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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농식품 콜드체인 ‘농장에서 식탁까지’- 산지 저온저장

식생활 혁명 시작…신선식품 욕구증대
저온유통, 냉동·냉장산업 성장발판 마련
농식품부, 일관성 있는 콜드체인 구축 목표


2017년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9,115달러를 기록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고 있다. 자연히 인간의 기본욕구에 해당되는 식생활에 대한 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전파를 이용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일반인은 원리도 이해 못 하는 스마트폰이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이동하는 시대다. 굴뚝 없는 산업혁명이 시작됐다고 떠들썩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식욕이라는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과거에는 속된 말로 ‘먹고 죽지 않으면’ 식품의 신선도나 맛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먹었다. 좋은 음식을 찾는 것은 일종의 사치로 치부되던 시절은 그리 오래된 과거가 아니다.

사람들은 좀 더 맛있는 음식, 신선한 식품을 찾고 있으며 동네마다 유기농 농산물 판매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식생활에 대한 욕구충족을 위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갈망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의 탄생과 기존엔 단순하게 여겨왔던 산업의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유통체계)산업이 바로 그것이다. 언뜻보면 단순히 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상태가 변하지 않게 마트까지 이동시키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예냉-저온저장-선별-수송-도매시장-소비처라는 단계가 있다. 이 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식품을 상온에 노출시키지 않고 적정온도를 꾸준히 유지하며 최종 소비자의 손에 들어갈 때까지 신선도를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콜드체인의 핵심은 한시도 빠짐없이 저온을 유지하는 일이다. 이에 따라 콜드체인 육성을 위한 정부정책을 알아보고 과정을 크게 산지-유통-소비처 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핵심설비와 산업을 3부작으로 조명해봤다.

농식품부, 안전식품 공급체계 구축
국내 콜드체인산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유통정책과가 담당을 하고 있다. 세계 식품콜드체인 시장규모는 2013년 978억4,000만달러에서 2019년 2,334억8,000만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15.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국내 식품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6조.9조원으로 추정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내수위주의 상온유통이 주로 이뤄져 콜드체인의 이점이 약하다는 인식과 함께 농산물의 선도유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산지, 소비지 등 농산물 유통전반에 있어 저온유통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고 유통단계마다 연계가 미흡한 상황이므로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저온유통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기존의 단위시설 지원 위주에서 예냉→저온저장→저온선별→저온수송을 통해 일관된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10년도부터 2017년까지 272억200만원을 투입해 총 584개소 저온저장고 등을 지원해왔다. 저장온도를 10℃ 내릴 경우 2~3배의 저장수명 연장효과, 호흡을 억제해 영양손실의 최소화로 농식품의 신선도 및 품질향상에 따른 농가소득 증대와 식품 안정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36억1,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온저장고, 저온수송차량 등 50개소 지원을 목표로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시행 중이다. 2018년 예산 역시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향후 조직화된 판매사업에 참여하는 경영체 위주로 저온저장고 등을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관계자는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생활수준도 향상됨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지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저온상태에서 유통할 수 있는 안전한 공급체계를 갖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경제성보다는 소비자에게 서비스한다는 인식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이와 더불어 안전성 확보, 선도유지 품질제고 등 저온유통에 대한 인식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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