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하우스의 핵심이 경제성으로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열린 ‘제22회 국제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에서도 가장 강조됐던 점은 경제성이었다. 통상 독일은 일반건축물대비 4~5% 추가비용 투입만으로 패시브하우스(PH) 기준인 연간 1차에너지소요량 120kWh/㎡ 이하를 달성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에 상응하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를 달성하려면 10% 내외의 비용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다양한 고효율설비, 신재생에너지생산설비를 추가해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지으려면 최대 30%의 비용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으로 컴포넌트(Component: 자재·부품)산업의 발달을 제시했다. 단열재·창호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저렴하게 패시브·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구현하는 아이디어 제품·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스웨덴에서는 강화유리기와로 지붕과 기와 사이의 공기를 햇빛을 이용해 데운 뒤 열교환기·축열조로 보내는 시스템이 개발됐으며 독일에서는 냉매없이 건축구조적으로 빗물을 모아 에어컨 열교환기를 냉각하는 시스템이 개발되기도 했다. 전통적인 건축자재의 개념에
대한민국 지열산업 대표기업인 코텍엔지니어링(대표 김금파)은 롯데타워에 아시아 최대규모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완공함으로써 국내 지열역사의 이정표를 세웠다. 최고만을 추구하는 코텍엔지니어링은 농업분야에서도 온실에 설치된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 용량의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구축했다. 2012년 화옹지구에 완성된 첨단 유리온실이 그 현장이다. 동부팜한농의 소유였던 이 유리온실은 2015년 농업회사법인 우일팜 주식회사에 인수됐다. 경기도 화성시 화옹간척지 15만㎡에 조성된 우일팜은 가로 720m, 세로 165m의 철골 트러스 구조의 온실로 순수 재배면적 10.5ha를 확보해 최악의 기상환경에서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시공됐다. 무토양 양액재배시스템과 최첨단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작물 생육에 필요한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정밀하게 관리, 이상적인 재배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우일팜에서 연간 생산되는 토마토는 2017년 기준 약 3,400톤가량이며 매년 증기하는 추세다. 에너지·농업강국 달성 뒷받침 우일팜의 유리온실에는 최고의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했다.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중의 온도를 열원으로 연중 냉난방을
(주)지엔에스엔지니어링(대표 박성민)은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인간활동에 필수적인 수자원 및 환경·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모으고 보전·관리해 미래의 후손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이념으로 한 수자원개발·환경·에너지전문 컨설팅기업이다. 특히 수자원·에너지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자원·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과 보전·관리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반조사 △토양지하수 오염조사 △지하수 영향조사 등을 위한 수리지질시험 및 모델링 △지하수개발이용시설 사후관리사업 △주택·시설재배지 지열에너지사업 등 부문에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한 우수 전문기술팀이 과학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존 지열대비 30% 설치비 절감 지엔에스엔지니어링은 수자원, 토양정화 및 지반조사 영역에서 키워온 노하우를 지열분야에 접목시킴으로써 더욱 에너지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시스템구축이 가능했다.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개발한 ‘지하수층 계절간 축열 온실냉난방시스템’을 농가에 성공적으로 설치 및 운영해 지난 3월14일 현장시연회를 열고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하수층 계절간 축열 온실냉난방시스템’은 대용량 열저장이 가능한 충적대수층을 이용한 에너지저
시스코(대표 이광수)는 2007년부터 농업시설시스템 관련 공기교반기 팬, 온·습도 환경제어기(ICT), 수소수발생기 등을 개발해 국내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제품연구와 개발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주 고객층인 농가들의 농업경쟁력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공급하는 제품의 품질향상 및 신제품개발에 주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업시설제품 전문개발생산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이행에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효율·운영편의성 ‘한번에’ 시스코는 ICT융복합 시설딸기 온습도 환경제어시스템을 구성해 딸기재배에 최적환경을 조성하고 품질좋은 제품을 출하하도록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시스코가 수행한 ‘ICT융합 시설딸기 열회수형 온·습도 환경제어시스템 시범사업’은 겨울철 저온기에 온도보상 환기로 에너지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열회수 및 내부 공기환경 개선에 의한 시설딸기 질병 억제기술 보급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시스템 구성제품인 ‘온습도 환경제어기’는 온실 내부 온·습도 설정값에 따라 제어프로그램이 △실내 공기순환 △열회수환기 △온도보상 열회수환기 △강제환기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해 작동하는 장치다. 실내의 다습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국내 최대 R&D기관인 농촌진흥청은 작물재배부터 농기계까지 농업에 관한 모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기계설비 및 에너지분야의 다른 뛰어난 연구기관은 있지만 작물재배라는 특수성이 붙어있는 한 최고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의 강금춘 농업공학부 에너지환경공학과장은 1993년 농업기계화연구소부터 현재까지 농업에너지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며 △2004년 직무발명 동상 △2008년 발명진흥 유공(장관상) △2014년 발명특허대전 금상(장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강금춘 과장을 만나 국내 시설원예 온실 현황과 농촌진흥청의 연구성과를 들어봤다. ■ 건물과 온실의 냉난방 차이는 히트펌프라는 기술 자체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활용돼온 기술이다. 다만 일반 건축물은 사람이 생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고 온실은 식물재배에 최적화된 장소이기 때문에 냉난방부하량과 에너지이용 패턴에 차이가 있다. 특히 지금까지 주로 히트펌프가 적용된 사회공공시설. 업무용 빌딩 등은 야간에 사람이 없어 냉난방부하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온실의 경우 야간에 주로 난방을 사용하고 한파가 있으면 주간에도 난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난방부하와
난방비 지출은 농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정부는 농민들의 난방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배출량도 감소시키기 위해 ‘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을 통해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지만 지열시스템 특성 상 초기투자비가 크게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하수층 계절간 축열 온실 냉난방시스템’ 개발로 천공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 향후 농촌 지열히트펌프 보급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스템은 설치비가 고가인 기존 지열히트펌프의 지중 열교환기 대신에 20~30m 길이의 관정만 필요하므로 일반적인 수직밀폐형 및 개방형 지열시스템보다 설치비를 약 30% 정도 줄일 수 있다. 지하수 계간축열시스템은 히트펌프에서 발생하는 온열과 냉열을 충적대수층*이 발달한 하천 주변 지하수층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20~30m 깊이에 설치한 냉·온수관정으로 뽑아 올려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여름철 온실냉방 시 히트펌프 응축기에서 배출되는 25~30℃의 온수를 지하수층에 저장한 후 겨울에 이를 뽑아 올려 히트펌프로 온실난방에 이용하고 겨울에는 반대로 히트펌프 증발기에서 배출되는 7∼12℃의 냉수를 저장한 후 히트펌프를 이용해 온실냉방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히트펌
농업계의 가장 큰 관심은 농업경쟁력 향상을 통한 소득증대다. 이를 위해 온실이 개발됐으며 뛰어난 보온력과 난방열을 활용해 노지에서 농사지을 수 없는 추운 기간에도 많은 수확량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기후여건 상 재배할 수 없는 다양한 작목을 키울 수 있게 됨과 동시에 효율적인 관리와 온·습도 및 일사·강우량 조절로 생산량을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 이러한 생산력 증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온도유지, 즉 난방이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가 가중됨에 따라 한반도는 아열대기후로 변해가고 있어 더운 기간에도 영농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냉방에도 점차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온실 냉난방을 위해서는 그만큼 에너지비용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기후에 따라 수입·손실분을 계산해 가동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최근 많은 기술적 진보가 이뤄져 자연열원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냉난방을 할 수 있는 히트펌프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오염물질 농도를 낮춘 배가스를 이용해 작물에 CO₂를 시비(거름 따위를 작물에 공급하는 일)하는 GHP도 개발돼 농가의 에너지비용 감소와 에너지원 다변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국내 온실 꾸준한 증가추세 국내 농업은 시설원예 면적의 정
유럽은 에너지효율적인 HVAC 시스템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EMS(Energy Management System)분야는 열악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번 MCE 2018에 IoT를 이용한 빌딩통합솔루션인 ‘b.IoT’를 선보이며 글로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의 김혁진 생활가전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차장을 만나 사업전략을 들어봤다. ■ b.IoT의 강점은 b.IoT는 빌딩 내 주요 설비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해 빌딩 IoT를 실현 하는 IoT기반의 빌딩통합자동제어솔루션 (Integrated BAS)이다. 빌딩기기 간 무선통신으로 투자비를 절감하며 강력한 무선보안으로 차별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 지능 형제어로 더욱 정밀한 에너지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관제가 가능해 관리자 이동 시 원격으로도 관제실과 동일한 운영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고 이상운전 및 비상상황에도 알람을 받을 수 있어 신속대응을 가능케 한다. 기존 제품들이 제공하는 기간·원별 에너지사용량 모니터링, 장비운전 시 에러발 생 알람, 피크전력자동제어시스템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특징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시스템에어컨 강점을 살려 제
MCE 2018에는 삼성전자, LG전자, 귀뚜라미보일러 등을 비롯해 삼양시스템그룹, 두텍, 월드이엔씨, 승일일렉트로닉스 등 중소기업들도 출품했다. 중국, 루마니아 등 국가관이 준비돼 있지 않아 중소기업들은 기업별 성격에 맞는 전시관에 입점해 있었다. 삼양시스템그룹은 지난해 독 일에서 열린 ISH에 이어 MCE에도 출품했다. 삼양시스템그룹에서 마케팅본부를 맡고 있는 장성우 이사를 만나봤다. ■ MCE 출품 배경은 국내의 복합밸브시장은 현재 외산밸브가 잠식하고 있는 상태다. 유수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복합밸브시장은 빠르게 안정화됐지만 A/S 처리지연 및 출혈경쟁 등 다양한 문제점도 발생되고 있다. 국내 수배관시장에서 국산제품도 있는데 외산에 의존하는 국내 현실이 바뀌기 바란다. 특히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자 출품했다. ■ 어떤 제품을 출품했나 SMART 밸브는 수배관제어에 있어 탁월한 성능과 에너지효율을 높여주는 밸브다. 국내 최초로 자동으로 설계유량에 따른 유량계수(Cv or Kv)를 설정할 수 있으며 설정된 궤도에서 완벽한 수정 등가특성(EQM)을 갖게 돼 FCU나 AHU의 부분부하운전에서 에너지사용을 최적화하는
■ MCE 참관 배경은 에코다는 수년 전부터 건물에너지 최적 제어 관련 플랫폼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솔루션 내에 과학적이고 실효 성 있는 건물에너지 절감기술을 탑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연구활동을 활발히 수행 중이다. 이러한 R&D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산업 기술수준 및 업계 제품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행사인 MCE는 전 세계 수십 개국 2,00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는 행사 이며 앞서 언급한 산업의 기술동향 파악 을 위한 최적의 박람회로 판단돼 참관을 결정했다. ■ 국내 전시회와 비교해본다면 이번 2018 MCE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비해 매우 큰 규모가 인상적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HVAC박람회에 비해 볼 때 수 배에 달하는 면적과 참여업체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전시기술 및 참가회사의 다채로 움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많은 제품 관람이 가능했으며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EU 내 업체들의 부스를 직접 참관할 수 있었다. ■ 참관 소감은 관심있게 본 분야는 신재생에너지부 문과 공기조화(Air Conditioning)와 함께 BAS·BEMS 등 제어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히트펌프
■ 이번 MCE 참관 배경은 바이오매스 목재펠릿과 우드칩 보일러 와 난방기의 역사가 길고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선진기술 동향을 파 악하고자 참관했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 하는 목재펠릿보일러 전문기업인 우리 회 사 기술과 비교해 좋은 기술과 규격은 우 리나라에서 생산, 보급하는 제품에도 접목 하는 한편 KS규격 보완, 개정에 제안하기 위해 참관했다. ■ 국내 기술과 차별적인 요소는 유럽은 바이오매스 선진국이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지원정책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기름보일러보다 연간 보급수 량이 많을 정도이며 유럽 전체로보면 연간 수십만대의 펠릿보일러, 펠릿스토브 등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펠릿보일러의 주요 핵심부 품인 자동제어콘트롤, 버너, 점화히터, 각 종 내화재, 스크류, 연료자동공급장치, 송 풍팬, 배기팬 등 요소부품에 대한 기술개 발과 투자가 진행돼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 되고 보급되고 있었다. 특히 유럽 각국의 일관되고 과학적이고 꾸준한 목재펠릿 보급정책은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문제를 해소하는 일석이조 효과로 나 타나고 있다. 안정적인 유럽정부의 정책이 너무 부럽다. ■ 이번 방문을 통해 느
■ MCE 참관배경은 MCE를 통해 에코에너다임이 추구하고 있는 친환경건축 토탈 솔루션의 선진시장인 유럽의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분야 선두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가치 정립과 사업방향 로드맵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기 위 해 참관했다. ■ 인상 깊었던 것은 이번 전시회를 바라보며 일반적으로 우 리는 그동안 해 왔던 것, 익숙한 것, 간편한 것을 선호하고 그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개선하지 않는 경향이 많았 던 것을 느꼈다. 어느 한 업체에서 바닥난방배관 설치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일명 ‘찍찍이’가 감 긴 배관을 바닥에 설치된 반대편 ‘찍찍이’ 에 붙이도록 고안한 제품이 소개됐다. 과 연 우리라면 저런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 며 시장에 내 놓았을 때 이해하고 받아들여 질지 의문이다.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고 개선하기 위해 무엇이든 고민하고 시도하고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참으로 가치있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또한 우리는 단순화, 통일성, 직관성을 강조하는 반면 다양성, 편의성, 유연성에 대한 고려와 에너지를 절약하고 시스템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건식화, 무용접화, 유니트화, 컴팩트화, 공장제작에 따른 품 질 안정화를 꾀하는 제품들이 매우 많이 있었
영국은 보일러 본고장으로 다양한 유럽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 세계 최대 보일러시장이었다. 경동나비엔도 지난 2104년 법인설립 이후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최병구 경동나비엔 영국법인장을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MCE에서 만났다. ■ MCE 주요 트렌드는 유럽 최대 냉난방 전시회 중 하나인 MCE 2018은 차세대 기술과 미래지향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는 ISH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와 달리 현재 유통·양산 제품과 솔루션 위주로 시장의 트랜드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역시 이러한 흐름속에서 유럽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NZEB(Neary Zero Energy Building)의 구체적 솔루션 제시와 단품이 아닌 결합·하이브리드의 형태로 더 강화되는 ErP 효율 등급(A+++)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경연이 가속화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ErP 이후 콘덴싱보일러 의무화 및 올해 4월 시행되는 GAR 신규제로 인해 더 이상 일반 보일러 판매가 불가능함에도 이탈리아 Fondital, 일부 동유럽 및 터키 제조사들은 여전히 일반형 가스보일러를 출품했다는 점은 난방 분야에서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이는 이탈리아의 경기 침체로 인한 구매력 약화
MCE 2018 전시회는 총16개의 대형전시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전시관의 크기는 한국의 냉동공조관련 전시회 때 사용된 대형전시관과 거의 같은 규모이므로 MCE의 전시장 전체 규모가 얼마나 거대한지 충분히 상상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 필자도 이번 밀라노 전시회는 처음 참관하므로 그간 지인들로부터 들었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다. 기존 기술 연계 발전 제품 ‘눈길’ 중앙공조방식에 적용되는 공조기들은 열효율 개선을 위한 세부기술을 향상시킨 제품군과 열교환기 등의 세균번식을 방지하는 살균 및 항균기술, 배기와 급기의 열회수를 통한 에너지절감 기술 및 단열포화 가습 등 기존의 기술을 연계해 발전시킨 제품들이 출품됐다. 개별공조방식의 제품들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향상시킨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으며 공조 시 발생하는 기류의 불쾌감을 제거하는 제품도 출시돼 재실자의 실내쾌적성 요소들에 대한 고려가 제품에 반영됐다. 환기 및 환기열회수제품 중 외기도입량 조절기능 특허를 적용한 제품이 출품돼 기존 대비 필요 외기도입량을 적용한 보다 효율적인 환기열회수가 가능하게 됐으며 수영장 전용 배기열회수 및 공기처리제품이 출품돼 특정 목적의 제품으로는 이색적이었다. 증발식 냉각탑의 경우
2018 MCE의 난방부문에서 전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보일러 버너시장에 경쟁력 없는 회사들이 많이 정리돼 전시회에 출품한 회사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몇몇 예외적인 경우는 제외하고 올해 전시회에 나오지 않은 회사들은 퇴출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미국의 UTC 그룹에 팔린 이태리 리엘로버너는 2016·2017년 중국 북경 저NOx버너 개조 시장에서 기술적인 한계점이 드러나 실적이 저조한 이유로 조직정비 차원에서 전시회 출품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엘로는 전통적으로 밀라노 전시회에서는 방문객을 압도할 정도의 넓은 부스를 차지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북경 저NOx시장에서 엄청난 판매실적을 올린 엘코버너를 보유한 ARISTON 그룹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수 년 전 이태리 아리스톤 그룹은 독일 엘코, 프랑스 쿠에노, 이태리 에코프람 등 버너회사 3개를 동시에 사들여 본격적인 버너사업에 뛰어 들었다. 타이밍 맞게 중국 북경의 저NOx 개조시장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독일 브랜드 엘코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이다. 아리스톤 그룹의 전시는 고가의 좋은 품질을 엘코가 담당하고 저가 브랜드는 이태리 에코프램이 맡는 양동작전을 펼
단골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손님과 같이 올해도 2년 주기로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41회 냉난방 박람회(MCE 2018)를 참관했다. 올해의 전체 주제는 ‘The Essence of Comfort’로 냉난방 및 공조장치가 인간의 쾌적한 삶을 위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2일 남짓한 일정 때문에 주로 히트펌프와 에어컨 및 냉동, 환기장치가 전시된 13~15관, 22~24관을 관람했다. 이탈리아 이전에 방문한 북유럽이 아직 겨울 날씨를 보인 것과는 달리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반영하듯 난방기기 못지않게 냉방기의 전시 규모가 크고 내용도 알차게 꾸며진 인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와 늘 대비가 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ISH 2017에서 매우 큰 부스를 차지했던 Vaillant, Bosch 등은 2년 전과 동일하게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독일의 Viessmann, Weishaupt 등과 Immergas, Ariston 등 이탈리아의 보일러 전문기업이 히트펌프를 비롯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기기를 매우 큰 부스로 전시했다. 반면 냉방기의 경우는 Danfoss, Ebmpapst, Bitzer, Carel, Aermec 등 압축기나 팬 및 제어 관련 전문기업이나 일
■ MCE란 무엇인가 MCE(Mostra Convegno Expocomport)는 이탈리아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비엔날레(격년)로 개최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기계설비 자재 및 장비관련 전시회다. 1960년 이탈리아 최초의 무역 박람회로 지정된 MCE는 시장전반에 걸쳐 발전을 이끄는 능력이 입증돼 50년 이상 이 분야의 리더로서 기술, 교육 및 정치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 관심있는 건축기계설비관련 업계 및 학계 종사자들이 전시자로 또는 방문자로 참여한다. 올해는 3월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 주제와 전시품목은 어떤 것이 있나 MCE 2018은 MCE-Mostra Convegno Expocomport 및 BIE- Biomass Exploration 주제로 난방, 냉방, 위생 및 에너지 4가지를 기본항목으로 구분됐다. 난방, 냉방, 냉동, 장비, 밸브, 위생 기술, 욕실, 물 처리, 도구,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 용역분야로 세분화해 1Hall~24Hall까지 전시됐다. ■ 전시장별 상세 전시품목은 자연적인 융합, 현대적 접근법의 중심 그리고 삶의 요소를 기본으로 전시장별 5세션으로 구분해 전시됐다. ● Heating
관련 산업의 트렌드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전시회를 참관하는 것이다. 지난 1월 미국 AHR EXPO에 이어 2월 일본 HVAC&R이 열렸으며 3월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가 열렸다. 또한 4월에는 중국 북경에서 제냉전이 열려 대륙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하는 만큼 출품 제품에 따라 차별화된 각 나라별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다. 2,000여개 기업 참여, 20만명 이상 참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짝수년도 매 3월에 열리는 MCE는 냉동공조·환기(HVAC+R) 및 신재생에너지기술 등이 상업, 산업 및 거주용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홀수년도 매 3월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ISH와 함께 MCE는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다만 ISH는 미래 지향적인 트렌드를 보여준다면 MCE는 현재 가장 많이 판매되는 트렌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돼 있다. 3월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열린 이번 MCE는 초대형의 16개 전시관에서 55개국 2,018
미국·유럽·일본 등 건축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나라들은 자국의 실정에 맞는 설계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설계기준 발달은 전문화되고 다양화되는 건축디자인에서의 오류를 줄이고 나아가 건축물에서 벌어지는 각종 하자 중에서 설계분야의 하자를 줄이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그러나 근간에는 현대건축으로 넘어 오면서 급격히 많아진 건축관련 하자 소송이 있었다. 하자 법적분쟁↑…설계기준 ‘열쇠’ 건축물의 하자는 크게 설계하자와 시공하자로 나눌 수 있고 소송과정에서 이를 명확히 구분해 내야 한다. 결과에 따라 책임소재가 갈리는 만큼 이를 판단할 기준이 없다면 누군가 억울한 경우가 많아 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동주택 위주로 건축물 하자분쟁이 발생했는데 이해당사자 간 의견차이가 첨예할 경우 국토교통부 산하의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2016년 한 해에만 3,880건의 공동주택 하자조정신청이 있을 만큼 수요가 대단히 많으며 일반 건축물로 이러한 조정신청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시공상의 하자는 표준시방서에 근거해서 판단했으나 설계상의 하자인 경우 건축법 위반 사항을 제외하고 ‘국가설계기준’이 없어 감정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016년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하면서 미세먼지의 국외영향이 통상적으로 30~50%, 고농도 시 60~80%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7년 1~3월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의 해외기여율은 약 76%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미세먼지 문제는 국내·외적으로 동시에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됐다. 정부는 미세먼지 해외유입의 단계적 접근으로 한국, 중국, 일본이 동시에 참여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과 지역간 간섭 및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생성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규제 및 저감기술 개발 역시 시급한 실정이다.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NOx)이 67.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데 오염물질은 화력발전소, 철강산업 등 한 지점에서 대규모 발생하는 경우와 중소사업장 및 각 가정 등에서 사용되는 보일러 등 연소기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중소사업장, 가정 등의 버너, 보일러는 발전소에 비해 개체수가 월등히 많고 분산설치돼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정부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 기술개발 흐