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을 올바르게 짓기 위해서는 설계와 시공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 설계가 올바른 지침을 제공하고 시공과정에서 이를 토대로 잘 수행해야만 패시브주택의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앞선 2편의 연재를 통해 다뤄온 패시브하우스는 설계를 담당하는 건축가들에게는 다소 익숙한 화제이지만 현장에서 시공을 담당하는 건설시공업계 입장에서는 충분한 숙지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당장 내년부터 민간에도 제로에너지건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공사들은 패시브와 액티브 요소를 모두 활용한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 작업시 주의사항을 비롯해 제로에너지건축을 구현하는데 빠질 수 없는 패시브요소에 대해 숙지해야 할 사안이 많다. 패시브시공의 핵심은 ‘디테일’이라는 말이 있다. 단열과 기밀, 열교차단 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시공 시 필요 요소들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패시브 5대요소인 단열, 기밀, 열교차단, 환기, 방향 등은 건축물의 기초적 요소를 고려해 에너지를 절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실내 열적 쾌적성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공을 담당하는 시공사와 현장 작업자 등이 패
내년부터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가 전격 시행됨에 따라 패시브요소의 중요성이 재차 대두되고 있다. 당장 올해부터 30세대 이상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패시브요소를 반영해 건축하는 것이 업계 전반에 걸쳐 화두가 되고 있다. 내년 민간부문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에 따라 패시브요소를 온전하게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등을 기반으로 하는 액티브요소와 혼합해 제로에너지건축을 구현할 수 있을지 현재 국내 중대형 시공사 등을 중심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많은 현장시공 실무경험을 토대로 패시브요소에 관해 풍부한 이론을 겸비한 박철용 쌍용건설 부장을 만나 패시브주택 시공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 ■ 패시브하우스의 공동주택 적용 가능성은 건축물의 용도 구분으로 볼 때 단독주택의 경우 패시브하우스 개념으로 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공동주택은 중대형 건설사가 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는 소규모 단독주택 중심인 패시브하우스 개념으로 시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더해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및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이하 친주기준)’과 같은 에너지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이상을 요
안소영 아나로그아키펜 소장은 지난 2019년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실무자 교육을 받으면서 패시브하우스에 입문했다. 이후 패시브건축 요소들을 설계에 적용하고 2021년 첫 패시브하우스 설계를 맡아 이듬해 감리까지 수행했다. 설계 당시 패시브하우스에 진심인 자림건축사사무소의 시공현장을 참관하면서 건강한 집을 위해서는 감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현재 양평과 원주에 있는 패시브하우스 현장에서 감리를 수행 중이며 설계한 패시브하우스를 직접 감리하면서 설계와 시공의 간극을 체감했다. 감리 경험은 늘어가지만 현장마다 새로운 이슈들을 만나게 되니 매번 첫 감리인 듯 배워나가며 스스로 ‘3년차 새내기’라고 하는 안소영 소장을 만나 패시브하우스 시공시 생기는 난제 및 해결책 등을 들어봤다. ■ 패시브하우스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데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히 비싸다. 같은 값 하나를 살 때와 다섯 개를 살 때 비용이 같을 수 없으며 일반등급 제품을 살 때와 특등급의 제품을 살 때 값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비싸다’의 사전적 의미는 ‘물건값이나 사람 또는 물건을 쓰는 데 드는 비용이 보통보다 높다’거나 ‘어떤 일에 대한 대가가 보통을 넘는 상태에 있다’고 정의돼 있다. 첫
디케이보드는 ‘정직함으로 승부한다’라는 기업 이념을 모토로 ‘오직 정직한 제품 생산만이 최고의 가치라 여기는 100년 기업’을 꿈꾸고 있다. 심재준불연 EPS 단열재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EPS는 화재에 취약하다는 인식을 깨뜨리고 불에 잘 타지 않는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화재 시 유해가스와 연기발생을 최소화한 EPS 단열재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디케이보드의 심재준불연 EPS 단열재 DK보드-X는 수성바인더와 친환경 무기난연제를 사용해 알러지 유발물질과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성분이 방출량 0.001 미만으로 제로에 가까운 친환경적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천 물류센터와 제천 스포츠센터 등 대형 화재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연성 단열재와 드라이비트 외벽마감시공시 단점들을 대폭 보완해 건축사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외단열시장 EPS 단열재 선도국토교통부는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디케이보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심재준불연 EPS 단열재 DK보드-X를 개발했으며 국토부로부터 화재 안전성을 갖춘 단열재로 화재안전성 인증을
제이종합건설은 본사 직원 및 현장 직원 등 총 15명이 패시브건축협회의 정규교육을 이수하고 실무에 종사하고 있다. 2018년 패시브건축협회 가입 이후 청라, 평창동, 양평, 원주 등 여러 현장에서 품질관리를 통한 건축공사를 진행했으며 3리터 내‧외의 저에너지건축을 구현해 왔다. 매년 패시브주택 건축을 시공해온 정재민 제이종합건설 대표를 만나 패시브주택 구현 시 주의점 및 난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국내 패시브하우스 특징은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계절이 뚜렷한 국가다. 패시브하우스를 구성하는 중요한 원리 중 하나는 단열이며 내부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늦춰주고 여름철에는 외부의 열기가 내부로 침투되는 것을 막아줘야 하며 겨울철의 따스한 햇살은 좋은 에너지원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계절적 특성이 다르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우리나라의 전통건축 한옥은 처마를 적용했다고 본다. 처마를 이용해 여름철의 뜨거운 직사광선은 막아주고 겨울철의 따스한 햇살을 들이는데 문제가 없었다. 여름철과 겨울철의 온도가 극심한 경우 외부 차양장치를 설치하거나 외부 블라인드가 일체화된 창호를 적용한다면 우리나라 기후의 단점을 극복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
옥토아이앤씨는 유럽 환기시스템 전문기업 Hoval(호발)사의 한국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2018년 한남동 주택을 시작으로 단독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본사인 Hoval은 1932년 설립된 실내기후(Indoor Climate) 솔루션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2021년 기준 유럽전역 15개 국가에 직접 진출했으며 매출액은 5,000억원 규모다. 주요 제품군은 보일러, 히트펌프 및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에너지회수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주택용 환기시스템을 위해 HomeVent®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절감‧실내 쾌적성 등 구현 HomeVent®는 열교환소자가 로터리타입인 환기시스템이다. 메탈소재에 특수물질이 코팅된 회전형 로터리를 이용한 제품으로 기밀과 단열이 뛰어나다. 건축물의 기밀과 단열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환기시스템 역시 제품의 기밀성과 단열성은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 HomeVent®는 단열성능이 검증된 EPP소재 바디를 사용하고 있으며 외부공기는 물론 급기(SA)와 배기(RA)가 구조적으로 혼합될 수 없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장비 내부에 온도와 습도, 휘발성유기화학물질(VOC)을
에스알펜스터는 독일 살라만더의 국내 독점 공급기업으로 유럽연합 기준인 TI(Technical Information) 자료를 준수해 제작하며 고객의 안전과 만족을 지향하는 브랜드 마인드를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다. 살라만더는 100년 전통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PVC 프로파일을 생산하는 독일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독일 본사를 비롯해 스페인, 인도, 브라질 등 10개의 해외지사와 약 1,500개의 파트너사가 있으며 전 세계 70여개국에 PVC 프로파일을 공급하고 있다. SS 창호, 기존 창호 단점 극복…고객 불편 개선T/T(TILT & TURN)은 독일 시스템창호의 가장 기본인 오픈방식으로 가격이 합리적이며 뛰어난 열관류값을 보여준다. 핸들 움직임으로 틸트(환기) 또는 턴(여닫이)으로 개폐 가능한 창호다. 양개T/T는 한쪽은 T/T창호로 사용이 가능하며 반대편 창호는 평소 고정창처럼 사용하다가도 필요 시 여닫이 개폐가 가능하다. 컴포트(Comfort)는 핸들을 창호 하단으로 배치함으로써 높은 곳에 위치한 창호를 편안하게 개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T/O(TILT ONLY)는 T/T창호에서 턴(여닫이)이 가능하지 않으며 창호로써 좁은 공간을 활용해 환기기능을
TB Block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진화화는 회사’라는 비전을 가지고 구조용 열교차단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TB Block은 열(Thermal)을 차단(Break)하는 블록(Block)이라는 의미다. 구조용 열교차단재는 제로에너지건축물에서 필수 기술로 철근콘크리트를 분리할 수 있는 단열재 역할을 수행한다. 콘트리트를 분리하면서 구조적인 안전성과 함께 단열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2015년 아시아 최초로 독자적인 제조방법을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보용 제품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TB-V150-S1(파라펫 제품)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적용 위치별 제품 절단 배제 설치 중요구조용 열교차단재는 적용하는 위치에 따라 발코니, 파라펫, 벽체용 제품 등으로 구분되며 적용 위치에 따라 제품 이름이 다르지만 제품 형태는 동일하다. 다만 각 위치별로 구조적으로 요구하는 하중이 다르기 때문에 철근 직경이나 간격이 달라질 수 있다. TB Block은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책임시공까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는 납품
이병연 숭실대학교 교수는 친환경건축 및 건축계획을 전공한 국내 최고 친환경 건축설계분야 전문가로 다양한 친환경 건축설계 현장실무를 경험했다. 현재 대한건축학회, 생태환경건축학회, 한국건축설계학회, 한국태양에너지학회, 그린빌딩협의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서울대학교 건축학부 연구원 신분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공동으로 패시브하우스 에너지시스템 설계 및 집단에너지 연계방안을 연구했으며 이후 친환경 건축설계에 주로 초점을 두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왔다. 국내 친환경 건축설계 전문가인 이병연 교수를 만나 패시브하우스 설계 시 적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패시브하우스 설계기준, 기밀성 향상과 열교설계 시 주의할 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패시브 설계기준을 제시한다면현재 우리나라는 난방에너지 소요량을 기준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기후변화 등이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통계지표상 냉방에너지 사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실자들이 기대하는 쾌적성 수준도 높아지고 있어 냉방에너지까지 포함하는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지역 기후특성을 고려해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사실 유럽에서도 냉방에너지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2013년 설립된 티푸스코리아는 트러스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외단열시스템을 개발해 건물 외벽, 지붕 등에 열교없는 외단열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열교차단 외단열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력제품인 트러스단열프레임은 외장재 하중과 바람, 지진 등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 감성과 화재 시에도 불에 타지 않는 안전성을 갖는다. 구조적 역할은 불에 타지 않는 트러스 형태 금속구조부가 부담하고 양면이 개방돼 있는 프레임 내부에 불연단열재가 충진돼 있어 열교차단 또한 안정성이 탁월하다. 이런 특성으로 건축물에 다양한 부위에, 다양한 디테일 솔루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건식 외장을 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다. 조건별 열교차단재 설비 시공 가능티푸스코리아는 단열과 열교차단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라 단열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다. 건축의 대부분 과정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작업자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교육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자재나 시스템도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계장비가 좋아도 사람 손이 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또한 티푸스코리아를 모태로 해 열교차단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 자재 등을 이용해 다
잡자재는 패시브하우스에서 구현하는 열적 쾌적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환기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유럽 Komfovent사의 열회수 환기장치를 국내로 수입해 공급하는 국내 Komfovent사의 파트너사다. Komfovent사의 제품은 우리나라 기후에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열교환효율이 80~90%, 습도교환효율이 최대 91%에 달하는 유럽 내에서 검증된 열회수 환기장치다. 열‧습도교환효율뿐만 아니라 냉난방 및 습도조절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절약이 가능하며 수면시간에도 조용한 24시간 저소음 환기모드가 지원된다. 안락한 실내환경 유지‧에너지소비 최소화 잡자재가 Komfovent사의 제품을 취급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 기후조건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다. △결로 및 곰팡이 발생 제거 △365일 24시간 가동 가능 △에프터히터(급기온도 조절) △에너지절약효율 극대화 △반영구적, 강한 내구성 △저소음모드 지원 등이 강점이다. 알루미늄 베이스에 제올라이트 코팅된 열교환 소자로 곰팡이로부터 안전하며 30℃까지 결빙없이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공급되는 공기 온도를 원하는 온도로 맞춰 찬바람이 느껴지지 않는다. 열교환 후 공기를 가열함으로써 소비전력은 최소화된다. 스마트 컨
엔썸은 1950년대 세계 최초로 PVC 창호를 제조했다. 연간 최대 45만t에 이르는 PVC 프로파일을 전 세계 약 70개국 이상 국가에서 유통하는 프로파일 브랜드인 독일 PROFINE사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다. 정재운 엔썸 대표는 국내 시스템창호 기업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2011년 4월 현재의 앤썸시스템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주택에 일반 창호를 주로 적용하는 시기였기에 창호성능이 건물과 거주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식이 다소 부족했다. 그러나 한국패시브건축협회를 통해 여러 차례 교육을 받고 어떠한 창호가 적용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에너지효율 성능과 그에 따른 경제적인 부분까지 인지해 적용하고 있다. 국내 유일 시스템창호‧외부차양 일체화 엔썸은 고성능 프로파일, 즉 패시브하우스 전용 창호만 제조한다. 현재까지 많은 패시브인증 주택과 관청‧공사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이상으로 아시아 최초 에너지자립률 60%를 목표로 지어지는 약 70세대의 고층아파트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스템창호와 외부차양이 일체화된 제품을 생산한다. 실내에 설치된 블라인드와 커튼은 일사를 차단하면서
동건이 단열기술과 간편한 시공기술을 접목해 제조한 주력제품 동건패널은 특허로 인정받은 친환경 건축단열재다. 동건패널은 단열재 내 멀티프레임이 내장돼 별도 하지틀 공사가 불필요한 PIR(경질 폴리우레탄) 준불연 단열재이며 무거운 외장재도 단열재 절단이나 훼손없이 설치가 가능해 열손실과 냉난방비를 절감하는데 탁월하다. 시공비 절감‧단열성 향상‧공정 축소 동건패널을 시공할 경우 설치가 간편해 최소 1~3일이라는 짧은 시공시간을 자랑하며 총 단열 공사비를 절감한다. 실제로 동건패널이 적용된 한 공사현장의 경우 공사비가 견적대비 6~700만원 이상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화된 단열재 기준을 충족하는 고성능 단열재다. 2016년 7월1일부터 시행된 단열재에 대한 강화 규정에 따르면 일반 단열재는 중부, 남부, 제주도 등 지역별로 설정된 두께 기준을 충족하면 되며 고성능 단열재의 경우 열전도율 기준을 따르면 된다. 동건패널은 열전도율 0.020W/m‧K로 단열성능이 높아 타사 단열재처럼 같은 열관류율 성능을 내기 위해 두께를 두껍게 사용하지 않아도 돼 실내공간이 좁지 않다. 단열재 시공방법이 손쉬운 것도 특징이다. 일반 단열재가 시공 시 수행하는 목재하지 구조틀
조한준 조한준건축사사무소 소장은 한국건축가협회(KIA) 정회원이며 대한건축사협회(KIRA) 등록 건축사다. 국내 중소 규모, 대형 건축사사무소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다양한 건축설계 실무경험을 축적해 왔다. 지난 2021년 제주도 협재리 단독주택 ‘봄을 보는 집’과 경기 양평군 중원리에 위치한 단독주택 ‘숨’ 역시 조한준 소장이 설계한 대표적인 패시브하우스 건축물이다. 여러 건축사사무소를 거치며 중‧대형 규모의 건축물을 다수 설계했지만 패시브하우스처럼 소규모 건축설계에 대한 열망으로 자신의 뜻을 펼쳐보고자 지난 2011년 스튜디오 더함을 시작으로 개인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조한준 소장은 그 누구보다 다양한 건축설계 경험과 노하우 등을 통해 건축주, 시공사, 건축가 등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 관계 설정에 많은 관심과 고민을 한다. 조한준 소장을 만나 지금까지 겪은 풍부한 설계 경험을 토대로 패시브하우스 설계 시 난제 및 극복 방안, 열교설계가 중요한 이유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패시브하우스 설계 시 난제와 극복 방안은패시브주택에 대한 예비 건축주나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자료가 온라인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잡자재는 독일 Komfovent사의 환기제품을 수입해 현장시공까지 담당하는 환기설비 전문시공기업이다. 또한 하자없는 집을 만들기 위한 자재 수입 및 유통과 연구개발 등을 수없이 시행하고 있다. 주로 취급하는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통해 한국패시브건축협회와 공동으로 패시브하우스 관련 세미나를 비롯해 연구 개발 등에 적극 협업하고 있다. 수많은 패시브하우스 설비시공경험을 갖고 있는 정광호 잡자재 대표를 만나 패시브하우스 구현 시 기계환기 중요성, 열회수형 환기장치 필요성, 패시브 구현에 효과적인 기계환기모델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기계환기가 필요한 이유는건축 자재의 성능 향상과 시공기술 발전으로 건축물의 기밀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집은 닫힌 공간이 돼가고 있다. 호흡시 날숨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4만ppm으로 성인 2명이 닫혀 있는 방에서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할 경우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5,000ppm에 육박한다.(방의 체적: 4m(가로)*4m(세로)*2.5m(높이)=40m³) 이는 위생학적 한계치로 호흡이 빨라지고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실제의 방은 완벽한 밀실이 아니라 상기와 같은 수치에 도달하지는 않는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패시브하우스의 지향점은 에너지절감을 통한 건물의 에너지효율 극대화에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자연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화석연료 등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재를 통해 패시브하우스를 화제로 다룬 주요 이유 중 하나는 건축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패시브하우스가 갖는 상징성에 있다. 검증된 환경친화적 자재 등을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낮은 건축양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집안 전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될 뿐만 아니라 열회수형 환기장치로 실내 쾌적성 등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패시브하우스 건축양식은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특별한 조건을 설정하기 때문에 설계 및 건축 프로세스에 있어 많은 공정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난방비 증가세를 봐도 패시브하우스 설계 측면의 가치는 충분하다. 패시브하우스가 에너지절감을 이뤄내니 부동산 거래 시 낮은 운영비용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 이렇듯 패시브하우스는 친환경건축의 근간이자 제로에너지건축의 시작이므로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하게 다뤄야 할 화제다.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설계 양식인 것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현재 패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지난 2015년부터 그린리트로핏연구단을 결성해 관련 기술개발 및 연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행해 왔다. 강재식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꾸려온 그린리트로핏연구단은 지난 8년간 많은 연구개발을 시행해 서울시의 고효율 간편시공 실증사업에서 2020년부터 덧유리, 방풍지, 진공단열재 등을 적용해 경로당, 고아원 등 취약계층이 머무는 공공시설물 위주로 시행해 온 바 있다. 강재식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을 만나 국내 패시브하우스 관련 정책에 대한 평가, 아쉬운 점 및 개선점 등을 들어봤다. ⬛ 정부의 패시브하우스 관련 정책을 평가한다면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할 수 있는 정부주도의 정책지원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서양권 국가와 비교해 단시간에 제도를 안착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 세부이행방안으로 장단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패시브기법과 액티브기법이 균형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제로에너지건축과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이끌어가야 할 시점이다. 에너지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패시브기법을 통해 건축물 자체의 성능을 충분히 끌어올린 후 액티브기법을 적용해 플러스로 가는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 이미 액티브기법에 대한
최정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은 올해 봄 독일 뮌헨 BAU 2023에서 독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대한민국 등의 패시브건축협회 및 건축물 엔지니어링 사무실 대표들과 각 국가의 패시브건축 현황을 논하는 개별적인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각 국가의 기후, 패시브건축물 인증기준, 현재 당면한 과재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BAU에서의 미팅 후 내린 결론은 각 국가의 패시브건축을 이끄는 협회 및 엔지니어링 사무실의 기술력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모두에게 공통적인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기후변화의 가속화와 코로나 팬데믹 발생과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은 국토면적이 넓어 고립된 지역이 많고 최근 매우 극심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어떠한 재난에서도 독립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던 코로나 팬데믹은 직종에 상관없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재택근무 등의 이유로 집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만들었다. 이러한 현상들의 최적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패시브하우스의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수평적이면서도 수직적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수평적으로는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는 건축물에서 에너지를 사용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며 에너지성능이 좋고 친환경적인 녹색건축물 확대를 통해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국민의 복리 향상에 기여하고자 신축 및 기축 건축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일정 규모 이상 신축건축물은 건물에너지성능이 제로에너지수준으로 설계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연희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을 만나 제로에너지건축에 있어 패시브 요소의 중요성과 정책적 성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제로E건축에서 패시브 기술요소의 중요성은민간건축물의 경우 2024년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시작으로 제로에너지설계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또한 건축기준을 제로에너지수준으로 상향할 계획이므로 상향된 건축기준을 준수하거나 제로에너지인증을 취득하는 경우 모두 제로에너지설계로 인정할 계획이다.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로 정의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를 위해서는 패시브, 액티브, 신재생에너지기술 등 적용이 필요하다. 먼저 고성능 단열 및 창호 적용, 기밀성능 강화 등 패시브 기술
기후변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2030년 CO₂ 배출량을 2010년대비 45% 감축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각국에 제안했다. 세계 주요국은 파리협약을 통해 산업화 이전대비 1.5~2℃ 온도 상승 제한을 결의해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까지 각국의 온실가스감축계획(NDCs: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이행을 약속했다.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고려할 때 전체 탄소배출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는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이뤄내는 것이 선결돼야 할 과제 중 하나다.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건물의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해 에너지효율 및 에너지절감을 이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도입된 제로에너지건축을 달성하는데 일조량, 주택형태 등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단열성, 기밀성 향상, 열교차단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여주는 것이 요구된다. 탄소중립과 같은 거국적인 이슈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