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비축기지는 정부의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계획 당시 인접한 노량진 비축기지의 부지가 포함돼 대체창고로 김포 물류단지 내 신축창고를 2015년 착공해 2016년 6월 준공됐다. 대지 2만4,534m²에 저온면적으로만 9,015m²로 이뤄진 국내 대형 저온창고를 대표하고 있다. 9,090톤의 저온 농산물을 보관할 수 있으며 연간 물동량은 약 3만여톤이며 대표 저온품목은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등이 있다. 김포비축기지는 농산물 대형창고시설로는 최초로 간접냉각방식을 채택했다. 습도 유지가 어려운 직접냉각방식에 비해 간접냉각방식은 보관되는 농산물의 품목에 맞춰 고습도, 저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토록 보관해도 농산물의 중량이나 신선도가 지속될 수 있어 농산물 보관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로 보관되는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중 마늘, 양파는 습도 70~75% 이하를, 배추와 무는 85~95%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보관상품에 맞는 적정 온·습도를 유지하고 있다. 저장효율성↑·최적신선도 유지 저온창고는 661m²(200평)씩 14개 호실로 이뤄져있다. 한국마이콤의 스크류냉동기 100RT 3EA를 설치해 필요 온도대에 맞춰 설비를 가동
콜드체인은 여러 단계로 이뤄져있고 이러한 과정은 긴밀하게 연결된다. 콜드체인은 크게 저온운송과 저온보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저온수송은 각 단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물류는 운송, 보관, 포장, 하역, 유통가공 등 여러 과정 중 운송비의 비중이 70%로 가장 높지만 콜드체인 물류에서의 운송비는 30%로 낮아진다. 하지만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저온을 유지하는 콜드체인의 개념 안에서는 중요도가 결코 떨어진다고 말할 순 없다. 동부익스프레스, 한진그룹, 대한항공 등 물류분야에서 임원생활을 역임하고 현재 물류경영연구원 원장,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물류경영공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최시영 교수를 만나 저온수송을 중심으로 국내 콜드체인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국내 콜드체인 전망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콜드체인이 급속히 발전하기는 힘든 환경이다. 일반적으로 소득수준이 오를수록 콜드체인산업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는 삶의 질 향상과 음식물 폐기물억제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소득수준이 낮은데도 콜드체인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국토 면적이 큰 중국,
생산된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유통센터로, 유통센터에서 식당이나 마트 매장으로 연결시켜주는 저온수송은 인체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국내 콜드체인시스템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지점으로 수·배송분야를 꼽는다. 다다글로벌은 국내·외 상품 보관·배송 등 종합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물류현장에서 실력과 노하우를 키워오며 현재 기업경영과 동시에 저온수·배송분야 강사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윤성 다다글로벌 회장을 만나봤다. ■ 신선배송의 특징은 무엇인가 신선물류 배송시스템은 법적 규제가 따르는 운송업무다. 식당, 학교급식, 마트 등에 신선식품을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야간이나 오전 중에 배송하게 된다. 정온운송을 끊임없이 요구받으며 냉동·냉장 및 상온제품이 혼재되는 경우도 있다. 냉동·냉장에 필요한 온도를 유지시키기 위한 연료비 사용의 증가도 특징이다. ■ 수·배송분야 트렌드가 있다면 최근 IT기술 발전으로 ‘스마트 식품유통시스템(U-Food System)’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 이력, 유통, 영양, 안전, 품질과 신선도 등 식품이 갖는 정보를 공급자, 소비자 및 유통관계자에게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가 3년 앞으로 다가왔다. 2020년부터는 공공건물 의무화가 시작되고 2025년이면 민간 신축건물도 의무화가 시작된다. 남은 시간이 결코 길지 않다.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는 미루기도 어려운 문제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는 유례없는 가뭄, 폭염, 폭우, 침수피해를 차례로 겪고 있다. 유럽은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산불을 진화하지 못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국가가 속출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은 국가목표실현을 위해서도 시급하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비율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달성하려면 건물부문에서의 에너지절감은 필수적이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선진국과의 격차를 더 이상 벌릴 수 없다. 제로에너지건축 시장은 2030년까지 11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제로에너지건축물 요소기술수준은 세계기술력대비 77.5%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후발주자로 출발해 RD 기간이 짧았던 것에 비하면 빠른 성장이지만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8년.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가 눈앞에 닥
제로에너지건축의 특징은 전체적인 건축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는 점이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통합설계(IPD: Intergrated Project Delivery)프로세스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통합설계프로세스는 설계·시공·운영 전과정에 걸쳐 관계자들이 목표를 공유하고 전략을 설정한다. 또한 각 전문가들이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각 분야를 유기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협의하고 발전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안에 대한 피드백을 교환한 후에야 기본설계단계에 돌입한다. 곧장 기본설계부터 실시하는 기존 프로세스와 구별된다. 단점은 관련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의견을 교환하기 때문에 초기 노력대비 효과는 기존 프로세스에 비해 낮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작부터 의견교환을 하고 목표를 공유한 뒤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후 단계에서 설계변경이나 의견충돌이 없어 전체 과정은 오히려 수월할 수 있다는 평가다. 획기적인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는 자재와 설비라고 해도 설계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연계되지 않으면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이 설계에 반영된다고 하더라도 시공 시에 이 기술을 정확히
국내 녹색건축분야는 단열·창호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에 비해 열교차단부분에 대한 고려는 다소 미흡했다. 국토교통부의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상에서도 지난 6월에야 열교의 구체적 기준이 마련돼 시행됐다. 열교는 단열재가 누락, 파손 등으로 기밀하게 시공되지 않거나 자재의 열성능이 급격히 변해 열이 새는 부분을 의미하는데 창호 주변에서 주로 발생한다. 통상 설계측면에서는 시멘트모르타르 또는 마감재의 끝까지 단열재를 반영하지 않거나 창호를 콘크리트 벽체에 올리고 단열재까지 이르도록 설계하지 않는 등 열교를 간과한 측면이 있다. 시공측면에서도 단열재판을 대기만 하면 되는 벽체와는 달리 창호주변은 거푸집 철거, 단열재 재단 등이 필요해 시공상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단열재가 창호와 만나도록 빈틈없는 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막기 위한 방법도 제한이 많았다. 지금까지는 열성능을 고려한 건축현장에서 창호주변의 단열재 탈락, 시공하자를 막기 위해 별도의 단열재 보강공사를 해야 했다. 그러나 보강 단열재를 못으로 고정하고 제거해야 해 파손가능성이 있고 숙련공에 의한 시공이 돼야 해 이마저도 어려움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주)스타빌엔지니어링(대표 김웅회
세계는 패시브하우스를 넘어 제로에너지건축으로 향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건축 및 산업용 자재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경동원(대표 노연상)은 건축소재에서부터 에너지기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소비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82년부터 친환경 무기소재인 펄라이트*를 활용해 내화단열재를 생산해온 경동원은 제로에너지건축으로의 시장흐름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진공단열재 한계극복 ‘부심(腐心)’최근에는 패시브하우스 구현을 위한 진공단열재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진공단열재는 에너지절감 효과가 탁월해 향후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S표준에 따른 압출법단열판(XPS) 특호의 열전도율이 0.027W/㎡K인데 비해 진공단열재는 통상 0.002~0.005W/㎡K으로 알려져 있어 수치상으로만 보면 10배의 성능을 낸다고 볼 수 있다. 경동원은 심화되는 환경오염과 에너지자원고갈로 고효율 단열재 사용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2011년부터 진공단열재의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진공단열재는 적용 심재(core)에 따라 흄드실리카계와 글라스화이버계로 구분된다. 흄드실리카계는 글라스화이버계에 비해 수명이 3배 정
패시브건축은 유럽이 선진국이지만 창호기술 면에서는 우리나라도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국내 창호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KCC(대표 정몽진)는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 시스템 이중창 등 고성능 창호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함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녹색건축 확산을 위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KCC의 기술수준·기업규모면으로 보면 녹색건축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창호E효율 1등급 ‘다수’KCC는 다수의 창호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고단열 슬라이딩창호(IBF225)는 미서기* 창호에 수평 4면밀착 특수 하드웨어를 적용했으며 개스킷 3중기밀 구조로 단열, 기밀성능을 높였다. 열관류율은 0.799W/㎡K이다. 포스코 광교더샵레이크파크에 적용돼 있으며 평택 위너스시티에 적용될 예정이다. L/S 시스템이중창 260(VBF260)은 Lift Sliding 기능의 특수 하드웨어 작동방식을 이용한다. 하부 및 중간에 물막이턱이 있고 모헤어**와 개스킷 다중 기밀구조가 적용됐다. 열관류율은 0.89W/㎡K으로 삼성서초우성2차 재건축단지, 롯데 미아4구역 재건축단지,
제로에너지건축물 구현에서 설계의 역할은 크다. 패시브요소, 액티브 요소를 어떻게 조합해 최적화할 것인가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이 좌우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대표 정수현) 연구개발본부 그린도시연구팀은 건축물의 구조, 기계설비, 전기설비, 신재생설비를 아우르는 통합설계기술을 개발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로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최상위단에서 건물을 제어하는 ‘Smart BEMS’를 개발한 바 있는 그린도시연구팀의 김형래 팀장을 만나 통합설계기술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 ■ 그린도시연구팀의 역할은현대건설은 미래건물의 핵심이 에너지절감, 친환경 등 ‘그린(Green)’과 IoT, 스마트홈 등 ‘스마트(Smart)요소의 융합으로 판단했다. 이를 통해 제로에너지빌딩, 나아가 제로에너지타운,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시티까지 확장성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2012년 자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었다. 정부의 2025년 신축건물 제로에너지의무화에 부응하고 이보다 앞서서 연구개발이 진행돼야 한다고 봤기 때문에 현대건설은 2020년까지 건축물 제로에너지 구현 설계기술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구팀에서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제로
정부가 지속적으로 건축물의 열성능을 강화하면서 우수한 단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단열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외단열의 치명적인 문제는 화재 위험성이다. 현재 유기계인 발포폴리스티렌(EPS, XPS) 등의 단열재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화재에 취약하다. 지난 6월 80여명의 사망자를 낸 영국 런던 그린펠타워 화재는 불에 잘 타는 값싼 유기계 단열재를 사용한 것이 화재확산을 유발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내화·내연성이 강한 외단열재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주)한국록셀보드(대표 김의현)는 암석소재 외단열재인 록셀보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록셀보드시공시스템으로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 인증을 국내 최초로 취득한 한국록셀보드 이목우 부사장을 만나 특징에 대해 들었다. ■ 외단열이 필요한 이유는정부는 2014년 발표된 ‘녹색건축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로드맵에 따라 연내에 국내 건축물의 설계기준을 패시브수준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단열기준이 강화되는데 기존 내단열구조로는 기준 충족이 어려워 외단열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적어도 2025년까지는 외단열 구조로 가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단열은
패시브주택은 쾌적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건물이다. 단열성과 기밀성이 좋아 외기가 변해도 실내조건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고려돼야 할 점은 환기 등 위생성이다. 고기밀이어서 실내CO₂를 배출하기 어렵고 외부 공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에너지 측면에서 신선한 외기를 순환시킬 때 열손실 문제를 줄여야하며 만약 외기가 오염됐을 경우는 이를 정화해 유입시켜야 한다. 패시브웍스(대표 이성근)는 녹색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11년부터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의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을 획득했다. 이성근 패시브웍스 대표에게 사업방향과 우리나라 환기장치 현실을 들었다. ■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병원, 요양시설 등에 고성능 환기시스템 설계·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은 건강에 위험을 겪은 사람들이 있는 경우가 많아 공기질 문제에 관심이 많다. 또한 의사들은 공기질 문제에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을 갖고 있어 고성능 환기장치를 수용할 수 있다. 환기장치가 사회적으로 위생 측면에서 조명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하면 병원에서 활성화될 경우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확산될 수 있다. 패시브웍스는 설계, 납품을 모두 하
우리나라 녹색건축 제도는 단열과 함께 창호성능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왔다. 열관류율 기준으로 중부지방의 공동주택에서 외기 직접 면하는 창호는 2013년 1.5W/㎡K에서 2015년 1.2W/㎡K으로 강화됐다. 정부가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기준값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독일 패시브하우스는 창호 열관류율 기준을 0.8W/㎡K으로 설정한다. 우리나라에 비해 패시브건축이 확산돼 있어 이를 만족시키는 고성능 창호도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성능과 품질디테일을 확보한 기업, 제품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건축자재 전문기업 (주)나무좋아요(대표 박세민)는 지난해부터 독일 살라만더(SALAMANDER)프로파일과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공급을 전담하고 있다. 나무좋아요의 김지영 창호부 차장을 만나 독일프로파일성능에 대해 들었다. ■ 살라만더의 특징은살라만더는 1885년에 독일에서 설립된 창 프로파일 제조업체다. 프로파일은 창틀 내부구조를 말하는데 창틀의 열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다. 살라만더의 프로파일은 고성능 독일식 창호 중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조와 유통을 함께 하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
건축물에서 열이 새는 ‘구멍’은 창호다. 건축물에서 빠져나가는 냉난방에너지의 약 40% 이상은 창호를 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는 자체 연구소에서 유리연구프로젝트팀(유리연구PJT)을 운영하며 창호유리의 성능개선과 차세대 유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리연구PJT를 이끄는 전윤기 책임을 만나 창호유리기술과 미래전망을 들었다. ■ 주력 연구개발 내용은유리연구PJT는 로이(Low-e: 저방사율*)유리개발을 주요업무로 한다. 로이유리는 1970년대 유럽에서 개발돼 1980년대 대면적 유리로 상업화됐고 국내에서도 대부분 관련기술이 개발돼 있다. LG하우시스는 녹색건축, 패시브하우스 등이 대두되면서 단열성능을 강화한 수퍼플러스를 개발했다. 로이유리의 핵심은 은 코팅이다. 은 층을 두껍게 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을 개선하는 것이 과제였다. 은 층이 두꺼워지면 투과율이 떨어지고 색이 비선호 계열로 바뀌며 반사율이 올라가는 등 전반적인 유리성능이 저하된다. 수퍼플러스는 이를 최소화한 제품으로 방사율이 2%에 불과해 일반 로이유리의 10%에 비해 월등하고 세계적인 수준이다. ■ 로이유리 추가 개발여지는사실 로이유리는 방사
정부는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앞두고 기술개발, 실증,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실증단지를 지정해 테스트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저층형 5곳, 고층형 2곳, 단지형 2곳이 추진되고 있다. 저층형은 △아산시 중앙도서관 △KCC 서초사옥 △진천군 주택단지 △서울시 공항고등학교 △청양군 정산중학교 등이며 고층형은 △인천시 힐스테이트송도 △서울시 장위4구역 등이다. 단지형은 △세종시 5-1생활권 △경기도 신청사 등이다. 실증단지는 서울시노원구 임대주택단지 1곳이 지정돼 있다. 특히 저층형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아산시 중앙도서관은 유일한 공공기관 건축물로 단열과 창호는 물론 열교차단과 기밀성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범사업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아람 아산시 주무관을 만나 현장을 둘러봤다. ■ 중앙도서관 시범사업을 소개하면시범사업은 2013년 계획수립 용역이 완료되며 시작돼 현재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마치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건축면적은 2,187㎡이고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은 9,037㎡다. 총사업비는 323억4,100만원 정도다. 제로에너지 시범사업인 만큼 지형과 향, 외피면적이 고려돼 자연환기, 자연채광을 이용
■ 국내 제로에너지 기술을 총평하자면기술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핵심기술은 기업들이 외국사례를 참고하거나 제품 수입후 테스트를 통해 얼마든지 국산화가 가능하다. 일례로 진공단열재는 한국이 세계적 수준이다. 진공단열재를 이용해 단열문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진공단열재에 우레탄을 뿜어 양생시키고 철판 두 장을 붙여서 생산한다. 이에 따라 열관류율이 0.75W/㎡K까지 나온다. 중소기업이 이정도 기술력을 가졌다는 것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차이가 있는 점은 미세한 품질차이다. 이는 기업의 노하우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철저히 숨겨져서 따라잡기가 어렵다. 과거 일본은 산업계 전반에서 연구개발 결과를 모두 특허등록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중국에 좋은 일이 됐다. 기술이 특허를 통해서 다 공개돼 있으니 시한 만료에 따라 중국이 모두 따라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일본은 특허신청 건수가 급감했는데 연구개발이 줄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아예 특허등록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존재자체를 숨기고 있다고 봐야 한다. 녹색건축에서 독일 등 유럽국가들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인다. 블라인드가 그 예인데 블라인드는 여름철 냉방부하를 낮추기 위해 창호로 유입되는 태양열을 차단
세상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고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와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산업의 미래는 제로에너지다. 이는 건설 산업의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 하다. 핵심기술 확보해야 ZEB시대 생존제4차 산업혁명을 움직이는 핵심기술과 프로세스는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이다. IoT센서로 자료를 수집하고 Cloud Sever에 자료를 저장하고 Big data로 자료를 분석해 Mobile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의 승부는 얼마나 많은 빅데이터를 확보해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다가오는 미래는 경험이 아닌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거래되며 실행될 것이다. 건설산업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수집해 고객의 에너지 이용패턴에 맞는 맞춤형 건물 및 주택을 공급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에서는 원격검침시스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계·전기분야의 최적설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핵심기술을 활용한 건축기술로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
‘한국형 CA저장고’ 개발을 주도한 박석호 농진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연구관은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CA저장고’의 핵심기술 2건에 대해 특허출원했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과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CA저장 적용 농산물 품목을 사과뿐만 아니라 포도, 감, 대추 등 타작목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업체는 △센도리 △쿨테이너 △주일플렌트 △한국농식품설비산업협동조합 △엔지니어링성찬 △웨이브 △신진에너텍 △여명제다 등 8개 기관으로 이 외에도 기술이전 신청이 진행 중이다. 사업화 초기를 벗어나 국내 지자체와 연계해 보급사업이 이뤄지면 국내 저온저장고의 상당수가 CA저장고로 대체될 것이 예상되며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콜드체인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석호 연구관은 “현재 1% 미만인 CA저장고를 2020년 10%까지 확대 시 농산물수확 후 손실을 10~30%에서 5~15%로 경감시킬 수 있다”라며 “FTA에 따른 수입농산물 증가에 대응, 국내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사가 계획입고, 포장, 출하까지 총괄하는 해
국내 최대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농가 및 관련업계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진 저온저장 및 유통기술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CA(Controlled Atmosphere: 기체조절)저장고, 예냉, 파렛트 MA(Modified Atmosphere: 가스치환)포장, 수송 등 4개부문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콜드체인 선진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CA저장고분야 연구를 지난해 완료, 올해부터 본격적인 보급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저장품질 예측, 과냉각, 급속냉해동 등 ICT융합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저장유통 및 차세대 냉·해동 기술개발을 2025년까지 완료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국내콜드체인산업 발전에 든든한 기초를 구축할 것이 기대된다. 특히 저장부문에는 국내 환경에 맞는 CA저장시스템을 국산화 및 보급에 먼저 주력하고 장기적으로 저장생리감응형 정밀 CA저장시스템으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급성이 요구되는 작목의 예냉, 예건시스템을 실용화하고 장기적으로 품목을 확대한다. 수송부문에 있어서는 패시브 MA포장시스템, 농산물 숙성감지 포장 등을 추진하고 냉·해동부문에서는 농산물 과냉각 저장기술 및 급속
콜드체인은 산지에서 시작된다. 밭에서 갓 수확한 농작물을 예냉을 거쳐 저온저장고에 보관한 후 선별장으로 이동해 품질에 따라 상품성을 측정한다. 이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s Processing Center)를 거치거나 자체 저온저장으로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판매를 위해 냉동·냉장설비가 탑재된 차량에 실어 도매시장으로 수송한다. 도매시장에서는 경매를 통해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소비처로 이동 후 소비자 손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쇼케이스에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콜드체인의 첫 단계 ‘예냉’저온저장 전 단계인 예냉은 수확한 즉시 신속하게 작물이 가지고 있는 농장열을 제거해 품온을 낮춤으로써 수확할 때 품질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농산물은 일반 공산품과 다르게 수확 후에도 숨을 쉬며 상태가 변하는데 작물이 생육하며 가지고 있었던 온도를 급속히 빼앗음으로써 상태변화를 억제, 수확한 상태 그대로의 신선도를 길게 보존하는 것이다. 하지만 농장에서는 예냉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확산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확 후 상품을 상온에 그대로 방치한 후 일괄적으로 저온저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예냉에 필요한 설비
IIR(국제냉동기구) 전문위원 및 D1(냉동저장) 분과 부회장과 대한설비공학회 저온설비부문위원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논문발표 및 상을 수상한 오종택 교수를 만나우리나라의 콜드체인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을 들어봤다. ■ 국내 콜드체인을 진단한다면콜드체인의 주요 목적은 농수산식품의 선도유지, 출하조절 및 국민의 건강유지를 위한 안전성을 최종 소비자가 식품으로 소비할 때까지 확실히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초 생산자가 생산한 농산물 및 수산물의 산지 예냉과 동결 및 저온 유지, 포장. 저온저장 보관과 수송 및 배송, 소비지 판매시설의 저온저장과 소비자의 선도유지 및 안전성을 위한 마인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의 인식은 수확 때 품질의 육안 검사, 저온저장고의 보관 유무 및 보관품의 온도유지 정도로만 하고 있는 수준이다. 육안 검사 후 예냉시간 및 온도유지, 수송 및 배송시의 온도유지에 의한 품질향상 및 보관지속, 소비자들이 식품별 보관온도에 따른 숙성 및 신선함과 맛과 향기 유지에는 관심이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냉동냉장창고와 같은 저온시설에 보관 시에는 식품의 선도가 유지되더라도 도·소매 유통 및 배송 단계에서 콜드체인시스템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