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단독주택 개선은 도시재생사업에서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한다.국토교통부는 전국적으로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지역이 많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주거취약지역 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30곳, 2016년 22곳을 선정해 집수리, 생활인프라 개선 등을 시행한다. 서울시 역시 올해 7,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주거취약계층의 창호, 단열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구당 4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확산에 앞장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도 최근 단독주택의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컨설팅과 홍보를 지원하는 등 관련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창조센터에서 주최한 ‘제1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도 대상의 주인공은 단독주택이었다. 토우건축(대표 전경우)은 대구시 남구에 위치한 주택을 그린리모델링했다. 단열성능·상가수익 ‘일거양득’ 토우건축은 2010년 설립된 건축사사무소로 2014년부터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다. 단순 창호교체만이 아니라 건물 전체를 그린리모델링하는 공사를 매년 3건 이상 꾸준히 하고 있으며 본사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을 매입해 그린리모델링 전시장과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능형건축물의 핵심기술과 이론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컨퍼런스 ‘ICIBS 2017’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ICIBS(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Building System)는 지능형건축물(IBS) 국제컨퍼런스로 올해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Smart Building to Smart City’를 주제로 치러졌다. (사)IBS KOREA(회장 최경)와 상명대학교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 대한건설협회, 대한건축사협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24개 기업·연구소·대학이 참여해 관련 기술 및 연구결과를 소개했으며 2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제1회 지능형건축물대전’이 함께 개최돼 수상작에 국토부 장관상이 수여되기도 했다. 최경 IBS Korea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면서 스마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라며 “올해는 IBS가 사회적관심을 받게 된 사실상의 원년인 만큼 이번 ICIBS 2017이 IBS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시티, IoT,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빌딩(이용우 서울시립대 교수) △
ICIBS 2017에서는 제1회 지능형건축물대전 시상식이 마련됐다. 이번 수상작은 지난 3월 출품접수를 받아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주거용, 비주거용, 설비 및 시스템 등 3개부문에 대해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대상은 주거용, 비주거용부문 각 1개씩 배정됐다. 수상작에는 국제단체인 APIGBA(Asia Pacipic Intelligent Green Building Alliance)에서 2년마다 주최하는 ‘우수 지능형건축물 공모전(APIGBA Award)’에 출품자격이 부여된다. 내년에 개최되는 제2회 APIGBA Award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거용 대상은 해운대 위브더제니스, 비주거 대상은 롯데월드타워가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장관상은 김현미 장관 취임 후 첫 장관명의 상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두 수상작의 지능형건축시스템을 살펴봤다. 해운대 위브더제니스 해운대 위브더제니스는 (주)성아이엔지(대표 박종국·최명도)에서 설계하고 두산건설(주)(대표 이병화)에서 시공했다. 부산의 맨해튼이라 불리는 마린시티에 위치해 바다를 내려다보는 이 건축물은 주거용 3개동, 오피스텔 1개동으로 구성돼 2011년 완공됐
지능형건축물시스템(IBS)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두 시스템 모두 건축물 내에서 정확한 계측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적절히 제어해야 해서다. 이태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박사는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의 발전 전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다양한 기기·설비는 기계·조명·전기 등 분야를 전담하는 DDC(Direct Digital Control)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가 제어하며 이들은 각 부문별 BAS(Building Automation System) 서버에서 관리된다. 이 때 부문별 BAS서버를 통합관리하는 것이 SI(System Integration) 역할을 하는 BEMS이며 IBS구조도 이와 같다. 현재 BEMS는 폐쇄적 시스템으로 개별 건축물에 동일한 형태의 패키지 개념으로 적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양한 BEMS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념대로 BEMS가 BAS보다 수준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기존 형태를 탈피해 오픈시스템, 사용자친화형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에 따라 KICT는 국토교통부 연구과제로 BEMS표준화와 개방형 BEMS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 ICIBS 2017의 주요 논의대상이었다. 연창근 한일엠이씨 부사장은 ‘BEMS 구축 및 운영관리’를 주제로 BEMS가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점검사항과 운영 시 주의점을 사례를 통해 발표했다. 국내 BEMS의 문제는 표준화가 돼 있지 않고 건축물·운용장비 특성 데이터가 부족하며 전문인력이 없어 활용·검증이 제한된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에 따라 BEMS를 구축할 때 주요점검사항으로는 계획·설계단계에서 건물·설비 운영현황을 파악하고 에너지·성능 관련 요소인자를 도출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준공·운영단계에서는 시스템을 구축한 뒤 데이터 수집주기를 설정하고 BEMS데이터와 실측데이터를 비교분석하는 방법으로 신뢰성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운영관리 측면도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 BEMS를 통해 도출한 최적효율운전 방법에 따라 관리자가 제대로 운전해야만 에너지절감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PDCA사이클은 효과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방법론으로 제시된다. BEMS 운영을 통한 개선안에 따라 계획을 수립(Plan)하고 이를 수행(Do)한 뒤 효과검증(Check)을 거쳐 실행(Action)하는 내용이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의료
ICIBS 2017에서는 건축물이 고도화돼 스마트빌딩으로 진화하면서 복잡해지는 기계설비설계의 공사비예측에 관한 문제가 제기됐다. 김선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기계설비공사 물량산출 및 적정공사비 예측을 위한 설계단계 BIM정보표현수준(BIL) 개선안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구현한 디지털 모형이다. BIL(Building Information Level)은 BIM설계가 얼마나 세부적으로 정보를 표현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를 말한다. BIL30은 중간설계, BIL60은 실시설계 예측자료로 사용된다. 기계설비는 전체 공사비 중 평균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성능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 이에 따라 기획, 설계, 시공단계에서 신뢰성 있는 공사비예측을 위해 정확한 물량산출, 적산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BIM을 건축산업 전반에 확대했지만 국토교통부, 조달청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은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공사비 산정에 오차가 매우 크다. 샘플모델 분석결과 조달청 지침에 따라 작성한 BIL30으로 예측한
ICIBS 2017 첫 세미나는 ‘스마트시티, IoT,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빌딩’을 주제로 이용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결과물인 스마트시티는 고도의 IoT, ICT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흐름은 IBS의 관심사인 스마트빌딩이 나아가야 할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유비쿼터스 시티(Ubiquitous City)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세계에서 가장 빨리 스마트시티를 추진했다. 서울대, 서울시립대, 고려대, 연세대 등 대학과 LG CNS, SKT 등 기업이 참여해 전국 각지에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망, 교통플랫폼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후 기술적한계와 투자감소에 따라 사업이 뒤쳐졌고 2014년 유럽이 ‘EU Smart City Project’를 시작해 선도했다. 이와 같은 유럽의 움직임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로 이어지게 됐다. 후발주자로 등장한 중국은 전역에 700개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인도 역시 100곳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본과 함께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스마트시티 구축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현재
현재 냉동기, 공조기, 선박 및 산업기계, 냉난방기,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사업분야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센추리(대표 백현수)는 원심식(터보) 냉동기 21건, 스크류 냉동기 5건의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스크류 냉동기는 구조가 간단하고 고장이 없는 스크류 압축기를 적용한 제품으로 고효율 비대칭 5+6 프로파일을 적용해 내구성과 성능이 우수하고 구조가 간단해 잔고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압축기의 이중케이싱 구조가 적용돼 저소음화를 실현했으며 왕복동식과 같이 수직운동이 아닌 로터 회전운동에 의해 압축하는 방식으로 진동이 거의 없는 정숙한 운전도 가능하다. 부분부하 운전 시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며 냉방부하에 대응하는 최적의 운전유지로 에너지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주요부품인 압축기, 응축기, 증발기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서비스 공간을 극대화해 점검과 보수가 용이하다. 스크류 냉동기적용가능용량은 최소 30RT에서 500RT까지 가능하며 주로 30~200RT 위주로 공급되고 있다. 적용분야는 냉동(저온), 냉장용, 산업용 소용량의 공조용이다. 센추리의 터보(원심식)냉동기는 대체 냉매인 HFC134a를 적용한 친환경 냉동기로 Economizer를
신성엔지니어링(대표 박대휘)은 2006년 일본 Hitachi와 기술제휴를 통해 친환경 냉매인 HFC134a 냉매를 적용한 COP 6.0 이상의 고효율 원심식 냉동기를 국내 최초로 보급했다. 이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획득해 국내 고효율 냉동기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후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200~2,000RT급 용량으로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단일 압축기로 고효율 인증 최대 냉방용량인 2,000RT급 제품을 개발, 국내 최고 효율인 COP 6.72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부분부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라인업돼 있는 전 제품에 인버터를 적용해 초기 운전전류를 감소함으로써 배전설비의 비용을 줄이고 계절별 부분부하 운전에 따른 에너지소비를 절감했다. 부분부하 시 최고 효율인 COP 18.6을 달성했으며 정격조건과 비교해 약 3배 이상의 효율상승을 이뤘다. 국내의 원심식 냉동기의 경우 과거에는 높은 압력비를 요구하는 원심식 냉동기의 공력해석 기술이 미흡해 빙축열 및 저온용 냉동기의 사용에는 부적합하다. 그러나 신성엔지니어링은 원심식 냉동기의 공력해석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기존 압력비보다 높은 압력비를 발휘하는 원심식 냉동기를
국내외 조선 및 육상·해상 플랜트 냉동공조분야 선두기업 하이에어코리아(대표 김근배)는 1988년 덴마크 Novenco사의 한국 지사인 HI-PRES로 설립됐으며 지난 2006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2007년부터 국내외 육상 플랜트 및 한수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산업공조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모기업인 덴마크 Novenco사를 인수하며 명실상부한 선박용공조기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기술직 400여명을 포함해 총 2,300여명이 근무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선박공조시장 1위 자신감을 바탕으로 육상공조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하이에어코리아는 2013년 국내 최초로 마그네틱베어링을 적용한 무급유 터보냉동기를 개발했다. 첫 개발 제품은 해상용으로 4개의 압축기를 연동해 운전하는 냉동기로 개발됐다. 열교환기를 2개로 분리해 선박의 협소한 공간에도 쉽게 반입되고 선박의 흔들림에도 열교환기 내부 냉매의 출렁임을 최소화했다. 또한 하이에어코리아의 터보냉동기는 정밀온도제어를 통해 냉수유량 30% 이상 급격히 감소해도 신속한 대응운전으로 냉수 출구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며 최대 부분부하 극대화로 최적 운전비용을 구현한
동적 건물에너지 해석은 건물에서 일어나는 물리현상에 대한 동적 거동을 고려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의 결과가 실제와 비교적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데 있어 건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는 모델링 과정에 있어서 수많은 가정을 통해 모델링을 구현한다. 설비공학 편람, ASHRAE, REHVA 등에서 정하는 기준을 찾아 입력해 가정에 따른 오차범위를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으나 입력과정에서 엔지니어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됨에 따라 동일 건물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상이할 수 있으며 건물 내 물리적 현상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져야 한다. 건물에너지 시뮬레이션은 건물의 준공도면(평면도, 입면도, 상세도, 장비일람표 등) 및 시방서를 기반으로 모델링을 진행한다. [그림 1]은 에너지시뮬레이션의 건물모델링 프로세스로 건물의 도면을 에너지시뮬레이션 모델링에 적합하게 수정한 후 DXF 파일로 변환한 후 이를 이용해 건물의 형상에 대한 모델링을 진행한다. 모델링의 순서는 외벽, 내벽, 열적 Zoning 순으로 진행하나 에너지해석 Tool에 따라 모델링방법이 상이할 수 있다. 이후 건물의
친환경에너지 패러다임을 전면으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국내 냉난방공조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10일 제19대 대선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다. 대통령직 부재로 혼란스러웠던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산업 각 분야에서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특히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던 ‘신재생에너지 패러다임으로 국가정책 전환’,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등은 냉난방공조업계의 큰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러한 목표 달성 방안으로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미착공 신규 석탄발전소 신설중단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내세웠다. 실제로 대통령 취임 엿새만에 노후 화력발전소를 셧다운시키며 공약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40년 후 원전제로국가’를 위한 탈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부터 해체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신정부 에너지정책 핵심 ‘친환경’ 기존 화석연료 및 원전 축소에 관한 대통령의 행보는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에 그린라이트가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축소 시 모자라는 전기는 또 다른 방법을 통해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먼저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향후 에너지산업분야에서의 많은 정책적 변화를 예상합니다. 석탄발전과 원전의 축소,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의 증대로 요약되는 차기정부에서 가장 크게 중점을 둬야 할 점은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일입니다. 축소를 예상하는 산업분야와 기존의 정책 담당자들은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결코 우호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드러내지는 않지만 냉소적인 분위기에서 생존전략에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제부터 성장을 기대하는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는 기술과 사실에 입각한 사회적 수용성 확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좁은 국토면적에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이 가능한가에 대한 해묵은 논쟁부터 시작해 전기료인상과 전력계통 불안정 등 부정적인 의견들이 다시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신재생에너지가 에너지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만능키는 아니지만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대세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에너지정책에서 신재생에너지가 기후변화 대응의 가장 유력한 수단이면서 에너지안보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는 다행히 여러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우리나라는 이번 선거에서 성숙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주며 세계에서도 주목 받는 일류국가로 성장하고 있음을 널리 알렸습니다. 반면 부끄럽게도 최근 세계적으로 부각되는 온실가스 문제에는 배출증가율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며 녹색성장 정책은 창조경제에 묻혀 퇴색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건설경기는 곤두박질쳤고 건설관련대학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예 전공을 바꾸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미국은 건설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건물시장 보급을 중요한 정책이슈로 정했습니다. 그 결과 녹색건축은 매년 20% 이상 성장했고 일자리도 창출됐습니다. 진정한 녹색건축 실천은 준비 없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최근 뒤늦게 추진되는 온실가스 감축로드맵과 실행계획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없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국내 관련기업 대부분은 무늬만 녹색건축을 표방하고 있을 뿐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신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기존정책이나 에너지산업구조를 시급히 개편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녹색건축 지식과 안목을 갖도록 교육과 홍보에 나서야 합니다. 건축인의 의사결정이 국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공약에서 밝힌 에너지정책 공약의 핵심은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축소입니다. 원전은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석탄발전은 미세먼지의 주요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LNG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환경과 안전을 중요시 한다는 큰 방향성에서는 공감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견이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LNG,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대폭 확대할 경우 발전원가가 원전과 석탄 발전보다 비싸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이와 함께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원전과 석탄 발전을 중단시키겠다고 하지만 갈등이 예상됩니다. 사업자의 소송 문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논란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경유차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보고 2030년까지 개인 경유승용차를 퇴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 문제도 실현하기가 다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에너지산업은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추진해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자원의 98%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현재 실정도 감안해야 합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착수한 검찰개혁처럼 단기간에 에너지산업의 큰 틀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