인 경유승용차를 퇴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 문제도 실현하기가 다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에너지산업은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추진해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자원의 98%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현재 실정도 감안해야 합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착수한 검찰개혁처럼 단기간에 에너지산업의 큰 틀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이
지난 5월9일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이 선출됐습니다. 극심한 혼란기를 겪은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이 이제야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부터 8개월여간 진행된 국정공백에 따라 경제, 외교, 안보 등 현안들과 함께 산업분야에서도 좋은 정책들이 많이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한 많은 기대와 그에 따른 연구개발 등 많은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ICT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급속한 산업성장을 뒤로하고 여러 분야에서 위기를 겪는 한국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ICT를 활용한 빅데이터, IoT 등의 여러 기술분야가 융복합돼 새로운 산업기반아래 새로운 생활문화 및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줄 것입니다. 특히 새로운 신기술들과의 융복합을 통해 건축산업과 건축물도 많은 발전이 일어날 것입니다. 건축물은 기술과 제품들의 단순한 배열이 아닌 분야간 융복합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공조설비, 운송설비, 전기설비, 정보통신설비 모두가 포함됩니다. 이 모든 설비가 외부 환경 및 건물의 기능에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는 기회의 균등, 공정한 경쟁, 정의로운 결과를 추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건축과 산업설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냉동공조·위생설비분야에서도 이러한 정책기조에 맞게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첫째, 종합건설회사에 각 설비회사들이 하청구조로 종속돼 있는 현재의 구조는 권한과 이익이 종합건설회사에 지나치게 치중되는 문제가 있어 관련회사에 기회의 불균등, 불공정한 경쟁 등 사업이익의 불균등한 분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물가치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계설비설계·시공회사 등의 재무구조가 취약한 것도 여기에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조달청과 각종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에서 설계와 시공의 모든 분야에서 건물과 설비가 분리발주되는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건물의 냉방, 실내공기질 유지가 중요한 생활조건이 됐습니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을 결정하고 소요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이며 균형있게 공급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하절기 전력집중문제는 전기를 이용한 냉방에 지나치게 치우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정부는 과거 정부에서 부진했던 가스냉방, 온수를 이용한 지역냉방, 공공주택의 지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는 새 정부 들어서 역할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부에서 중점으로 추진하는 미세먼지 대책은 3호 업무지시가 될 만큼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화석연료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신재생에너지가 그 대용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 중 창조센터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에너지절감, 이산화탄소절감입니다. 큰 틀에서 보면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그린리모델링은 일반 건축물에 창호, 단열, 조명 등을 개선함으로써 에너지절감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새 정부는 원전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716만동에 이르는 건축물에 그린리모델링을 하면 연간 4,300kWh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1MW용량 원전 3.56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또한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화력발전소를 줄여야 하는데 새 정부는 업무지시를 통해 6월 한 달간 노후 화력발전소 8곳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3~6월간 정지시킬 방침입니다. 화력발전소 감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716만동 건축물 중 노후화된 건축물 50%만 그린리모델링을 한다고 가정하면 화력발전소
새 정부의 에너지·기후환경 정책은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로 요약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위험한 원전과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화력발전소를 중단해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청정에너지를 쓰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재생에너지를 쓰겠다고 하면서도 건축물에 대한 내용은 핵심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에너지효율적인 건축물인 패시브건축과 신재생에너지는 따로 떼놓고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도시에는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할 공간이 없습니다. 결국 건물뿐입니다. 기존처럼 건물이 미관상 아름답고 구조적으로 안정되며 기능적으로 역할을 하겠는가는 둘째 문제입니다. 관건은 건축물이 얼마나 에너지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서 화석에너지로부터 얼마나 의존도를 탈피할 수 있는가입니다. 건축물이 제로에너지나 플러스에너지로가는 것은 당위적입니다. 지금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 후손에게까지도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제로에너지에 필요한 모든 조치들은 선택이 아니라 건축법에 따른 의무가 돼야 합니다. 사실 ‘건축’ 앞에 붙는 수식어는 이제 빠질 때가 됐다고 봅니다. 녹
건축이 인간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건축, 환경을 보호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건축,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흐름에 따라 고도의 지능화와 융·복합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건축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자재에 대한 기준과 운영이 비정상이라면 새로운 건축은 요원한 일입니다. 한 예로 녹색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건축단열정책이 그렇습니다. 단열에는 크게 열전도율과 열관류율(또는 열저항)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열전도율은 동일성분의 단일물질에 대해 열전달 성질을 측정하는 것으로 실제 건축에서 필요한 값을 얻기 위해서는 작은 샘플의 한쪽 표면에서 다른 쪽 표면으로의 열전달에 따른 온도 차이를 측정한 후 약 220배로 확대 환산하고 다시 두께로 나눠 얻어내는 이론값입니다. 이는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측정하고자 함이 아니라 건축재료의 열적 성질을 파악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이론입니다. 반면 열관류율은 벽체를 중간에 두고 한쪽 공간에서 다른 쪽 공간으로 열에너지의 흐름을 1대1로 측정하는 건축물 에너지성능 판단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건축이론과 모든 건축제도에서 건축물 에너지정책에 필요한 정확한 답은 열관류율로 돼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