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그린DC인증이 시작된 이후 많은 데이터센터들이 앞다퉈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인증의 권위와 효용성을 담보하기 위해 그린DC인증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심사와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그린DC인증위원회의 황수찬 위원장을 만나 그린DC인증의 의미와 인증 확대전략을 들어봤다. ■ 그린DC인증위원회의 구성과 역할은그린DC인증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공정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로 이뤄진 인증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그린DC인증위원회는 인증사업 관련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인증위원회, 인증 평가기준을 개발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위원회, 실제 데이터센터 그린활동을 평가하고 개선사항 권고활동을 수행하는 평가위원회로 구성돼있다. 그린DC인증위원회는 인증 평가기준 및 등급기준 의결, 인증 운영요령 및 평가업무규정 승인, 인증평가 결과에 대한 조정 및 인증 확정,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에 대한 자문활동, 인증관련 대정부 정책제안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 그린DC인증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IT서비스(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제공을 위한 핵심 기반시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인 KT는 1990년대부터 IDC(Internet Data Center)를 구축하며 국내 IT산업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KT는 지난 1999년 혜화IDC를 시작으로 국내 사업자 중 유일하게 전국망(국내 총 11개 IDC 운영)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목동IDC1센터는 KT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보제공자와 일반 인터넷 이용자간 정보교류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구축해놓은 인터넷컴퓨팅센터로 2008년 개관했다. 목동IDC1센터의 데이터전송량은 600Gbps로 1초당 6,000억비트가 전송되고 있다. 서울권역 내 대용량 시설을 최초로 구축한 전용IDC로 모든 인프라설비를 Tier4레벨로 구축해 안정성을 극대화한 KT의 대표 IDC다.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전력량(4만kW)을 소비하는 목동IDC1센터는 국내에 대규모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해외 글로벌업체는 물론 금융기업 및 소형기업들까지 230여개 고객들이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 그린DC인증으로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굳건목동IDC1센터가 최초 개관했을 당시 PUE(에너지효율지수)는 1.88이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절감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매년 5% 이상을 절감, 현재 1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차세대 ICT산업 구현 및 육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국가정보화 전략추진을 위한 주요 기반시설이다. 지금 이 순간도 인터넷에서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가 오고가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가 집결되는 곳이 바로 데이터센터다. AWS, 구글, MS 등 글로벌 IT기업은 시장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규모는 2015년 1,253억달러에서 2020년 약 2,085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5년 2조8,000억원에서 2020년 4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며 데이터사용량은 2019년까지 2014년대비 6.2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기준 산업용 전력소비량 2,735억kWh 중 1%인 26.5억kWh를 데이터센터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효율화는 시급한 과제다. 해외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글로벌 hydronic 엔지니어링 대표기업인 IMI-TA는 130년간 HVAC의 냉난방 하이드로닉 기술만 연구한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하나지엔씨(대표 박동일)가 대리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2년 T,A,B(testing, commissioning and balancing) 솔루션 특허를 획득하고 전세계에 소개한 최초의 기업이 바로 IMI-TA이며 하나지엔씨는 IMI-hydronic이 개발한 검증 및 테스트 장비(RAMP: Demo-stration & Testing Rig)를 직접 본사 연구실에 설치해 수배관시스템 교육장이자 컨트롤 밸브 실습실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박동일 대표는 대한설비공학회 냉난방수배관시스템전문위원회 설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R&D지원을 통해 ‘건물용 냉난방배관, 순환펌프 및 유량조절밸브 선정을 위한 수배관시스템 계산 프로그램(Hyd-SAREK)’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개발에는 하나지엔씨를 비롯해 경희대학교, 삼신설계, 삼양발브종합메이커,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ICT솔루션 개발하나지엔씨가 현재 ‘조정 가능한 Kvs EQM PIBCV(조정 가능한 Kvs EQM 압력독
(주)지텍이엔지(대표 안준성)는 2000년 5월 설립된 이래로 FCI(Flow Control Industries), 싱어밸브(SingerValve), 뮬러(Muller), 크레인(CRANE), 발마틱(Val-Matic), 레드밸브/타이드플렉스(Redvalve/Tideflex) 등 전 세계 글로벌 밸브기업과 국내 총판권을 계약했다. HVAC, 지역냉난방, 상하수도, 해수, 발전 등 각 산업분야에서 필수 요소인 컨트롤 밸브 및 제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빌딩의 기계설비 및 지역난방분야에서 냉난방시스템의 효율적인 관리와 에너지절감에 주력하고 있고 상수도분야에서는 누수 방지를 통해 유수율을 높이는 등 수배관시스템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텍이엔지가 공급하는 FCI의 PICV(복합밸브)인 DeltaPValve는 11개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며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역난방 적용 검증 완료지역난방과 같이 고온, 고 차압구간에서 사용가능한 PICV는 일반건물 적용보다 더욱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데 시스템 에너지절감과 안정성을 위해 반드시 적합성 검토가 필요하다.‘압력변동 시 열사용시설 제어기기 안정성 연구(한국건설기술연구원, 2014년 11월)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 지멘스는 발전, 송변전,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전력에너지의 효율적인 어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전력화 가치체인 전반과 함께 메디칼 영상과 임상진단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지멘스는 전력화, 자동화, 디지털화 영역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50년대 국내에 진출한 지멘스는 선진기술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기업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협력과 적극적인 투자, 개발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수년간 두 자릿수 이상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지멘스의 다양한 사업부 중 하나인 빌딩자동화사업부는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빌딩 및 사회 기반시설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했다. 기술 파트너, 컨설턴트, 서비스 제공자, 시스템 통합자, 제품 공급자로서 방재, 보안, 빌딩자동화, 냉난방공조 및 에너지관리를 위한 모든 분야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멘스는 빌딩의 성능을 높이고 운영비용을 낮춤으로써 빌딩의 에너지비용과 안정성을 최적화하고 고객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맞춘 통합자동화 빌딩 솔루션과 에너지관리서비스로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장하고 있다. 냉난방공조 어플리케이션, 조명
삼양시스템그룹은 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수배관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수배관 내 유량 및 압력제어에 특화된 밸브류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으며 주거 및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수배관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기 및 배관, 온수분배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스템을 국내시장에 보급 및 확대하고 있으며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복사냉난방시스템으로 친환경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단순한 거주환경이 아닌 친환경적이며 에너지절감을 통한 쾌적한 공간을 디자인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1960년 창립이래 건축, 산업설비분야의 효율적인 에너지관리를 위한 유체제어용 자동밸브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삼양발브종합메이커, 에너지절약형 고효율 온수분배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샘시스템, 독일의 ARCA-Regler GmbH사와 기술제휴 및 합작투자를 통해 설립한 Control Valve메이커 삼양알카, 이탈리아 CALEFFI의 RDZ사와 설립한 국내 1위 복사냉난방기업인 에코-에너다임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국내 최초 PICV 개발삼양 스마트 복합밸브는 국내설비분야에 PICV(복합밸브)시장이 형성되기 전부터 다년간 R&D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제품으로 설
1933년 Mad Clausen에 의해 덴마크 Nordburg에서 설립된 댄포스는 사업초기 전자식 팽창변이 주요 핵심 비즈니스였으나 1943년 세계 최초로 라디에이터용 써모스탯을 개발하며 히팅사업부의 초석이자 유체의 압력컨트롤 관련 세계 제일의 기술력으로 우뚝섰다. 댄포스 히팅사업부는 실내 거주자의 쾌적한 환경에서의 생활 및 근무, 최고의 에너지효율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80년 이상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밸런싱 & 컨트롤 제품군을 가장 이상적인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고의 냉난방효율을 위한 설계는 완벽한 유체 밸런싱과 온도 컨트롤을 통해 이뤄지며 댄포스는 이런 분야에 사용되는 다양한 제품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제품개발부터 사후서비스까지 숙련된 전문 기술자가 지식과 경험을 지원하며 고객이 필요한 부분과 적용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초 PICV 개발댄포스가 제공하고 있는 압력독립 밸런싱 컨트롤밸브(PIBCV)는 PICV(복합밸브)분야의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타사의 제품 개발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 현재 AB-QM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최신의 밸런싱과 컨트롤기술이 적용돼 수많은 현장에서 에너지비
한국와츠(WATTS KOREA)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WATTS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에서 동남아(SEA), 동북아(NEA)지역을 총괄하고 있다. WATTS그룹은 1874년 설립돼 140여년 이상 수자원 기술에 적용되는 많은 제품들을 출시했다. 연구개발을 통한 완벽한 설계, 엄격한 설계 프로세스를 통한 제조, 3자 인증을 만족하는 품질관리,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WATTS는 25개의 수자원 관련 자회사와 함께 고객을 위한 완벽한 시스템 솔루션과 전반적인 가치 향상을 위한 제품 패키지를 통한 입증된 실적으로 업계 선두의 품질,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WATTS가 제공하는 수자원분야 제품은 관개(Irrigation)시스템, 상수도시스템, 소방시스템, 하수(Drainage)시스템, 냉난방 수배관(Hydronic system) 등에 적용되는 역류방지밸브, 역류차단기, 자동조절밸브, 버터플라이밸브, 감압밸브, 체크밸브, 스트레이너, 드레인설비, 팽창탱크, 밸런싱 및 복합밸브 등이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최우선적인 이익을 위해 ‘통합 수배관 제어 유지 솔루션(Completed Pac
PICV(Pressure Independent Control Valve)는 명칭대로 압력에 독립적으로 유량을 제어하는 밸브다. 배관 내에 차압이 발생해도 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PICV는 차압을 제어하는 방식에 따라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구분되는데 기계식은 다이어프램, 스프링 등의 장치가 압력을 감지해 수력학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이고 전자식은 유량계 등 센서를 설치함으로써 압력을 감지해 소프트웨어로 밸브의 개폐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벨리모서울(대표 임태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자식 PICV를 공급하고 있다. 송성범 이사를 만나 벨리모의 전자식 PICV 특징과 장점을 들어봤다. ■ 유량감시의 중요성은PICV사용이 권장되는 이유는 수배관시스템에서 유체분배를 정교하게 함으로써 실내 온도쾌적성을 확보하고 에너지사용을 최적화하기 위함이다. 문제는 오차다. 정교하게 제어하기 위해 차압측정의 정확도가 확보돼야 한다. 이에 따라 기본적으로 유량감시부문이 중요하다. 벨리모의 전자식 PICV에 탑재된 유량계는 유럽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오차는 ±2%를 보이고 있다. 벨리모의 전자식은 유량에 대한 실측데이터를 갖고 있다. 초음파 유량계를 통해 실시간 통과되는 유체의 속도를
유체의 공급을 담당하는 PICV는 데이터에 의한 정밀한 제어와 전체 건축물의 통합적 제어를 위해 BEMS(Building Energy Monitoring System)와의 연동이 중요한 요소로 지적된다. 연우지에스티(대표 김태훈)는 자동제어의 소프트웨어를 응용해 자동밸런싱 원리와 유량제어 정밀화를 기반으로 PICV를 이용한 수배관시스템 에너지절약, 시스템진단, 부하적산이 가능한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연우GST의 김태훈 대표를 만나 시장경쟁력을 들었다. ■ 회사를 소개한다면연우GST는 1986년 연우엔지니어링 상호로 설립된 31년 역사를 가진 수배관 전문회사다. 설립 당시 자동밸런싱밸브를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 당시 냉난방배관시스템은 역순환배관방식(Reverse Return System)을 이용해 모든 건축물에 설계 및 시공되던 상황이었다. 특히 아파트는 난방불균형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때에 자동밸런싱밸브를 이용해 역순환배관방식을 직순환 배관방식(Direct-Return System)으로 전환하면서 부하의 불균형을 해소, 재료비 감소, 인건비 절감 등을 이뤘다. 이와 같은 효과에 따라 아파트의 주택건설에 관한 규정에 직순환배관방식이 반영되면서 이를 모든 건축물
복합밸브, 즉 PICV(Pressure Inde-pendent Control Valve)는 에너지효율화를 가장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설비다. 건축물 에너지소비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냉난방 및 급탕부문은 수배관시스템에 의해 제어되는데 PICV는 이 시스템에서 유체분배라는 핵심역할을 담당한다. 하나의 아이템 교체로 수배관시스템의 최적화에 기여함으로써 상당한 에너지절감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밸브시장에서 기존 자동제어밸브를 역전하는 등 전망도 밝다. 대한설비공학회 냉난방수배관시스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준기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만나 PICV의 성능과 시장전망을 들었다. ■ PICV 개념은일반적인 냉난방수배관시스템에 대한 제어방식은 정유량밸브와 2-way 밸브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다. 정유량밸브는 공조 존별 부하량 최대치만큼 유량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비이며 2-way 밸브는 on-off를 제어한다. 그런데 공조 존별 최대부하일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부분부하 시에는 배관내의 차압이 발생하는데 기존 정유량밸브와 2-way밸브에서는 이와 같이 요구부하량을 초과하는 유량이 공급되면 에너지손실이 발생한다. 반면 PICV는 공조 존
제로에너지빌딩 구현을 위한 유량분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유량분배는 건축물 에너지소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냉난방시스템의 최적화 차원에서 에너지절감의 여지가 큰 분야로 지적된다. 특히 유량분배의 핵심인 밸브시장에서 최근 에너지절감을 무기로 복합밸브가 기존 자동제어밸브 시장을 넘어서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전망치(BAU)대비 37%를 저감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중 18.1%를 건물부문에서 감축하겠다고 선포한 상황이다. 즉 건물부문에서만 총 3,58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계획이며 이에 따라 건물에너지소비 효율화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건축물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요소기술 개발·적용에 중점을 둬 왔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의 최적화를 위한 노력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었다. 건물에너지소비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냉난방부문은 유체를 이용한 수배관시스템을 많이 사용하는데 전문가들은 유량분배의 최적화를 통해 전체 건물에너지소비량의 약 5%까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밸브시스템은 수배관시스템에서 유량분배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요소로 투입비용대비 에너지절감성능이 높은 분야다. 이번 기획에
바야흐로 융합의 시대다. 사람이 혼자 살아갈 수 없듯 어떤 산업분야도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어렵다. 다른 분야와 공존하고 협력해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최선의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건축산업의 미래로 평가되는 녹색건축도 특정분야의 역할만으로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 건축, 기계설비, 전기, 신재생에너지설비 등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최적효율이 도출된다. 건축물의 환경부하를 낮추고 쾌적성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녹색건축물은 특정분야에서 최적의 설계를 했어도 다른 분야의 역할과 에너지절감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최종적으로는 효율적 설계가 안 된다. 예컨대 건축구조적으로 패시브설계를 했다 하더라도 기계설비의 설치위치, 배관의 구조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설비설계나 시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최적효율이 나오지 않는다. 만약 기밀하게 건축했는데 에어컨 배관을 고려하지 않아 벽을 뚫었다면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다. 통합설계가 중요한 이유다. 건축물의 시작인 건축설계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분야가 덜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각 분야가 건축물의 설계초기단계부터 참여해 공동의 목표를 갖고 대안을 모색·수정해 나가는 통합설
1970년 창립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는 ‘We Design Tomorrow & Beyond’를 슬로건으로 사회적·문화적·경제적 가치향상을 표방하는 건축종합서비스회사다. 설계, CM(건설사업관리), 사업타당성분석, 건축물 사후관리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기장, 공항, 병원 등 고부가가치 시설영역으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인천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서울의료원, 포시즌스호텔 서울, 인천 아시아게임 주경기장,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스타디움, 소카 타워,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 72타워,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등이 있다. 녹색인증·설계 역량강화희림은 녹색건축을 위한 설계부문에서 BGDS(BIM & Green Design Studio)를 운영하며 녹색건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BGDS는 △대지 및 주변환경 조사분석 △미기후 및 자연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외부공간 계획 △에너지 및 자원저감을 고려한 패시브 디자인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시스템 등 액티브디자인과 같이 성능과 디자인의 균형을 위한 통합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구온난화, 화석에너지 감축, 기후변화협약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정림건축(대표 임진우)은 국내 대표 건축설계사무소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기술·디자인전문부서를 만들었다. 특히 녹색건축분야에서도 친환경팀을 운영하며 다양한 전문부서들이 디자인과 성능이 조화된 설계를 추구하고 있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림건축의 김현기 친환경팀장을 만나 정림건축의 녹색건축 철학과 방향을 들었다. ■ 녹색건축 대표 사례는대표사례는 많지만 최근 준공된 것은 ‘대구은행 제2본점’과 ‘삼양사 디스커버리 센터’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디스커버리 센터는 올해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설계초기단계부터 녹색건축 목표를 세우고 현장분석, 매스·공간·외피·시스템디자인까지 전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의사결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수상으로 객관적 성능검증을 받았다. ■ 설계에서 특히 중시하는 부분은비용관련 오해를 제외하고 건축가들이 녹색건축에 거부감은 갖는다면 그것은 디자인 측면일 것이다. 녹색건축이 성능위주의 계획이며 이는 곧 디자인의 제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오해다. 그러나 녹색건축을 위한 성능중심 의사
친환경계획그룹 청연(대표 김학건)은 2006년 설립됐으며 친환경건축 디자인, 건축환경 및 건물에너지분석, 건축물성능인증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친환경건축 전문 컨설팅기업이다.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2008년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따라 시장에서 인증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회사도 성장했다. 최초 3명으로 시작했던 회사는 10년 만에 60여명, 매출 약 60억원으로 커졌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동대문 DDP, 서울시청사 등이다. 김학건 대표를 만나 그간 녹색건축산업에서의 노력을 들어봤다. ■ 친환경설계에서 고려사항은친환경설계라고 특별히 새로운 것이 아니다. ‘친환경통합설계’라고 불리는 개념은 건물입면, 창면적비 등 건물자체와 함께 일사, 기류, 채광 등 자연조건과 입지, 조경 등 주변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다. 사실 이는 설계라면 마땅히 그래야하는 것이지만 한동안 잊혔던 내용이기도 하다. 수년 전까지 커튼월 등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다가 최근 근본적 문제로 회귀하고 있다. 에너지세이빙, 제로에너지, 플러스에너지 등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와 같은 건축환경을 고려한 설계기법이 부상하고 있다. ■ 정책참여가 활발한데정부·지자체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정책관련 연
녹색건축은 기존 건축물에 무늬만 녹색을 입히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에너지절약적인 녹색건축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초기단계부터 모든 관계자들이 협력하는 ‘통합설계프로세스’의 개념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건축설계에서 건축주, 건축사와 함께 기계설비, 전기, 구조, 조경, 신재생 등 모든 분야가 함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모든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설계 기법이다. 올해부터 녹색건축물인증제도(G-SEED)에는 통합설계와 혁신적 설계가 반영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G-SEED 전문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기완 대한건축사협회 녹색에너지위원장을 만나 녹색건축을 위한 설계방향 및 기법에 대해 들었다. ■ 통합설계프로세스란건축사가 녹색건축물을 혼자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 전기, 구조, 조경분야 전문가, 관련 엔지니어와 건축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협업체계로 이뤄지는 설계를 말한다. 현재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설계방식은 건축사가 설계안을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기계설비나 신재생에너지설비 등이 이에 맞춰 뒤따라 설계한다. 이에 따라 건축사 외에
신재생열에너지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원 중 비교적 빠른 19070년대 말부터 시장이 조성된 태양열업계가 체감하는 분위기는 ‘위축’을 넘어 ‘위기’에 봉착해 있다. 보급 초기 각광을 받았던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급탕기가 국내 태양열기기의 주력 아이템이었지만 지금은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설치기술자들도 정부에서 산업 활성화를 적극 장려하고 태양열설치보다 수익성이 좋은 태양광산업으로 이동하면서 설치현장 기술이력 공동화 우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시스템의 단가가 하락해 태양광발전 전력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전개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특히 정부는 IMF 이후 심야전기온수기 등장에 따른 경쟁력 상실, 업계 도산과 사후관리 소홀에 따른 제품 신뢰성 하락 등 과거의 실추된 이미지에 얽매여 태양열산업을 되살리고 활성화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정책을 반영, 추진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 발전부문의 RPS사업과 같은 비보조 일반사업이 없어 오로지 적은 규모의 정부 보조사업에만 의존해야 하는 것이 태양열업계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만 없다.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를
우리나라 제로에너지건축의 기술적 약점은 단일 건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대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연구개발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Zero Energy Building)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모든 건축물을 개별적으로 제로에너지화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ZEB는 패시브기술·고효율기계설비 등 에너지효율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설비 등 에너지수급이 중요하다. 신재생에너지의 특징은 단위면적에 비례하게 에너지생산량이 증가한다는 것인데 고층건물이 많은 우리나라는 이와 같은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 단독주택 등 저층건물은 패시브기술, 고효율설비, 신재생설비를 적정량 적용해도 ZEB를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업무용 등 고층건물은 패시브기술로 에너지효율적인 건물을 짓는다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양의 신재생설비를 부착해야 해 사실상 ZEB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특성상 국토면적이 작은데다 비교적 도시면적이 넓고 산지가 많아 신재생에너지를 대규모로 조성할 수 있는 장소도 마땅치 않다. 만약 단지를 조성하더라도 송전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효율도 낮아진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는 도시 내, 건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